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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천사

김모란 0 1,062 2013.02.26 09:41

Andrew는 오늘도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다, 하루 종일 한시도 쉬지 않고 소리를 낸다. 우리 staff들은 일명 천사의 소리라 칭한다 왜냐구요? 그 아이가 소리를 내지 않을 때는 늘 아픈 시기이다. 그 아이의 소리가 들리면 나는 늘 미소를 띤다.

Andrew는 당근과 토마토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한다. 어떤 음식도 손가락으로 집어먹고 늘 선채로 먹고 잠을 자는 시간외에는 항상 서서 혼자 돌아다니며 소리를 낸다. 오늘은 그 아이가 기저귀에 poo을 하고도 좋다고 손뼉을 치며 소리를 내는데 이웃집 할아버지가 방문하여 이해는 하는데 너무 시끄럽다고 불평을 한다.

우리 Sraff들은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건강하게 소리지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잠잘 시간이 되어 약을 먹는데 꼭 치약 과 같이 약을 먹는다. Andrew가 약을 싫어 하는 데 치약은 너무 좋아해서 우리가 만들어 낸 방법이다. 오늘밤 이 아이는 소리도 멈추고 고요한 잠을 잘 것이다. 꿈에서는 말도하고 앉아 있기도 하고 뛰어 다니기도 하고 소리가 아닌 노래를 부르는 정말 귀여운 키다리 소년으로 변화되었기를 기도해 줍니다.

제가 우리와 다른 문화, 풍습, 가치관 속에서 학부모들의 모습을 보면 참 우리와 다르구나!!! 한국 부모가 아닌 다른 다민족 부모들은 아이들을 정상아와 똑같이 가르친다. 야단치고 예의를 가르치고 다른 사람들과의 공중도덕을 철저히 알려주기를 힘쓴다. 공공장소에도 떳떳하게 데리고 다니며 가르친다. 세상과 어울려 사는 방법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다. 불쌍하게 여기는 우리네 동정심으로 바라보는 시각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우리 단체도 시간만 되면 애들을 데리고 공원이나 쇼핑몰 바닷가에 데리고 나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이제 우리단체가 궁금하죠? Taikura라는 보건부 산하기관에서 각 CARE 단체에 아이들을 보내줍니다. 그러면 그 아이의 PLAN을 세우고 모든 정보를 알아낸 후에 CARE를 받게 됩니다. 내가 근무하는 곳은 RESPITE CARE라 해서 아이들이 요일을 정해 우리 단체에 와서 한 달에 1일 이나 2~3일 5일 10일 정도 머무르다가 각기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매달 rotation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NZ CARE RESPITE HOBSONVILLE HOUSE에는 13살부터 20살, 그 이상도 있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은 RESIDENTAL HOUSE (GROUP HOME)가서 5명내지 6명씩 CARE를 받으면서 살아가게 되는데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서로 다른 친구들간의 만남을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또한 사회성도 기르게 되는 귀한 장소가 됩니다. 그 곳에 가지 않은 아이들은 그냥 계속 RESPITE CARE에서 DAY CARE ACTIVITY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는 우리의 CARE가 필요치 않을 만큼 성장하여 가족들과 지내는 아이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 때는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오늘 내 사정이 기가 막힙니까? 현재의 암담한 형편은 소망과 꿈이 있는 한 내일을 맞이하기도 두려웠던 시간은 가고 은총이 아침을 맞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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