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연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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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천연은법

0 개 1,550 김준

은은 훨씬 비싼 금속인 금 보다도 사실은 더 활용도가 높은 금속입니다. 금이야 컴퓨터가 발명되기 이전엔 장신구를 만드는 용도와 금전, 금괴를 만드는 외에는 별 실용적인 사용처가 없었지만 은은 의외로 용도가 많았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은의 실용적인 용도는 사극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독극물을 검출하는 일 입니다. 

 

임금님 옆에 앉은 기미상궁이 은 젓가락과 숫가락으로 이것 저것 지분대듯 건드려보는 것은 그 당시 사용되던 대표적인 독약인 비상 (비소 화합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은이 비상에 포함된 황에 접촉하면 색깔이 검어지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지요. 

 

이외에도 항균작용이 있어 물을 소독하는데 쓰이기도 했고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기 위해 박막으로 만들어 반창고처럼 사용되었는가 하면 고대 동양의 여러 나라들에선 침의 재료로, 이집트에선 잘게 갈려 소화기 장애를 다스리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한 발명가는 ‘은 나노기술’이라 명명한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섬유에 작은 은 입자들을 고착시키는데 성공해 냄새 없는 양말을 발명한 적이 있습니다.

 

옷과 양말에서 나쁜 냄새가 나게 하는 병균을 죽여 장기간 연속 착용하더라도 더러워지기는 할 지언정 냄새가 나지는 않는거지요. 그는 이 기술로 세계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그 이듬해 캠브리지 화학 시험에 그의 발명이 문제의 형식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현재 군인용 내의와 양말에 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은은 이렇게 쓸모가 많고 실용적인 금속이지만 매장량이 풍부해 금에 비해 훨씬 값이 헐하니 이 또한 매우 큰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본다면 은의 가격이 금보다 저렴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 은 시세가 금보다 2.5배나 높았다 합니다. 매장량이 많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일 텐데 왜 그 옛날엔 은이 더 비쌌을까요? 

 

그건 대부분 순수한 상태로 채굴되는 금과는 달리 은은 주석이나 납 등과 같이 섞여있어 땅에서 캐낸 바로 그 상태론 은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좋은 점을 누릴 수가 없었기에 이를 정제해 순수한 은으로 제련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겉보기엔 반짝이는 은 덩어리이지만 실상은 너무도 많은 불순물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매장량은 많지만 제련한 이후의 생산량은 적은데다가 필요한 분량은 나날이 늘어나 도통 감당할 수가 없으니 몸 값이 치솟는 것이 당연했을 겁니다.

 

은을 정제하는 방법은 많이 까다롭습니다. 숙련된 기술자의 노련함이 없다면 은은 그저 납과 주석속에 녹아져 있는 잡히지 않는 허상일뿐 잡스런것들과 분리된 순수하고 고귀한, 그리고 너무도 실용적인 귀금속으로 다시 태어날 수는 없습니다.

 

우선 불순물이 많이 섞인 은광석을 고로에 넣고 녹입니다. 온도가 많이 올라가 녹은 금속들의 유동성이 극에 달한 시점이 되면 방울 방울 돌아다니던 상대적으로 가벼운 은은 한 순간에 뭉쳐지면서 맨 위의 표면으로 떠 올라 다른 불순물들과 층을 나누게 됩니다. 

 

이때 찬물을 끼얹어 은을 식히면 납, 주석과 분리된 은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효율적인 은 제련법이 발명되고 나서야 은의 생산량이 급증하게 되었고 가격이 저렴해지며 세상 곳곳에서 그 유용함을 더욱 빛내게 되었습니다. 

 

조선 연산군 시절 ‘단천연은법’이라 불리는 고도로 발달된 은 제련법이 발명되면서 함경도 ‘단천’이라는 지역이 동북아의 은산지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중국과 일본을 아우른 은 중계무역으로 국부를 쌓았던 것만 보아도 순수한 은을 제련하는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 기술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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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자녀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미 예리하게 분석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때로는 그 표현이 웬만한 정신분석학자에 비견할 만큼 전문적인 경우도 있고 다른 경우엔 그저 ‘다 좋은데 성격이 문제’ 라거나 아니면 ‘게을러 빠졌다’거나 하는 두리뭉실한 표현일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단점 없는 학생 없고 내세울 장점 하나 없는 학생 또한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치 하나의 인격속에 존재하는 순수하지 않은 은 과도 같습니다.

 

학생이 매진해야 할 학업의 길에 도움을 주고 긍정적 작용을 하는 성품과 성향을 순수한 은이라 한다면 그의 발목을 잡고, 신경을 끌고, 정신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불순물이라 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결국 순수한 은을 불순물로부터 분리해 내기 위해, 아니 불순물을 순수하고 고귀한 은으로부터 제거하기 위해 학생의 

 

인격은 뜨거운 고로를 통과해야만 할 듯 합니다.

 

T의 어머니는 첫만남에서 자신의 딸을 이렇게 표현하셨습니다.

 

“얘는 머리가 좋은 애는 절대로 아녜요. 그런데 성격이 얼마나 못 되 먹었는지 지가 어떤 점수 받겠다고 맘 먹으면 그걸 받아야 직성이 풀리지 아니면 잠을 못 자니 이걸 어쩌면 좋아요.. 저런 애를 누가 데려 갈라나 몰라.. 차라리 혼자 살라구 해야 할까.. 으이구…”

 

옆에 앉은 다 큰 딸아이 꿀밤이라도 주고 싶다는 모양새였지만 어머니의 말씀을 잘 정리,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점수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지.. (어머니가 보기에도 굉장히 노력하는 학생이다.)

- 머리가 안 좋아.. (가끔 눈에 보이는 노력에 비해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있다.)

- 성격이 못되.. (집착에 가까운 목표완수 욕구 때문에 어머니가 힘든 경우가 종종 있다.)

- 혼자 살라구.. (너무 사랑하는 딸이어서 결혼해서 떠나가는 건 상상도 하기 싫다.)

 

결론적으로 T는 어떠한 학습 과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했습니다. 집요할 정도의 목표추구와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고른 점수대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무언가 부족한 지식이 있거나 공부하는 자세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T와의 수업을 시작하고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제게도 T가 가지고 있는, 없어도 될 불순물들이 무엇인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건 바로 지나치게 강한 자기확신과 공부하는 내용 하나하나에 대한 정확한 ‘호,불호’ 였습니다. 

 

마치 칼로 자르듯 이 챕터는 맘에 들고, 이 챕터는 손도 대기 싫고, 이 챕터는 도대체 왜 하는지 알 수가 없고… 하는 식으로 자신이 해야 할 공부이니 자신이 그 중요성까지 판단할 수 있다는 식의 자세는 타고난 강한 성격에서 기인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직접적인 훈계나 상황을 빗댄 완곡한 조언도 T의 그런 자기중심적 성향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지요.

 

참 재미있게도 ‘착한 학생이 공부도 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학생들, 예의가 바르고 일단은 무엇이든 필요한 것은 받아들이려는 자세를 가진 학생들을 ‘착하다’라고 표현하는 통념이 옳은 것이라면 실제로 착한 학생이 공부를 잘 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물론 선과 악의 개념은 차치하고 말이지요..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T는 절대로 착한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예의는 발랐지만 지나치게 까탈스럽고 주변을 힘들게 하는 면이 더 강했지요.

 

그런데 T가 ‘단천연은법’에 버금갈 만한 제련의 과정을 경험하는 기막힌 기회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로 시작되었습니다. Y13 내내 All Excellence를 받아 ‘R 컬리지’의 최고 학생 중 하나로 인정받던 녀석이 밤잠 안자고 공을 들인 internal 시험에서 Fail을 한 겁니다. NCEA external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T는 큰 충격을 받은 듯 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주의를 주었것만 끝내 자신이 고수하던 학습법에 되려 뒤통수를 맞은 셈이었지요.

 

몇 주간 T는 참으로 침울해 보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예전의 ‘콧대’가 어디로 갔는지.. 어깨가 축 쳐진 것이 보기에도 안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그 못된 성격이 그리 상처를 입었으니 그럴 만도 했겠지요. 아마도 그 짧은 시간이 T에겐 자신 속에 내제되어 있던 불순물을 제거해 내는 ‘제련’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T는 자신의 시간과 역량을 갉아먹던 불필요한 버릇, 비 정확한 개념들을 걷어내는 아픔을 감수하고 나서야 제 머리속에 얼마나 많은 ‘은이 아닌 것들’이 섞여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제거해 낸 불순물 가운데에는 지나치게 강했던 자기 고집도 섞여 있었는지 이 후엔 수업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T는 자신이 소망하던 전공을 잘 선택해 지금은 환자들의 눈을 들여다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등생이라는 자존심이 깨어지는 순간, 확신을 가지고 있던 자기 학습법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는 순간, 제도가 만들어 준 안일함의 처참한 결과에 기겁하게 되는 순간..

 

아마도 학생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제련’ 과정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오늘 누군가 고통의 과정을 통과하는 중이라면 그 뜨거움의 중심에서 마음이 불타듯 하더라도 조금만 꾹 참고 버텨주길 바랍니다.

 

스스로의 발목을 잡던 불순물이 빠지고 난 뒤 순수하고 고귀하고 더욱 쓸모 있는 은으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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