내몸 통증에 냉찜질이 좋을까 온찜질이 좋을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내몸 통증에 냉찜질이 좋을까 온찜질이 좋을까?

0 개 3,146 김철환

00da347b9505927e47b642ab47e22451_1536822329_3376.jpg
사고나 상처가 낫을때 통증 완화를 위하여, 찜질하기를 선택합니다. 하지만 막상 찜질을 하려고 하면 지금 내 컨디션에 냉찜질이 나은지 온찜질이 나은지 헛갈릴때가 많고, 실지로 클리닉에 내원하시는 환자들 중에 사고후에 냉찜질 온찜질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임의로 판단하여 증상을 악화시켜 찾아오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번호에서는 좀 더 명확한 차이점들을 이해하여 사고후 혹은 치료후에 발생할수 있는 “악화”를 미리 막고 좀더 빨리 회복할수 있도록 냉찜질과 온찜질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찜질이 통증을 낮출까? 

이 부분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해 신경학 쪽으로 아주 간단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통증의 이동경로 

통증의 정의는 “실제로 발생 혹은 잠재적인 조직의 손상 혹은 손상과 관련된 불쾌한 감각 및 정서적인 경험”으로서 통증이란 것은 실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조직의 손상에 따른 불쾌한 감각 혹은 신호를 뇌에서 받아 이것을 생체적인 신호로 이해해 나온 결과물이 통증입니다. 따라서 조직이 손상되었더라도, 통증이 손상된 조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 즉 뇌에서 통증이 있다라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손상된 조직에서 발생시키는 신호나 자극은 중추신경의 일부분인 척수를 통하여 뇌로 전달됩니다. 이러한 전달은 척수의 여러 곳에서 일어날수 있지만, 주로 척수의 양쪽 바깥에 위치한 “척수시상로 (spinothalamic tract)”를 타고 뇌에 전달됩니다. 

 

이러한 정보가 척수를 따라 “시상 (thalamus)”이라고 하는 두뇌의 기관에 전달되고 이를 뇌바깥쪽 중간에 위치한 “ 일차 체감각 피질 (primary somatosensory cortex)”에 전달되어 두뇌가 이를 통증이라 인식하게 됩니다. 

 

이 척추 시상로를 타고 뇌로 전달 되어지는 정보들은 통증 이외에도 손으로 만지거나 문지르는 감각, 누르는 압력, 또는 온도 변화에 관한 자극도 통증과 동일한 시상로로 전달됩니다. 

 

00da347b9505927e47b642ab47e22451_1536822437_9138.jpg

통증 게이트 이론 

인체에서 통증을 발생시키고 이동시키는 과정은 정말로 복잡하게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할수 있는 이론으로는 신경의 자극이 어느정도 일정치를 넘으면 다른 반응으로 나타난다는 통증 게이트 이론인데요. 간단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걸어가다가 어디에 부딪혔을 때, 자신도 모르게 부딪힌 곳을 손으로 비벼서 문지르는 감각을 좀 더 넣어줌으로서 통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자극보다 손으로 비비는 자극을 더 많이 전달시켜 넣어, 통증으로 바뀔수 있는 자극을 낮추는 반응도 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손상된 조직 근처에 온도 변화를 주면, 온도 변화에 따른 감각 전달의 증가가 척추 시상로를 따라 뇌로 전달될 수 있는 통증 정보의 양을 낮춰주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00da347b9505927e47b642ab47e22451_1536822407_8044.jpg 

냉찜질 VS 온찜질  

따라서 냉찜질을 하던, 온찜질을 하던 어느 정도 온도 변화를 넣어주기만 하면 통증은 완화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찜질과 온찜질 모두 통증을 낮춘다라는 유사한 효과를 갖고 있지만 이 두 개는 모두 그때 그때 쓰임새가 다릅니다. 

 

만일 온찜질을 하게 될 시에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가 잘 흐르게 하고 상처부위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시키고, 손상된 조직에 활발한 세포 분열을 일으켜 회복의 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하지만 만일 염증이나 부종 등이 있을 경우,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많아지게 된다면 상처 부위에 산소/영양분 뿐만 아니라,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 호르몬이나 염증 호르몬등이 공급되어져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가 있으므로 반대의 냉찜질을 함으로써, 혈관을 수축시켜 불필요한 염증 호르몬의 과다 공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냉찜질, 온찜질 사용 

대개의 상처, 사고 혹은 손상된 부위가 만들어진지 72시간 동안은 냉찜질을 하는 것이 손상 부위를 최소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72시간이 지난 후에는 몸에 교감 신경의 반응이 낮아지고 부교감 신경의 반응이 높아지면서 몸은 상처 회복에 좀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때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세포 분열후 발생될수 있는 노폐물 (immuno-complex)를 제거할 수 있게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시는 것이 제일 효과적입니다. 

 

이때는 냉찜질 20분, 온찜질 20분으로 약 3번 정도해주시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 만일 20분이 넘게 될 경우는 피부 접촉면에 화상 또는 동상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으므로 20분이 넘지 않게 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온/냉찜질을 할 시에는 로션이나 수분등이 없는 건식으로 사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는 로션이나 물기가 피부에 있을시에는 전도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얼음팩이나, 찜질팩등을 사용하실 경우 화상/동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단순한 냉찜질, 온찜질로 효과적으로 통증을 낮출 수 있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찜질, 온찜질의 효과와 용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여 최대의 치료 효과를 유지하세요. 

 

다음호부터는, 교민분들이 그동안 궁금해 하시고 알고 싶었던 근골격계 문제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고 싶은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근골격계 문제에 대하여 info@backpro.co.nz 로 피드백을 주시면 가장 많이 주신 주제부터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철환 BACKPRO 클리닉 원장 T. 09-307-8275

우즈벡 겉핥기

댓글 0 | 조회 484 | 2023.10.10
우즈베키스탄에 오면서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으려 일부러 알아보지 않고 왔다. 저녁에 공항에 내려 숙소로 오는데 상당히 놀랐다. 운전이 왜 이러지? 시내의 도로는 우… 더보기

재산 관계법(PRA) 과 다수의 파트너의 관계성

댓글 0 | 조회 657 | 2023.10.10
법원의 역할은 국회의 입법을 특정 사례에 적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필요한 경우 입법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가능하나 이때 공백 채우기가 국회의 입법 역할을… 더보기

Study tips: 성공적인 학습 일정 만들기

댓글 0 | 조회 442 | 2023.10.10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라는 이유로 숙제를 제출하는 것을 잊어버린 경우가 자주 있습니까?아니면 공부하려고 앉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나요?만약 이런 문제… 더보기

인간의 본래 기능을 다 찾으려면

댓글 0 | 조회 383 | 2023.10.10
외경과 연결이 안 되었다고 해서 당장 죽거나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간이 원래 가졌던 기능을 다 찾으려면 외경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다들 이… 더보기

‘박쥐 여인’의 경고

댓글 0 | 조회 1,141 | 2023.10.07
통계청(統計廳, Statistics Korea)이 발표한 ‘2022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022명으로 처음 1,000명을 … 더보기

귀에서 물이나 고름이 나오나요?

댓글 0 | 조회 1,268 | 2023.09.27
중이염은 크게 화농성과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은 병의 진행기간으로 보아 다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여기에서 설명할 화농성 중이염은 쉽게 말해… 더보기

그대, 지극히 적은 소수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490 | 2023.09.27
이제 2023년의 3번째 텀이 끝나고 연말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4번째 텀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학생들은 크게 두가지의 부류로 나뉘게… 더보기

직원과 계약직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댓글 0 | 조회 1,227 | 2023.09.27
직원과 계약직을 둘다 고용하시는 중이신가요? 그들은 다르게 급여를 받고 세금이 부과됩니다.당사자가 무엇이라고 부르던, 그 설명은 결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근로자의… 더보기

​제7회 이호철 통일로문학상 수상소감 - 메도무라 슌

댓글 0 | 조회 389 | 2023.09.27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제게 수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정위원을 비롯한 문학상 관계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 소설이… 더보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3가지 학습 전략

댓글 0 | 조회 464 | 2023.09.27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끊임없이 힘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공부를 하고 나서 그 공부한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 더보기

잘록한 허리 만들어주는 3가지 운동

댓글 0 | 조회 566 | 2023.09.27
먹는 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때론 넘치는 식욕이 조절이 안될 때가 있는데요, 특히 저녁은 조금 일찍 먹거나 적게 먹어야지 다짐하면서도 경우에 따라 늦게 먹거나… 더보기

명쾌하게 이해되는 VISITOR비자

댓글 0 | 조회 1,131 | 2023.09.27
뉴질랜드 국적자가 한국에 입국하고자 하면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서 받아야만 할까요? 반대로, 한국 국적자가 뉴질랜드에 입국하고자 한다면 비자가 필요할까요? 일반적으… 더보기

‘청어’ 신선한 열정, 멋지다

댓글 0 | 조회 570 | 2023.09.27
봄이 문 앞에서 서성대며 보챈다. 어서 반갑게 맞이해 달라고 . . .오늘아침 단장님 굿모닝 톡에도 봄소식이 묻어왔다. 고목에 새 순이 돋아나니 우리도 힘내자는 … 더보기

귀가

댓글 0 | 조회 321 | 2023.09.27
시인 도 종환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총총히 돌아서 갔다그들은 모두 낯선 … 더보기

움직이는 봄 속에서 피어나는 것들

댓글 0 | 조회 409 | 2023.09.26
초록이 아닌 연두, 빨강이 아닌 분홍. 봄의 빛깔은 절정에 머문 것이 아니라 부단히 움직이는 과정의 빛이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공주이고 특히 그 중심에… 더보기

우주기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면

댓글 0 | 조회 434 | 2023.09.26
얼마 전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남반구의 오존층이 많이 파괴되어 천기 면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더군요. 산소가 결핍되어 몸도 많이 나른하고요. 산소량이 부족한데… 더보기

강제 정년 퇴직

댓글 0 | 조회 1,548 | 2023.09.26
정년은 직장에서 물러나도록 정해져 있는 나이를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늦어도 60세 이상이면 정년퇴직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는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 더보기

플러밍 - 뉴질랜드 비데 설치 규정 알아보기

댓글 0 | 조회 1,232 | 2023.09.26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많은 교포분들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편리한 비데(핸드 스프레이 포함)를 자신의 집에 설치하고 싶어합니다. 워낙 뉴질랜드 비데 가격이 높기도 하… 더보기

잃어버린 채 살고 있습니다

댓글 0 | 조회 924 | 2023.09.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나는 비 오는 날에 골라서 쓰고 나갈 여러 개의 우산을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나 비 맞은 아들을 닦아주는 어머니의 손길을 잃었습니다.나는 저녁… 더보기

우울증과 자살

댓글 0 | 조회 1,223 | 2023.09.22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 이후 무기력(無氣力)과 우울감(憂鬱感)이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7천명…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431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드 일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뀌는 new NCEA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11학년 과정을 대체하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 더보기

정신건강 인식 주간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댓글 0 | 조회 549 | 2023.09.18
정신건강 인식 주간은 뉴질랜드인들이 자신의 웰빙을 증진하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마다 시행되는 캠페인이다. 1993년 많은 사람들이 정… 더보기

지기, 천기, 우주기

댓글 0 | 조회 550 | 2023.09.13
기운은 맑고 탁함에 따라 정기와 탁기로 나눈다고 말씀드렸는데, 어디서 오는 기운이냐에 따라서는 지기(地氣), 천기(天氣), 우주기(宇宙氣)로 나눌 수 있습니다.지… 더보기

우리는 왜 이토록 오만해졌을까

댓글 0 | 조회 1,111 | 2023.09.13
‘가난하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되 교만함이 없다’(貧而無諂, 富而無驕).‘논어’에서 제시된 이상적 인격의 형태다. 사실, 유교를 포함한 세계 모든 종교의 경전에… 더보기

아침 얼굴 붓기와 뱃살 제거에 딱! 15분 모닝 요가

댓글 0 | 조회 803 | 2023.09.13
자기전 야식이나 과식을 하고 자면 아침에 얼굴도 땡땡 붓고 배도 평소보다도 더 볼록 나오는 것 같죠?가장 좋은 건 저녁을 일찍 마치고 가볍게 산책하고 숙면을 취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