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괴테의 말

김영안 0 438 2018.04.26 19:51

e3843bb560a03dd8f5211d0571059913_1524729
 

세상을 살다 보면 아주 가끔 가슴에 딱 와 닿는 말이 있다. 속칭 명언들이다.  

 

그리고 짧은 한 마디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런 촌철살인(寸鐵殺人)과 같은 잠언 형태의 글들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한 맥락의 책이 최근에 나왔다.  

 

일본의 가나모리 시게나리. 나가오 다케시의 ‘초역 괴테의 말 (삼호미디어: 2012)’가 그것이다. 

 

‘좀 더 많은 빛을!’이라고 괴테는 최후의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는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면서 스트라스부르에서 전문 과정을 수료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774)> 으로 일약 유명 작가가 되었다. 〈겨울 하르츠 기행〉을 썼고, 1779년 바이마르의 대신 이 되고 1782년 내각 주석에 취임, 바쁜 국무 틈틈이〈빌헬름 마이스터 (1785)>와 시〈달의 부침〉,〈이르메나우〉,〈나그네의 밤노래〉를 엮고, 1786-1788년 각지를 순방하고〈이피게네이아 (1787)>를 극화하여 이미 집필 중의 희곡〈에그몬트 (1787)>, 〈타소 (1789)>의 완성에 힘썼다. 〈로마 비가〉와〈파우스트 단편 (1790)>, <왕복서론 (1828)>이라는 뛰어난 작품을 얻었다. 교양 소설〈마이스터의 수업시대 (1796)>, 서사시〈헤르만과 도로테아 (1797)>,〈파우스트 (제 1부, 1808)>,〈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제 1부, 1821)>를,〈파우스트> 제 2부를 죽음 직전에 탈고했다. 구상에서 완성까지 60년이 걸린 ‘파우스트’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시, 소설, 희곡, 그리고 기행문을 포함해 다수의 명작을 남겼다. 그는 대 문호인 동시에 철학자이다. 

 

그의 수 많은 말 중에서 ‘행동할 것인가, 인내할 것인가. 좌절은 이 두 방법을 통해 타개할 수 있다.’고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슷한 류의 책으로 역시 일본의 시리토리 하루히코의 ‘초역 니체의 말 (삼호미디어: 2011)’도 깊은 감동을 준다.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홍신문화사: 2006)’로 유명한 허무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말을 되씹어 보면 지극히 현실주의자인 것이다. 

 

이 책에서 그런 면모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제대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최소한 다음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사람과 교제할 것, 책을 읽을 것, 정열을 가질 것.’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죽는 것은 이미 정해진 일이기에 명랑하게 살아라. 언젠가는 끝날 것 이기에 온 힘을 다해 맞서자.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기회는 늘 지금이다.’

 

이런 말들을 보면, 니힐리즘이라기 보다는 훨씬 현실적이고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와도 선이 닿는 듯한 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두 권의 책은 작가가 직접 쓴 것이 아니고 일본 작가가 그들의 작품들을 편집해서 만든 잠언집과 같은 것이다.

 

잠언 형태의 글로는 단연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세상을 보는 지혜(둥지: 1991)’가 가장 유명하다. 

 

이 책은 그 유명한 염세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가 편저한 것으로 최근 2012년에 ‘아침나라’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그라시안은 이 책을 필두로 수 많은 그의 말이 책으로 나와 사랑받고 있다. ‘지혜의 기술(서 교: 2005)’, ‘너무나 인간적이지만 현실감각이 없는 당신에게(타커스: 2012)’, ‘사람을 얻는 240개의 비법(아름다운날: 2012) 등 여러 형태로 여러 출판사를 통해 책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는 1601년 출생한 스페인 작가이며 철학자로 한 때는 마드리드 궁전에서 강의도 하였다. 

 

그의 저술은 대부분 친구이자 고고학자이며 문학 애호가인 후안 데 라스노스에 의해 출간 되었다. 

 

40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말은 마치 현대에 살고 있으며 조언해 주는 것 같은 주옥 같은 말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고 있다. 

 

리처드 템플러의 ‘인생잠언(세종서적: 2008)’은 100편의 잠언을 소개하고 설명을 달아 놓았다. 

 

이처럼 잠언은 대부분이 서양 사람들의 것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반해 동양의 잠언은 주로 사서 삼경을 중심으로 나오는데, 어느 한 사람의 명언 모음은 아니지만 동양인들에게는 사자성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국어 참고서나 한문 책 뒤에는 부록으로 나오는 것들로 간혹 입학 시험이나 취직 시험에 나와 열심히 공부하곤 했다. 

 

이런 사자성어를 새롭게 정리한 책이 이남훈의 ‘사자소통 (샘앤파커스: 2011)’이다. 

 

좋은 옛 말을 골라서 새롭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놓았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회자되는 수많은 좋은 어귀에 대한 출처와 해석 그리고 그에 걸 맞는 사례들을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소통’이 화두가 되어 책 제목도 그렇게 한 것 같다. 

 

책에 소개된 많은 글귀 중에 논어에 나오는 말로 눌언민행(訥言敏行): 군자는 언어에는 둔해도, 실천하는 데는 민첩하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싶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한나 유학이민
한 번의 만남으로 후회없는 선택을 하세요.이민 T. 09 600 6168
(주)웰컴뉴질랜드
뉴질랜드 여행, 북섬여행, 남섬여행, 패키지여행, 호주여행, 피지여행, 맞춤여행, 자유여행, 단체여행, 개별여행, 배낭여행, 현지여행, 호텔예약, 투어예약, 관광지 예약, 코치예약, 버스패스, 한 T. 09 302 7777
조앤제이
조앤제이 09-336-1155 각종 뉴질랜드 이민 비자 전문 Immigration Adviser Kyong Sook Cho Chun T. 093361155

혼례

댓글 0 | 조회 752 | 2018.05.13
복 효근이른 아침 미나리아재비꽃대에 갈고리나비 한 쌍 신혼방을 차렸다미나리아재비꽃망울 솜털이 가늘게 떤다꽃에서 꽃으로 날며꽃들이 피어나는 허공쯤에 문패를 걸고자갈고리 닮은 날개를 … 더보기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 4편

댓글 0 | 조회 518 | 2018.05.13
히네모아와 투타네카이해변에 도착한 히네모아는 물보다 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손으로 더듬어 나아갔고 드디어 따뜻한 바위와 뜨거운 웅덩이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 곳은 투타네카이의 … 더보기

나는 어떠한가?

댓글 0 | 조회 541 | 2018.05.13
이 나라의 카페에서 흑판에 색분필로 메뉴를 적어 놓듯이 명동에는 하얀색 분필로 그 날 틀어줄 유명한 곡들을 흑판에 적어놓던 필하모니 음악감상실이 있었다.학창 시절에 Pop Song… 더보기

자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Vs 자녀의 행동의 경계선을 잡아주어야할 때

댓글 0 | 조회 694 | 2018.05.12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고귀한 일이고 특권이면서도 참으로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여러 부모교실도 운영되고 이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각 가정마다 부모와 자녀사이의 … 더보기

일단

댓글 0 | 조회 413 | 2018.05.12
드디어 몇 주 만에 그 두 녀석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이 있다며 한 주, 학교에서 할 일이 남았다며 한 주, 또 무슨 일인가 핑계를 대어서 또 한 주.. 몇 번인가의… 더보기

무게 중심과 척추 역학

댓글 0 | 조회 748 | 2018.05.11
* 무게 중심과 척추 역학 - 무게 중심 -“뿌리 깊은 나무가 튼튼하다”라 는 옛말 처럼,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바른 자세 교정의 팁으로 “코어 근육”강화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 더보기

웃는 남자

댓글 0 | 조회 617 | 2018.05.11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의 첫 문장이다.주인공인 한 여성의 비극적인 삶을 … 더보기

너무나 괴로운 생리통, 이제는 안녕!

댓글 0 | 조회 1,170 | 2018.05.11
전체 여성의 절반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생리통 때문에 여성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통증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진통제로 버틸 수도 있는데, 진통제도 소용없는 심한 통증은 대체 어떡… 더보기

인체 시계

댓글 0 | 조회 697 | 2018.05.10
해가 바뀌고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자는 인간의 덕목으로 나이에 따른 책임을 강조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회가 서로 다를 것이다. … 더보기

토지분할 비용

댓글 0 | 조회 959 | 2018.05.10
요즘 개발 관련하여 아이디어를 구하시려 문의하시는 분들을 많으신데, 꽤 많은 분들은 토지분할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궁금해 하십니다. 제가 토지분할을 시청에서 많이 다뤄왔으니 어찌… 더보기

공상이라는 심리 방어기제

댓글 0 | 조회 435 | 2018.05.10
■ 새움터 회원: 정인화(심리 상담사 / 심리 치료사)​심리 치료를 오랫동안 받으면서 방어기제로부터 매우 자유로워졌다고 자부한다. 예전에는 무의식적으로 사용했던 방어기제를 이제는 … 더보기

전자화폐 (Cryptocurrency)

댓글 0 | 조회 592 | 2018.05.10
이번호에는 IRD의 자료를 근거로 전자화폐,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로 알려져 있는 Cryptocurrency 에 대한 규정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전자화폐로는… 더보기

소확행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634 | 2018.05.10
요즘 유행하고 있는 소확행이란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무슨 행성 이름인가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소확행은 최근 한국에서 젊은 층을 상대로 불고 있는, 삶의 행복에 … 더보기

무료 사진/이미지로 돈 버는 사람들도 있다

댓글 0 | 조회 1,152 | 2018.05.09
대부분의 사람들이 활용하는 인터넷, 그 인터넷을 활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기도 하고,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는가 하면, … 더보기

어느새 나이가 이리 되었네

댓글 0 | 조회 978 | 2018.05.09
얼마전 딸이 생일을 맞이했다. 그리 자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내 나이가 몇이지?”하며 자신에게 묻게 된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것이겠지만 솔직히 “나이가 벌써 … 더보기

기 죽지 말고 떳떳하게 살자(I)

댓글 0 | 조회 703 | 2018.05.09
■ Act fair and square오래 전 얘기입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땡감 씹은 표정으로 교실로 들어 왔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말을 안 하려고 머뭇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더보기

색다른 공간 연출

댓글 0 | 조회 525 | 2018.05.09
DIY 인테리어■ 색다른 공간 연출한 공간을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색다른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위해 공간을 분리하는 곳에 설치하는 가벽 또는 파티션은 필요에 의해 설치와 철거가 손쉬… 더보기

이민생활, 아이들도 어른만큼 힘들다

댓글 0 | 조회 1,814 | 2018.05.09
얼마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의 1.5세대 젊은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청소년기를 이곳에서 보낸 그들의 이민정착기(?)를 듣고 적잖이 놀랐다. 그들도 부모세대… 더보기

NZQA IQA, 해외 학력에 대하여 적법한 평가 실시

댓글 0 | 조회 1,017 | 2018.05.09
지난 2018년 5월 1일 오전에 입수한 NZQA & RPL 새 소식입니다.뉴질랜드 NZQA IQA 의 해외 학력 경력 평가 부서에서 다음과 같은 학력 평가 진행 상황을 보… 더보기

피는 물보다 진하다

댓글 0 | 조회 644 | 2018.05.09
얼어붙은 한반도에 봄은 찾아오는가?수천 년 동안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우리의 국토인데 왜 금단의 땅이 되어 ……​2016년 11월16일에 오클랜드의 노스 하버 스타디움(North H… 더보기

인연

댓글 0 | 조회 394 | 2018.05.08
결혼을 하면 짐은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볍고, 결혼을 안 하면 자기 혼자 가니까 짐은 없는데 발걸음이 무거워요. 왜냐하면 아무래도 우리 사회에서 결혼을 안 한다는 것은 남들이 안 가… 더보기

매년 뉴질랜드인 네명 중 한명이 독감에 걸립니다

댓글 0 | 조회 670 | 2018.05.08
“독감”이라고도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사방에 존재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쉽게 걸립니다. 독감은 감기보다 훨씬 심한 질병입니다.독감에 걸렸을때 매우 심하게 앓는 사람들도 있습… 더보기

워크비자 홀더의 조건변경 길라잡이

댓글 0 | 조회 1,830 | 2018.05.08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의 유급노동(또는 유급에 해당하는 대가성 노동)은 그 나라의 법이 허용하는 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사고방식일 것입니다.비영주권자 또는 비시민권… 더보기

배우 최은희, 신장(腎臟) 투석(透析)

댓글 0 | 조회 1,307 | 2018.05.05
‘은막(銀幕)의 톱스타’ 최은희(崔銀姬)씨가 지난 4월 16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남인 신정균 영화감독은 이날 “어머니가 오늘 오후 서울 가양동 한 내과… 더보기

파킨슨병 포기하고 방치하면, 삶의 질 계속 떨어진다

댓글 0 | 조회 966 | 2018.05.05
– 고령의 경우 노화에 따른 운동능력 저하와 헷갈릴 수 있어– 초기 치료와 환자의 꾸준한 노력이 합쳐지면 일상생활도 가능해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약 200여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