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로 인터씨티 버스를 타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1로 인터씨티 버스를 타고

0 개 2,322 여디디야

두 달 전에 처음 인터씨티 버스를 이용하였을 때 일이다. 일단 인터넷 웹싸이트에서 표를 예매를 한 후 시간에 맞춰서 스카이씨티 옆에 있는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티켓을 프린터로 출력하지 않고 티켓을 예매한 내역을 폰에 Screenshot으로 했는데 어떤 식으로 버스에 타야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물으니 버스 운전사가 이름을 부를 것이라고 한다.  

 

시간이 되니 운전사가 행선지 별로 일단 가방을 버스의 짐 칸에 다 넣은 후 이름을 호명하는 데 먼 곳에 있는 행선지에서 내릴 사람부터 부르는 것 같았다. 좌석은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되 맨 앞자리에 예약이 되어 있으면 그 자리만 피하고.. 

 

버스 짐을 싣는 곳에 칸이 있어서 먼 거리에 있는 종착 터미널에 있는 행선지 별로 운전 기사가 일단 가방을 넣은 후에 핸드폰에 입력이 되어 있는 승객들의 이름을 부르면 버스에 타게 하는 것을 보고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경우에는 중간에 잠시 들렸다 가는 행선지가 있는 고속버스여도 짐칸에 뒤죽박죽 짐 가방을 넣기에 때로는 밤에 가는 경우에는 가방이 바뀌게 될까봐서 걱정이 생기기도 했었다. 

 

특이한 것은 운전사가 가방을 짐칸에 차곡차곡 질서정연하게 다 넣어주는 데, 짐칸에 들어가서 짐칸의 높이가 낮기에 무릎을 꿇어야만 해서 그 자세로 넣기도 하고 꺼내준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고속버스 운전 기사는 운전석에 앉 아서 운전만 할 뿐이지 승객이 알아서 하는 것인 데 말이다.

 

그런가하면, 표를 구입할 때나 숙소를 구입하는 경우 날짜가 많이 여유가 있을수록 저렴한 데 비하여 날짜와 시간이 임박할 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다. 

 

인터씨티를 이용하면서 꽤 합리적이고 지혜롭게 일처리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이 나라의 합리적인 것이 꽤 있지만 그 중 몇 가지는 운전할 때 라운드 어바웃에서 신호등 없이 오른쪽 차량에 양보하는 법칙이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서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로변이 아닌 작은 교차로인 경우 신호등을 가설할 필요도 없으니 여러가지 비용이 절감되기도 할 테니 말이다. 

 

또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부모들이 자가 운전으로 보내고 데려오고 하는 것도 특이했다.  학교가 마칠 무렵이면 자녀들을 픽업하기 위하여 온 차들로 주차할 곳이 없어서 붐비는 모습을 보며 한국의 경우에는 아침에 태우고 끝나면 데려다 주고 하는 것과 너무도 다른 것이다. 아이들이 유치원 버스를 타고 빙빙 돌다가 가지 않아도 되고 곧바로 유치원을 갈 수 있으니 이 또한 괜찮은 생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갔을 때 스마일택배라 하여 편의점 옆에 무인택배 함이 있는 것처럼 이 나라에도 우편배달부가 국내소포를 배달을 하고자 했으나 집에 수취인이 없어서 못한 경우에 우체통에 레터를 넣고 가곤 한다. 이것을 인터넷 싸이트에 들어가서 가까운 데어리나 카운트다운에서 찾겠다고 신청을 한 후, 픽업하면 되어서 편리하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검색중 1불로 나온 표를 발견하여 이번엔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처음 인터씨티 버스를 이용할 때 내가 앉은 좌석 뒤의 승객이 기침을 심하게 하여 추운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터라 조금 걱정이 생기기도 했다. 때로는 심하게 냄새나는 사람들이 있으면 조금 불쾌감이 생기기에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이번에 떠나기 전에 두 가지를 놓고 기도를 했다. 내 옆에 앉는 사람이 감기 걸리지 않은 사람이 앉기를 그리고 냄새가 심한 사람이 앉지 않기를.. ^^ 그랬더니 맨 앞자리의 좌석이 공석이어서 기분 좋게 출발을 했는데 마누카우 터미널에서 중국 사람이 버스에 올라 오더니 나의 옆자리에 앉았다. 한국사람들한테서 마늘 냄새가 난다는 것처럼 중국인들에게서 이상한 향내와 머리 감지 않은 냄새와 샤워하지 않은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기에 그 먼 거리를 어떻게 가나 했는 데 다행히 나쁜 냄새가 전혀나지 않는 것이다. 

 

다행이다 싶었는 데 조금 지나서 입으로 “찌-익”하는 소리를 내는 데 두 시간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는 소음(?)으로 조금 고생은 했지만 다행히 두 시간 지나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해서 Good bye! ^^ 

 

환승을 하기 전 5분간 화장실 다녀올 시간을 주는 데 나는 표를 예매해 놓은 지 오래 전이어서 30분인 줄 알고 있었다. 마침 점심 때여서 샌드위치 하나 살까 하고 있다가 문득 버스 있는 데로 가 보니 내가 갈 행선지의 버스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버스 운전사에게 언제 출발하느냐고 물으니 이름을 묻기에 말해 주니 나를 여러 번 불렀다면서 나 때문에 못 떠나고 있었다고 한다. 나는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마침 운전기사가 터미널 내부로 들어가길래 부랴부랴 안에 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 한 개 사 가지고 다시 버스에 올라탔다. 마치 배낭을 매고 일정에 쫓기는 여행객처럼..^^ 

 

이번에는 숙소에서 머물지 않으려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늦은 밤에 도착하는 것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집에 도착하니 피곤하지도 않고 오히려 잠이 오지 않는 것이다. 기쁘고 보람 있던 날이니.. 

 

버스가 30분이나 연착하는 바람에 기다리고 있던 키위 여자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도 재미있었고 학생들에게 그리고 터미널 근처에 있는 바닷가에서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하는 일이 나에게는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모르 겠다.

 

지난 번에 해밀턴에 갔을 때는 해밀턴 가든에 잠깐 들렀는 데 겨울인데 볼거리가 있을까 했더니 이 나라의 겨울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서일까 꽃들이 풍성하게 아름다운 자태를 지켜내고 있었다. 

 

전도여행 중의 볼거리와 먹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보너스! 이번 달 말경 여행을 위한 리턴 티켓도 $1로 티켓을 끊었다. ^^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  정죄를 받으리라”(마가복음 16장15절~16절) 


“이 예수 외에는, 다른 아무에게도 구원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가 의지하여 구원을 얻어야 할 이름은, 하늘 아래에 이 이름 밖에 다른 이름이 없습니다” (새번역 사도행전 4장 12절)

 

c32a3eb60094c5394fb7d2fa09b4a1a2_1534034985_463.png
 

감 잡았다, 고용주 인증 워크비자(AEWV)

댓글 0 | 조회 1,659 | 2023.12.21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싶다고 해서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합법적인” 비자상태를 득한 후에 가능한 일이 “합법적인 노동”이지요. 노동(근… 더보기

행복해진다는 것

댓글 0 | 조회 574 | 2023.12.21
시인 헤르만 헤세인생에 주어진 의무는다른 아무것도 없다네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그런데도그 온갖 도덕온갖 계명을 갖고서도사람… 더보기

여름철 건강을 잘 지키는 요령

댓글 0 | 조회 383 | 2023.12.21
여름을 준비하시고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이번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크리스마스 전의사, 의료 기관 또는 약국의 영업시간이 변경… 더보기

비만(肥滿) 이야기

댓글 0 | 조회 514 | 2023.12.19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올 한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로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에 장(腸)에서 분비되는 인슐린(insulin)분비 조절 호… 더보기

유아의 기억력

댓글 0 | 조회 620 | 2023.12.13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각종 파티가 연달아 개최되고 있다. 이민 초기부터 키위성당 모임을 통해서 친분을 쌓게 된 키위 한분은 데어리 플랫(Dairy Flat) 지역… 더보기

연장된 워크비자 기간 및 시행 기간 변경에 대한 업데이트

댓글 0 | 조회 1,018 | 2023.12.13
2023년 11월 27일부로 자격 인증 고용주 근로비자 (AEWV)는 중간 시급(median wage) 이상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해 워크비자 기간이 3년에서 … 더보기

하동

댓글 0 | 조회 406 | 2023.12.13
시인 이 시영하동쯤이면 딱 좋을 것 같아. 화개장터 넘어 악양면 평사리나 아, 거기 우리 착한 남준이가 살지. 어쩌다 전화 걸면 주인은 없고 흘러 나오던 목소리.… 더보기

무릎 통증 없이 하체 운동하는 법

댓글 0 | 조회 719 | 2023.12.13
만성 무릎 통증으로 고생중이신가요?하체운동 혹은 걷기, 달리기 등 다리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무릎이 자주 아프신가요?오래 앉아 일하고 나면 골… 더보기

선한 마음 사이로도 차별이 샐 수 있다

댓글 0 | 조회 431 | 2023.12.13
▲ 단편 영화 ‘빠마’의 한 장면으로 방글라데시에서 농촌으로 시집 온 니샤의 일상을 통해 우리 농촌에 사는 이주여성에게 부과된 삶의 무게를 보여준다. 한글교실에서… 더보기

디지털 시대의 온라인과 전화상담

댓글 0 | 조회 308 | 2023.12.13
기술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대면을 통해서가 아니라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방법이 희망적이고 편리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더보기

지금 인도는 K-불교에 ‘Holic 중’

댓글 0 | 조회 410 | 2023.12.13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교류행사 참관기인도는 한국에게 멀지만 가까운 나라다. 비행기로만 6시간 이상을 날아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한국인에게 인도는 부처… 더보기

갑자기 호흡이 곤란하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467 | 2023.12.12
누구든 중요한 시험을 치거나 면접 또는 검사를 받을 때면 긴장되고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이렇게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심해지면 갑자기 어지럽거나 뒷목이 뻐근하고 심장… 더보기

대한민국 소멸(Disappearing)?

댓글 0 | 조회 452 | 2023.12.12
국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5185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여 지난해 5144만명으로 전년(2021년)보다 20만명(0.4%) 줄었다.… 더보기

영주권 받고 2년 되가는 우리는

댓글 0 | 조회 3,122 | 2023.12.12
돌이켜보면, 무척 감격스러운 승인소식이었지요. 비록 여권에 라벨로 딱 붙어 나오는 영주권은 아니었더라도 믿어지지 않았던 영주권 승인이었습니다. 세월은 흘러, 귀하… 더보기

12월

댓글 0 | 조회 404 | 2023.12.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그냥 설레고순수함이라고 말하려다가한 해가 저물기에 엄숙해집니다첫째목동 역을 맡아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러 가세어색하게 외치던 유년의 성극성탄을… 더보기

단전호흡이란?

댓글 0 | 조회 407 | 2023.12.12
단전호흡이란 정확히 배꼽 아래 단전으로 호흡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곳에서 명상을 배우신 분들 중에서 더러 흉식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하는 분이 계신데, 그렇게 하… 더보기

환갑을 맞은 라면

댓글 0 | 조회 576 | 2023.12.12
우리나라의 라면 역사가 오래된 줄은 알았지만 알아보니 정확히 올해로 환갑이란다. 그러니까 1963년 9월 15일에 삼양식품에서 라면을 출시했다. 북한에서는 라면(… 더보기

김치의 날

댓글 0 | 조회 417 | 2023.12.08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11월 27일 열렸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흰색 가운에 앞치마를 입고 두건… 더보기

‘전쟁의 해’ 2023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댓글 0 | 조회 423 | 2023.11.29
▲ 지난 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이 쏜 조명탄이 빛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2023년이 이제 저물어간다. 2023년은 깊어져 가는… 더보기

홍수 비해가 걱정이시라면, 섭소일 드레인 작업을 추천합니다

댓글 0 | 조회 746 | 2023.11.29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는데도 요즘은 비가 너무 자주 내립니다.작년 이후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집… 더보기

5년 워크비자 시대의 우리는

댓글 0 | 조회 1,867 | 2023.11.29
고용주인증 워크비자법의 일부 조항들이 지난 11월 27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 신청으로 인해 단번에 최장 5년의 비자가 주어지는 시스템… 더보기

우화의 강

댓글 0 | 조회 260 | 2023.11.29
시인 마 종기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친구의 웃음소리… 더보기

종에 비천상을 새긴 마음

댓글 0 | 조회 256 | 2023.11.29
오대산 상원사 동종 비천상종에 비천상을 새겨 넣은 것도 슬프다.슬픈 것도 감정이다.모든 감정이 나타났다 사라지도록 놔둔다.종소리, 여향, 정적…‘혼의불서하’든 ‘… 더보기

이익과 손실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353 | 2023.11.28
이익과 손실이란 무엇인가요?귀하의 이익과 손실 명세서는 일반적으로 ‘P&L’ 로 불립니다. 이는 때로 귀하의 소득 명세서 또는 수익 명세서로도 불립니다.귀… 더보기

호흡으로 암이 나을 수 있는가?

댓글 0 | 조회 307 | 2023.11.28
단전호흡을 하면 암이 나을 수 있는가? 묻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우리 호흡으로 병이 낫는가 안 낫는가는 논의를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왜냐 하면 그 병이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