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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0 개 1,954 크리스티나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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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담배를 피우며 단 한번도 금연을 시도해본 적이 없었는데 담배를 끊지 않으면 곧 태어날 손자를 볼 수 없다는 말에 얼마 전 숨을 헐떡거리며 금연 커뮤니티를 찾은 한 중년 신사가 있었다.

그 중년 신사는 아직 혈당과 혈압이 조금 높아 약을 먹는 것 외에는 특별히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쌕쌕거리고 숨이 차 쉬엄쉬엄 말을 하기도 했다.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날로 정해져 있는 11월 20일이 되면 여러 모습으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행사 속에 금연 홍보도 함께 이루어진다.

숨가쁨, 기침 그리고 가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이나 이런 증상들은 아주 쉽게 무시하기에 보편적으로 초기 진단의 기회를 놓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80%는 흡연자나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45세 이상 뉴질랜드인 중 7명 당 1명 꼴로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고생을 하는데 그 수가 2십만명에 달한다.  또한 2011년 통계에 의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12,000명이 입원하여 그들은 평균 5일 정도는 병원 생활을 경험했다 한다.  

전세계 인구 중 한 5천만명 정도가 이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그중 3백만명 정도는 매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에 이르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특별한 변화없이 시간만 흘러보낸다면 10년 안에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해 사망자의 30%정도가 될 것이라 한다.

상담을 하거나 홍보 행사를 할 때면 원하는 경우에 폐 나이 측정을 한다.  

몇 가지 사항, 즉 성별, 나이, 신장, 인종을 기계에 입력하고 숨을 들이마신 후에 ‘후’하고 들이마신 숨을 한번에 내뿜어 폐 용적에 의한 폐 나이를 보게 된다.  다시 말하면 숨을 들여마셔 1초 안에 폐가 얼마나 많은 양의 공기를 불어낼 수 있는 지를 봄으로써 폐 용적이 얼마나 되는 지를 보고 이를 백분율로 비교해 폐 나이를 산정한다.  

즉 100%가 나오면 자신의 실제 나이와 동일하고 100%를 넘게 되면 자신의 나이보다 적게, 반대로 100% 이하가 되면 자신의 나이보다 많게 폐 나이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25세가 되면 폐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때의 폐 용적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필요한 양의 90%보다 많은 6리터 정도로 본다.  그런데 비흡연자인 경우에는 1년에 30밀리 리터씩 줄어들으나 흡연자인 경우에는 100밀리 리터씩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면 25세부터 60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인 경우에는 30ml x 60년 = 1800ml(1.8L)가 줄어들게 되고,
흡연자인 경우에는 100ml x 60년 = 6000ml (6L)가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단순한 계산을 통해 보면 비흡연자인 경우에는 85세가 되어도 여전히 폐 용적이 4리터 가량 남아 있으나 계속 흡연을 한다면 폐 용적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급격히 줄어들어 85세가 되면 폐 용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결과가 나온다.

만약에 폐 용적이 1리터 정도이면 그리 힘들지 않고 가볍게 일을 해도 숨가쁨이 나타나고 800밀리 리터이면 집 편지함까지 걸어갈 때도 숨이 차 헐떡거리게 된다.  여기서 더 줄어들어 600밀리 리터 정도라면 산소 공급없이는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흡연자가 금연을 시작하면 바로 1년에 100밀리 리터씩 줄어들던 것이 30밀리 리터씩 감소하기에 폐 용적이 줄어들어 폐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금연을 1년 정도만 해도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의 절반 정도로 떨어지게 된다.  

얼마나 기쁘고 좋은 소식인가?

지금 몇 살인 것이 중요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금연을 시작하면 폐 용적이 줄어드는 것을 70% 정도 줄일 수 있고 헐떡거리며 걷지않고 숨찬 것이 줄어들 수 있다는데....

그 기쁘고 좋은 소식이 자신의 것으로 되기 위해 항상 가까이서 무료 금연 서비스를 제공해온 금연 커뮤니티의 문을 2013년이 다 가기 전에 두드리는 용기를 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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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325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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