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계속되는 세찬 빗소리도, 아늑한 집안에서 들으면, 때로는 멋진 멜로디가 되기도 합니다. 잠이 오거든요.ㅎㅎㅎ
비가 오면 온 집안이 습기로 눅눅해지기 때문에 빨리 해가 뜨기를 간절히 기다리기도 하죠.
“에고~!” 이놈의 변덕스런 맘 ㅋㅋㅋ
생활비를 아끼자는 맘으로 주에 딱 한번 장을 보며 냉장고며 냉동실에 있는 먹을거리를 참 알뜰히도 해 먹고나니, 이제 마지막으로 작은 봉지에 쌓여 있는 쥐포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소화력이 약함 때문에 늘 오징어며 쥐포는 환영받지 못한 식품인 탓에 지인께서 먹으라고 준 것을 먹지 못하고 놔두었더군요. 가끔씩 말린 오징어는 물에 살짝불려서 조림을 해 먹기도 하는데 오늘 만큼은 이 쥐포로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또 이가 약하신 노인분들도 편하게 드실수 있도록 우선은 쥐포가 퉁퉁 붓도록 물에 불려서 고민을 하다가 전을 부쳐보기로 했습니다.
쥐포에 달콤함이 아이들나 어르신들께서 부담없이 드실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오늘 쥐포를 가지고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는 참 간단합니다>> 쥐포 3장, 밀가루 조금, 계란 3개, 후추조금, 파슬리 가루약간, 깻잎 5장 그리고 식용유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자~~~!, 만들어 볼까요.
1. 쥐포는 물에 한 20분 정도 불려주세요. 근데요, 이게 불리면 비린내가 많이나요. 그래서 저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서 약 3스푼의 소주를 넣어 주었습니다.
만약에 없으시면 생강즙으로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2. 불린 쥐포를 키친타올로 수분을 빼신 후에, 약간의 밀가루에 수분이 없도록 앞뒤로 발라주세요.
잠시두세요. 금방 굽게되면 가루가 떠서 계란이 잘 흡수가 안되거든요.
3. 계란을 볼에 넣어 잘 푸신다음 후추와 파슬리 가루 그리고 다진 깻잎을 넣어줍니다.
4. 팬을 약불로 하시고 충분히 달구어 졌을때 가루를 입은 쥐포를 계란물에 적셔서 한개씩 올린후에 위의 표면이 살짝 마른듯할 때에 전을 뒤집어주세요.
그런다음 남은 계란물에 깻잎을 조금씩 떠 올려 돌려가며 굽습니다.
전을 구울때는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잖아요?,
약한불에서 천천히 구워내시면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색깔도 아주 예쁘게 나와서 만든이의 정성이 느껴진답니다.ㅎㅎㅎ 불을 세게해서 태우진마세용~~~
“여러분, 어떠세요?” 오늘도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꾸벅.
Tip>>
· 말린오징어도 해보세요. 아주 잘게 다져서 구우셔도 되구요. 여기에, 강황가루를 조금 넣어서 구우시면 건강도 챙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