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이 지고 난 뒤 수분을 잃고 메말라가는 잎들을 볼 때 계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신비롭다.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들을 오랜 시간동안 우리 곁에 함께 머물기를 원 하지만 자연은 맞이할 시간과 보낼 시간을 알고 있습니다. 자연은 다음을 위해 미련 없이 비우고 내려놓기 때문에 위대한 질서를 우리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연과 환경을 받아들이고 명상 할 때 마음은 평온해 지고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장수만세>라는 프로를 보았는데, 아나운서가 80이 넘은 한 노인에게 질문하였다.
“장수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우리 마누라 속을 썩이지 않는 것이 저의 장수 비결입니다.”
이 대답에 관람하던 모든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였다.
그냥 우스갯소리 같은 이 말 속에 깊은 생활철학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왜?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는 데 있어 부부보다 더 가까운 사람은 없다. 부부는 모든 일을 함께 의논하며 살아간다. 부부는 한 몸이다. 가장 친하고 서로를 아껴주는 이가 부인이고 남편인 것이다. 이와 같이 한 몸이나 다를 바 없는 부인의 속을 썩이지 않는다면 남편의 마음도 그만큼 편안할 것이다. 또 남편 때문에 속상한 일이 없는 부인은 항상 즐겁고 평화롭고 따스한 마음을 갖추게 될 것이다. 자연히 음식도 정성껏 만들고 때때로 정성껏 달인 보약도 대령할 것이다. 어찌 남편이 건강해지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와는 반대로 부인의 속을 썩이면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 음식도 아무렇게나 할 것이고, 설사를 하든 체하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히 남편의 마음마저 불편하여 하는 일까지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게 되고 말 것이다.
진정 ‘마누라 속을 썩이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 그 노인의 말이 명답이 아닐 수 없다. 곧 마누라 속을 썩이지 않는 것이 장수의 여러 방법 중에 하나이다.
장수의 비결은 단정 지을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중 최고는 단연 소식(小食)이라고 한다. 적게 먹으란다.
또 운동을 하란다. 특별히 꾸준히 자주 걸으라고 한다. 간단한 한 근력운동도 필요하다고 한다. 매년 정기점검도 하고 필요한 의학의 도움을 받으라고 한다. 야채를 먹으라고 한다.
그래서 비빔밥을 권장하기도 한다. 산성비로 인하여 산성화된 물은 건강에 해롭기에 약알칼리 물을 마시고 탄산음료를 거절하라고 한다. 필요한 영양제를 복용하여 음식물로 충분히 제공할 수 없는 필요한 영양소를 몸에 제공하라고 한다.
세계적인 장수마을 오키나와 주민들의 장수 비결은 그들의 식탁에서 발견되는데, 오키나와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적게 먹는 생활을 한다.
이들은 ‘하라 하치 부’라는 식습관을 유지한다. 이는 전체 10 중에서 8이란 뜻으로, 다시 말해 그들은 80% 정도 배부를 때까지만 먹는 소식을 하는 것이다.
이들이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는 대략 1,700kcal로, 한국인 성인 칼로리 권장량의 3분의 2 밖에 안 되는 수치이다. 소식이 좋다는 건 누누이 들어 알고 있지만. 사실 쉽지는 않다.
또한 하루 80~110g의 채식 위주의 식단, 염분이 적은 음식 섭취, 삶은 돼지고기, 어류, 해초류 등의 다량 섭취 역시 오키나와 사람들의 장수비결이다!
장수의 비결 연구결과 단명하는 사람과 장수하는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미국인 7000명을 대상으로 한 9년간의 추적조사에서 아주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 음주량부터 일하는 스타일, 사회적 지위, 경제 상황, 인간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정말 세세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의외의 진실을 찾아 낸 것이다.
오랜 조사 끝에 마침내 밝혀낸 장수하는 사람들의 단 하나의 공통점은 놀랍게도 ‘친구의 수 였다고 한다. 친구의 수가 적을수록 쉽게 병에 걸리고 일찍 죽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많고 그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친구가 부부이다. 눈 뜨면 옆에서 비라보는 친구를 불편하게 화나게 하지 않는 배려와 사랑이 장수 비결 중의 비결이다. 나의 집은 어떤지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