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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Care Group의 일상

김모란 0 1,107 2013.02.13 17:28




Ashtun 방에서 소리가 난다.

몇 시 일까 불을 켜 보니 새벽 4시이다. 요녀석이 벌써 일어나 방안을 휘젖고 있구나!

나는 그 소리에 깨어 일어 난다. Ashtun 귀저기도 갈아주고 다시 한번 침대에 눕히기 위해 ----- 혼자서는 올라 설 수가 없기에--- 이렇게 하루는 시작 되고 있었다.

아침 6시가 되면 전쟁이다. 애들 씻기고 아침먹이고, 약 먹이고 - Taxi들이 하나 둘 도착하면, 틀리지 않게 Taxi에 애들을 하나하나 학교로, Day care로 보낸다.
애들 학교에 보내고 나면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 프로그램 짜고 activity 활동을 한다. 그리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나면 어느덧 오후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오후에 들어올 아이들 기록들을 정리 해 놓고 다음 근무자에게 인수인계도 철저히 한 후 돌아가는 나의 발걸음은 다시 나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세상걱정 세상 속으로 들어간다.

신기 하게도 근무하는 동안은 세상 밖의 그 어느 것도 생각 나지 않는다. 그냥 천국에서 사는 느낌………………………..

하루 종일 음악만 듣는 아이들, 하루 종일 바깥만 쳐다 보는 아이들, 혼자 뛰어 다니다가 지치면 식당에 앉아 먹을 것을 기다리는 아이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아이들, 배고프다고 달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주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달라고 하지 못하는 아이들,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 아이들, 샤워를 좋아하면서도 시켜주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아이들, 대소변이 더러운지 모르고 손으로 만져서 얼굴에 바르는 아이들, 대변을 보고 난뒤 뒤를 닦지 못하는 아이들, 20살이 되어도 하루 종일 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아이들... 나는 이 모든 아이들이 엄마다.

내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 할까 봐 잠깐 소개해 봅니다. 한국에서는 간호사(세브란스 병원, 백병원)를 오랫동안 했고, 이 곳 NZ에서 MENTAL HEALTH을 공부하여 MENTAL HEALTH SUPPORT WORKER로 일하다가 3년전 NZ CARE에서 COMMUNITY SUPPORT WORKER로 일하고 있다. 자폐증, 지적장애, 사회부적응증, 몽고리즘, 발달지능장애 등 15세부터 21살 그 이상도 있습니다. 우리아이들이 하루에 5명씩 50명이 돌아가면서 house에 오게됩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있는 곳, 내 마음에 평안이 깃드는 곳, 천사들이 사는 곳 이곳이 천국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알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 아이들을 통해 나의 상처를 나의 세상적인 욕심들을 버리게 해 주는 귀한 아이들입니다. 오히려 아이들을 통해 내가 치료받고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정말 행복한 동행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지금도 문화적 차이로 집안에만 두고 있는 부모들이 당당하게 세상 밖으로 아이들을 내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아직도 불평하며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임을 깨달을 수 있는 귀한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앞으로 써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이 곳 NZ에서의 장애에 대한 복지혜택들, SERVICE 기관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천천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귀하게 한 아이의 인격체로 키우는 키위부모들을 보면서 우리 관념도 시선도 우리의 사랑방식도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받은 사랑들을 하나하나 표현해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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