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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때면 언제나 그랬듯이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살아갈 계획을 세운다. 새롭게 세운 계획들에 대한 소망을 안고 2013년의 발을 힘차게 딛으며 계획을 이루기 위한 행진은 이미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 행진을 끝까지 잘 마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2013년이 되기를 소망하며 새해 인사를 나눈다.
이미 오래 전에 발표된 사실이라 결코 새롭지 않을 수 있으나 2013년 1월 1일, 새해의 첫 장을 열면서 담배 가격은 10% 인상되었다. 담배 가격은 앞으로 3년간 계속 1월 1일을 기점으로 10%씩 오를 전망이며 2016년에는 가장 저렴한 담배 한 개비가 $1이 넘어갈 예정이다.
이 곳에서 비교적 저렴한 담배로 알려져 있는 Holiday 20개짜리는 $14.40에서 $16, 25개짜리는 $18에서 $20로 인상되었으며 좀 더 고급 담배로 알려진 Marlboro는 $18을 윗돌고 있다.
실업자도 많이 생기고 수입은 늘어나지 않으며 경제가 장미빛이 아닌 현실에서 과연 담배 가격은 가계에 얼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최저 임금이 높은 편에 들어가지 않는 이곳은 물가가 그리 싼 나라에 속하지도 않는다. $13.50에 있는 최저 임금이 오른다 해도 담배 한 갑의 가격만큼 오르겠는가?
일정한 수입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가계 지출 예산을 세워갈 때 담배를 사기 위한 비용은 어디쯤 위치하며 얼마나 되는 지 한번 정도 계산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막연한 생각과는 다르게 막상 계산을 해보면 백해무익하다고 하는 담배를 구입하는데 사용된 비용이 적지만은 않을 것이다.
흡연자들은 담배 가격을 계속적으로 인상하는 정부의 행동에 화가 날 수도 있고 불쾌할 수도 있다. 또한 담배를 끊으며 받는 스트레스로 고생하느니 맘이라도 편하게 담배를 계속 피우는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누구나가 살면서 받는 것이고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저마다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단지 흡연자들은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말을 할 뿐이지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은 오로지 몸 안에 떨어진 니코틴 부족으로 나타나는 금단 증상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기에 일정 간격으로 담배를 계속 피우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더 심해져 스트레스의 정도가 깊어진다. 그렇기에 금연을 하게 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게 되고 실제로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비교해보면 비흡연자가 훨씬 낮게 나타난다고 한다.
현 뉴질랜드의 흡연률은 17%로 매년 최소한 1%씩 흡연률이 줄어야지만 2025년 금연 국가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이 꿈과 비젼 속에 동참하고자 흡연자들은 새해 첫날부터 금연 도전장을 내밀며 웰링톤에 위치한 Quitline에 도움을 청한 수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한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신년 계획 속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금연”.
이미 시작해서 금연의 길을 가고 있을 수도, 계획은 세웠으나 아직도 망설이며 ‘내일부터 하자’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떤 모습이든지 간에 금연은 혼자 하는 것보단 도움을 받아 하는 것이 효과가 높으니 언제든지 궁금증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금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혹은 가정의나 간호사에게 문의를 하면 된다.
벌써 한 해가 시작되고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눈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간다. 새롭게 세운 계획들을 실행에 옮기며 하나 하나 맺어지는 열매 속에 행복을 느끼는 한 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소망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금연 계획을 세웠다면 단 일초도 미루지말고 지금 도전해 2013년에 가장 잘 할 일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