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0 개 1,856 크리스티나 리
세상 만물을 돌아보면 속과 겉이 다른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입는 옷만 봐도 뒤집으면 다른 모습이고, 과일들도 껍질을 벗기면 다른 모습이고, 손바닥도 뒤집으면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상관없이 하나가 두 가지의 양상을 나타내는 것들을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다.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 (1+1=2)” 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 속에도 선한 것과 악한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 들처럼 하나의 마음과 또 하나의 마음이 더해지는 두 마음이 늘 공존한다.  

이렇게 상반된 두 마음 속에서 어떤 마음 쪽으로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어쩜 순간 순간을 서로가 완전히 다른 두 마음 속에서 ‘어떤 것이 좋은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 ‘이렇게 해서 얻어지는 것은 무엇이고 잃는 것은 무엇인가’..... 계속 이럴까 저럴까 하는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든, 담배를 끊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나타나는 두 마음은 비슷한 뉘앙스를 보인다.  

이 두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 가끔 괴물을 비유로 든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뇌 속에 괴물이 살고 있는데 이 괴물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배가 고파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계속 “날 먹여줘, 날 먹여줘 (feed me, feed me)” 이렇게 외친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얻기 위해 아기는 울고, 아이들은 투정을 부리고, 식물들은 말라가고, 동물들은 눈을 크게 뜨고 먹을 것을 찾는다.  이처럼 배고픔은 생명체들이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데 하물며 사람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괴물은 자신이 살아남기위해 더 극성을 부리며 자신의 배고프고 목마름을 알린다.  

같은 꽃인데도 서로 다른 색깔을 보여 색다른 느낌을 갖게하듯 하나의 괴물인데도 3가지의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이것이 바로 담배를 피우는 이유인 니코틴 중독, 습관, 그리고 느낌을 이끄는 강한 믿음이다.  이렇게 다른 모습의 괴물이 계속 자신의 굶주리고 목마름을 호소하며 금연을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533.jpg

먹을 것을 달라 외쳐대는 괴물을 위해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은 보통 7-10초 안에 뇌로 가 시끄럽게 외치던 괴물을 달래준다.  이렇게 배가 채워진 괴물은 얼마간 조용해진다.  그런데 10분, 20분, 1시간, 2시간.... 시간이 흘러가면서 괴물은 다시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자신의 욕구가 충족될 때까지 계속적으로 “날 먹여줘, 날 먹여줘 (feed me, feed me)”를 한다.  

이때 함께 작용하는 것이 습관이나 믿음의 괴물이다.  

예를 들면 차를 타고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담배를 피우게, 아침에 일어나면 물 한잔 마시고 담배를 피우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 담배를 피우게, 가슴이 답답할 때 담배를 피우게, 친구들과 술을 마시니 분위기에 휩싸여 담배를 피우게, 계속적으로 괴물은 “날 먹여줘 (feed me)”를 외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수시로 괴물이 울부짖을 때면 두 마음은 서로를 저울질하기 시작한다.  

“담배를 피우면 지금의 답답함이 다 해결되는데”, “담배 안피우면 죽을 것 같았던 때를 넘겼는데 지금 피우면 어떻게 되는거야”, “담배를 피우면 아내와 딸이 난리를 치겠지”,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피우는게 낫지”.......

계속 서로 상반되는 마음들이 오가다 마침내 한 마음을 정하고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일을 하며 금연 욕구를 참아낸다.

이렇게 좋은 것으로 이끄는 선한 마음과 나쁜 것으로 이끄는 괴물의 마음이 공존할 때 비싼 돈을 들여가며 목마르고 배고픈 괴물을 먹여 괴물을 점점 통통하게 살찌게 할 것인가?  아니면 배고프다 외치는 괴물을 계속 굶겨 “날 먹여줘(feed me)”라고 말할 수 없도록 잠자는 괴물을 만들 것인가?

자신의 두 마음을 돌아보며 자신을 나쁜 길로 이끄는 괴물에게 돈을 쓰는 어리석은 마음이 되지말고 아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쓰는 현명한 마음을 가져보자.   

박노자 “성공만 비추는 한국식 동포관, 숨은 고통과 차별 외면”

댓글 0 | 조회 639 | 2일전
▲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이자 귀화한 러시아계 한국인인 박노자(48) 교수2001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인문학부 교수에게… 더보기

4월

댓글 0 | 조회 170 | 2일전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까까머리 학창시절에나는 4월에서야 겨울 내복을 벗었다입은 내복이 덥다고 느껴질 때교회친구 여자아이들은흰 카라에 학교 뱃지 빛나는목련처럼 예쁜… 더보기

강화된 워크비자와 무슨 상관?

댓글 0 | 조회 1,103 | 2일전
일요일이었던 지난 4월 7일, 이민부는 전격적인 발표를 통하여 워크비자와 관련된 이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주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게 연락을 준 분들도… 더보기

척추가 튼튼해야 건강이 유지됩니다

댓글 0 | 조회 340 | 2일전
일상생활에서 어떤 특정한 동작을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은 지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행동하는 편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게 몸을… 더보기

어떤 종이컵 모닝커피

댓글 0 | 조회 445 | 2일전
이른아침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서두른다.평소에는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겸해서 느직히 아점을 먹는다. 그런데 꾸역꾸역 밥을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빈 속으로 나갈수 없…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2

댓글 0 | 조회 294 | 2일전
지난 시간엔 사회학자 엄기호님의 글을 바탕으로 맹목적이고 성적지향적인 공부가 우리 학생들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부정적이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간략하… 더보기

내 사랑으로 네가 자유롭기를

댓글 0 | 조회 117 | 2일전
엄마와 딸의 춘천 청평사 템플스테이이영미 씨에게 춘천 청평사는 첫사랑 같은 절이다.서울에서 엄마이자 아내, 직장여성으로바쁘게 살아가는 영미 씨는스무 살, 성년이 … 더보기

은퇴를 위한 이주 선택 안내서

댓글 0 | 조회 1,117 | 3일전
은퇴를 앞두고 뉴질랜드로 이주를 계획하고 계시나요? 가족과 재결합 또는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꿈꾸신다면 알맞은 비자를 신청하고 안정적으로 이주할수 있도록 미리 …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멘탈헬스 프로젝트 보고

댓글 0 | 조회 196 | 3일전
지난 4월9월 부터 4월11일까지, 리커넥트에서 “Care to Self-care?” 정신건강 프로젝트를 Henderson High school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보기

열흘 붉은 꽃 없다

댓글 0 | 조회 114 | 3일전
시인 이 산하한 번에 다 필 수도 없겠지만한 번에 다 붉을 수도 없겠지.피고 지는 것이 어느 날 문득득음의 경지에 이른물방울 속의 먼지처럼보이다가도 안 보이지.한… 더보기

동종업계 이직제한

댓글 0 | 조회 1,086 | 3일전
고용재판의 절대 다수는 피고용인이 고용주를 고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종업계의 이직을 제한하는 동종업계 이… 더보기

장내 미생물과 질병의 연관성

댓글 0 | 조회 211 | 3일전
장내 미생물이란 사람의 장에 살고 있는 모든 미생물계를 말한다. 장내 미생물들은 박테리아류, 곰팡이류, 바이러스류 및 기타 단세포 기생 미생물들을 지칭한다. 그러… 더보기

단전관리 하는 법

댓글 0 | 조회 90 | 3일전
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 더보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댓글 0 | 조회 484 | 7일전
팻 분(Pat Boone)의 감미로운 노래 ‘April Love(4월의 사랑)’를 듣고 싶은 4월(April)이 찾아왔다. 1957년 미국 폭스(Fox)사 영화 … 더보기

로렐라이의 선율과 제주 4·3

댓글 0 | 조회 162 | 2024.04.10
▲ 영화 ‘비정성시’ 포스터지난해 출간된 현기영 작가의 장편소설 ‘제주도우다’에는 제주 4·3 시절 산에 올라 투쟁에 나섰던 청년들이 부르던 노래가 소개된다. 이… 더보기

공부가 나를 망쳤다

댓글 0 | 조회 351 | 2024.04.10
공부를 하라고 해서 공부만 했는데, 과연 그것이 정답일까?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친척들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라도 하면 듣고 … 더보기

그 곳에 있었다 - 부처님도, 우리 마음도

댓글 0 | 조회 135 | 2024.04.10
경주 남산 용장골 ~ 연화대좌 순례용장골에서 설잠 스님(매월당 김시습)용장골 골 깊으니 茸長山洞窈오는 사람 볼 수 없네 不見有人來가는 비에 신우대는 여기저기 피어… 더보기

비자 심사 지연엔 다 이유가 있었네

댓글 0 | 조회 1,583 | 2024.04.10
본국 외의 그 어느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Visa(또는 국가에 따라 Permit)입니다. 영구한 거주를 가능하게 해 주는 영주권도 비자이… 더보기

이번달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댓글 0 | 조회 1,157 | 2024.04.10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전문 플러머 회사로서, 물 문제와 관련하여 고객님들로부터 다양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예외… 더보기

시인

댓글 0 | 조회 165 | 2024.04.10
시인 :파블로 네루다전에 나는 고통스러운 사랑에 붙잡혀인생을 살았고, 어린 잎 모양의 석영 조각을소중히 보살폈으며눈을 삶에 고정시켰다.너그러움을 사러 나갔고, 탐… 더보기

축기의 비결

댓글 0 | 조회 156 | 2024.04.10
* 제가 단전호흡을 할 때, 계속 비운다고 생각하면 편안한데요. 단전에 축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답답해지거든요.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렇게 했다… 더보기

마이너스 인생 살아가기

댓글 0 | 조회 910 | 2024.04.09
개념적으로 마이너스 인생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적자만 기록한 인생, 빚진 인생,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헛되이 보낸 인생 등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여기서… 더보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기억에 마주했을 때

댓글 0 | 조회 409 | 2024.04.09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게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했거나 목격했다면 사람들은 공포와 고통을 느끼고 우… 더보기

현대인의 심리 불안, 대추차가 좋아요

댓글 0 | 조회 202 | 2024.04.09
최근 한방의 질병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부각되면서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남용이나 오용의 위험이 상대적… 더보기

장내 미생물총과 유전

댓글 0 | 조회 174 | 2024.04.09
장내 미생물, 사람의 체내 세포수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 사람의 유전자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존재. 제2의 뇌라 불리우는 곳에 사는 제2의 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