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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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했지만……

0 개 1,405 크리스티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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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날에 하려고 했던 일을 시작은 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예기치않은 일들이 일어나면 어찌해야할 지 몰라 당황하거나 괜히 시작했다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생길 때 어떻게든 이를 처리한다.


금연을 시작하고도 마찬가지로 예기치않았던 일들이 생겨난다. 그때마다“담배를 피울까 말까”하면서 계속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그러면서 때로는“지금 담배를 안피우면 죽을 것 같으니까”혹은“담배를 피우는 것만이 지금의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하며 자신이 금연을 시작한 것조차도 잊어버린 채 담배를 한모금 길게 빨으며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금연을 시작한 후 계속 잘하고 싶은데도 어떤 상황만 펼쳐지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왜 힘든 것일까?


이미 잘알고 있듯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들을 때 니코틴 중독이라는 말이 나온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담배를 처음 피우게 되면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이나 중독이 일어나 담배를 계속 피우게 되는데 이는 니코틴이 뇌의 보상센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신경계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신경세포들이 서로 시그널을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하는데 신경세포 끝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은 마치 자물통과 열쇠처럼 하나의 수용체에 부착하게 된다. 그중에 아세틸콜린이라는 열쇠는 아세틸콜린 수용체라는 자물통에 부착되어 도파민 생성을 촉진시킨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은 폐를 지나 혈류를 따라 심장을 거쳐 뇌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니코틴은 앞서 말한 자물통인 수용체에 부착되어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키면서 보상작용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담배를 한번 피우게 되면 니코틴의 필요량을 맞추기 위해 서서히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되는 것이다.


즉 담배를 한개비 피우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니코틴을 먹여줘, 먹여줘”라는 누군가의 외침이 담배를 피울 때까지 계속 되다가 담배를 피우면 이 소리는 잠시 사라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니코틴을 먹여줘”라는 외침이 시끄럽게 시작되면서 다시 담배를 피우는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외침 속에서 금연을 시작해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신체적 혹은 감정적으로 금단증상을 일으켜 담배를 피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금단증상은 보통 4-6주 정도면 나아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금단증상은 National Training Service 에서 만든 교육 자료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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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금연시 나타나는 금단증상들이나 가끔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까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쑤시며 눈 앞이 어릿어릿하면서 시야가 흐리거나 냄새도 잘 못 맡겠고 피부에 뭐가 나며 맥박이 빨라지고 피곤하면서 손을 비롯한 몸의 떨림 등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들은 금단증상은 아니라 한다.


하지만 심장박동수가 감소하거나 체온이 올라가는 것처럼 몸이 따스해지며 어떤 특정 약은 그 대사 작용이 감소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가끔 처방약 중에서 그 복용량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이에 대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으며 혹 금연을 시작하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일어난다면 약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기에 의료인에게 그 상황을 알려야 한다.


금연을 시작했으나 잘 되지 않을 때 금단증상때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금단증상을 혼자 이겨내는 것은 힘들고 어려울 수 있으니 금연 전문가나 의료인의 도움을 받으면 이를 조절하는 것이 좀 더 쉬워질 수 있다.


즉 예기치않은 일이나 어려움이 생겼을 때 그 원인을 분석하며 다음 번에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하듯 금연을 시작할 때에도 금단증상때문에 어렵고 힘들었다면 이를 줄이며 좀 더 쉽게 금연할 수 있는 무료 금연 서비스를 망설이지말고 받는 지혜가 이제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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