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과 연꽃의 상징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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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모란과 연꽃의 상징적 의미?

2 11,362 동진스님
연꽃은 불교에서는 깨달음과 지고지순의 상징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꽃이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연꽃과 모란을 대조적인 의미로도 표현한다.
 
모란은 겉은 화려하지만, 향기가 나지 않아 벌과 나비가 오지 않는 이미지라서 꽃 중에 부귀한 자에 비유되기도 하고 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반면에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기품 있는 꽃이라 해서 세파에 물들지 않는 청아하고 고결한 모습을 가진 군자에 비유한다.

모란과 나비, 연꽃과 나비와의 관계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우리의 생활사가 담긴 민화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나비는 봄의 전령사로 기쁨이나 즐거움을 상징하고 벌은 부지런한 일꾼을 상징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남녀를 꽃과 나비에 비유해서 나비와 꽃은 또한 금슬 좋은 부부로 표현되기도 하고 모란과 나비는 부귀영화와 기쁨으로 표현되었다.

연꽃과 나비는 자손 번성의 기쁨을 상징하기도 했으며  특히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생장하는 화과동시이기 때문에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서 자리를 잡는 특징으로 이것을 ‘연밥’이라 하는데, 즉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한 수단이고. 그 열매의 원인인 것이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인(因)과 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으며 인과의 도리는 불교교리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향기 하면 꽃을 생각하게 되고 향기가 느껴지는 꽃은 아름다울 것이라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 상식이다.

그 화려하고 아름답고 탐스러운 모란꽃이 향기가 없다는 것과 맑은 물에서는 살지 못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물속에서 자신의 잎이나 꽃에는 한 방울의 오물을 묻히지 않는 연꽃이 주는 메시지는 뭔가 탈 사고적인 면이 있다.

향기 없는 꽃은 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론에도 불구하고 꽃중의 왕으로 상징되는 모란과 군주의 상징이면서 깨달음과 해탈의 의미를 가진 연꽃이 주는 이 시대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상징적인 의미 이상으로 우리들 삶 속에 녹아 있는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이 오래전 궁중에서는 왕의 권위를 나타내기 때문에 궁중그림이나 문양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는 것을 우리의 전통문화의 상징인 지금의 고궁이나 사찰에 가면 지금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모란병풍은 주로 왕이 거처하는 어전이나 침전에 설치되기도 했다. 왕실의 혼례인 가례나 왕세자를 책봉하는 예식인 책례와 같은 즐거운 잔치뿐만 아니라 제례나 상례와 같은 슬픈 의례 때도 널리 사용되었는데 이는 민간의 혼례 때도 궁중에서처럼 마당에 모란 대병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는 평소에는 감히 꿈도 못 꿀 일이겠지만, 서민들도 혼인하는 날만큼은 모란병풍을 두르고 왕처럼 부귀를 누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예나 지금이나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는 인간의 순수한 욕망이다.

그 욕망을 위하여 우리는 생각하고, 노력하고, 배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아닐지....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모란이나 연꽃이 그려진 민화를 접하기도 쉽지 않고 이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새겨 볼 기회도 많지 않지만 그나마 찾아 볼 수 있는 시점에서 한번쯤 찾아보고 새겨보는 것도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란과 연꽃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통하여 자신의 지나 온 삶을 뒤 돌아 보고 앞으로의 삶을 그려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이 자신도 힘들고 남도 힘들게 하면서 자기 자신이 왜 힘든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자연을 봐도 자연그대로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현재모습이 과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지나온 날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이들은 역사의 소중함을 모른다.

우리 주변 곳곳에서 살아가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도 의미 없는 것은 없다.

그 중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모란과 연꽃의 상징적인 의미를 통하여 자신의 꿈을 키워 가며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흔히 요즘 아이들에게 닮게 하고자 하는 위인이 없다고들 입을 모으는데 계절의 변화 속에 어김없이 꽃을 피우는 모란과 연꽃의 상징적인 의미를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불곰
글쎄요?
난 어려서 부터 집에 모란꽃 나무가 있어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한국에 있을때는 모란을 좋아 했습니다.
선덕여왕도 향기없는 꽃이라 중국그림에 벌과 나비가 없다고 했다던데 그사람들은 정말 모란 향을 맡아보고 한 얘기일까요?
단지 남의 말만 믿고 모란은 향기가 없는 꽃이야 라고 말하나요?
나는 50년 넘게 살면서 모란이란 모란은 다 향기를 맡아보았지만 다 향기가 좋습니다. 제가 거짓말을 하는지 한국가시면 맡아보세요.
단지, 꽃이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요.
그리고 나무는 아니지만 약 6촌쯤 되는 작약은 꽃이 비슷 하지만 향기가 없습니다.
아마 착각한것은 아닐까요?
잘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려원
난 모란 향을 맡아 본적이 없어 덕분에 자료를 찾아보니 향이 있는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네요. 그래서 두가지 설이 다 맞다고 합니다.  그러니 남의 말만 믿고 향기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향기가 있고 없음의 사실 여부보다는 글을 통해 전 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하고 싶네요.  반면 작약은 향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엔 작약이 한참 피어서 제가 사는 동네도 많이 있어 당장 나가 맡아 봤지요.
그리고 작약꽃은 향수원료로도 사용된다고 하는걸 보면 분명 향이 있는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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