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이 갈라놓은 수단의 역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이현숙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멜리사 리
수필기행
조기조
김지향
송하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박종배
새움터
동진
이동온
피터 황
이현숙
변상호경관
마리리
마이클 킴
조병철
정윤성
김영나
여실지
Jessica Phuang
정상화
휴람
송영림
월드비전
독자기고
이신

강대국이 갈라놓은 수단의 역사

0 개 4,214 NZ코리아포스트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나라인 수단은 한반도 면적의 약 11배나 되며 3,600백만 정도의 인구는 사막 지역인 북서부 지역을 제외하고 골고루 흩어져 살고 있다. 수단은 크게 수도 카튬 (Khartoum)을 중심으로한 북부, 두번째 도시 주바 (Juba)가 위치한 남부 그리고 서부 다푸르(Darfur)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북부 수단 지역은 아랍어를 사용하며 피부색과 외모는 이디오피안처럼 생김새가 좋은 이슬람계의 민족이 살고 있고 남부 수단에는 아프리카 토착민 계열의 흑인들이 아프리칸식의 전통 의상과 문화를 가지고 기독교와 전통 신앙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서부 다푸르지역에는 아프리카 토착민이지만 이슬람의 문화와 종교 믿으며 살아가는 유목민이 대부분이다.

남부 수단의 다른 도시들은 말할것도 없고 수도 주바조차 전기 시설이 없고 제대로 된 포장도로나 문화시설이 없다.이처럼 지역간에 뚜렷한 경제적, 종교적, 문화적 그리고 인종적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수단의 역사는 옛날 오랜 전부터 주변국인 이집트, 이디오피아 뿐만아니라 심지어 영국 및 이탈리아의 영향력 아래 흥망을 거듭해 왔다. 1821년부터 1885년까지 약 64년 동안 이집트의 통치아래 있으면서 목화 생산과 관개수로등 기반시설이 건설됨으로 수단이 문명의 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1879년, 통치세력의 온갖 부패와 부정은 수단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이에 위협을 느낀 이집트는 영국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영국 군대가 파견됨으로 결국 1882년에 이집트와 수단은 모두 영국의 통치하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수단의 이슬람 지도자 무하마드 압둘라 지도하에 수단 영토에서 외국 세력을 몰아내고 순수 이슬람 제국을 건설하겠다는 거세고 조직적인 저항이 일으나게 되어 1885년 카튬지역 전투에서 영국군 장군이 전사함으로써 절정기를 맞는다. 결국 이 전투에서 영국군과 이집트 동맹군이 패전함으로 수단으로부터 철군하게 된다.

일본으로부터 해방후 우리 한반도의 상황과 비슷하게 독립 바로 전후로 남부 수단과 북부 수단이 내전을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북부와 남부는 종교적, 문화적, 경제적, 인종적으로 확연히 다르다. 그 원인은 영국이 북부와 남부에 대한 서로 다른 정책과 행정 통치를 했기 때문이다.

위도 10도 이상 살고 있는 북부인들에게 남쪽으로 가지 못하게하고 8도 이하에서 살고 있는 남부인들을 북쪽으로 가지 못하게 법으로 규정하고 왕래를 철저히 통제했다. 그 이유는, 수단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을 남부로부터 전염되는 말라리아와 열대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남부 지역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한 황당무개하고 어처구니 없는 정책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더욱 더 남과 북의 분리 운동을 가속화 시켰고 1955년부터 1972년까지 17년간 1차 내전과 1983년부터 2003년까지 20년 이상의 수많은 인명이 죽어간 기나긴 2차 내전이 일으나게 되었다.

이제 이땅의 분쟁 종식을 위해 정작 책임져야할 당사자들은 없다. 유엔 평화유지군(UNMIS)이 있지만 남부와 북부간 서로 맺은 평화협정 이행에 대한 감독뿐이다. 남북부 수단 경계지역에서 하루에 약 21만 베럴의 기름이 나고 그 판매 수익으로 북부 지역 건설과 현정부의 체제유지 수단으로만 이용한다고 남부수단인들은 불평이 대단하다.

카튬을 중심으로 사회기반 시설이 하루가 다르게 건설되고 있다. 현재 남부 수단인들은 이득 분배에 대한 불만이 극도에 달하고있다. 그래서, 남부 수단인들은 더욱 더 분리 독립을 갈망하고 있다. 이제 수단은 역사적인 순간에 서있다. 평화협정에 따라 2011년 1월에 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남부 수단인들에 의한 국민투표가 계획되어있다. 요즈음 카튬의 시내가 예사롭지않다.부디 피비린내나던 과거의 역사를 흘려보내고 이제 조용히 흐르는 저 나일강이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지않길 바랄뿐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종이컵 속에 마련된 생일 잔치

댓글 0 | 조회 2,511 | 2010.09.29
수단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계시는 여자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국에서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온다는 것이다.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카튬시내의 … 더보기

수단껏 살아야하는 수단(Ⅱ)

댓글 0 | 조회 2,534 | 2010.08.25
그래서, 그 한가지로 언제 부턴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내에 주차장을 뛰고있다. 사방이 보도 블록으로 테두리를 하고 있다. 한바퀴의 총보도 블럭수는 400여개, … 더보기

수단껏 살아야하는 수단(Ⅰ)

댓글 0 | 조회 2,428 | 2010.08.11
“Chief, Chief !”“It’s snowing outside”우리부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현지 여직원이 농담삼아 손짓하면서 밖에 지금 눈이 온다는 것이다.… 더보기

자연의 질서가 깨어진 카튬의 오후

댓글 0 | 조회 2,423 | 2010.07.28
수단의 카튬 기후는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건식 사우나탕을 방불케한다. 47-8도를 오르내리게하는 강열한 태양열은 금방이라도 성냥불만 갖다 되면 온 도시가 타버릴 … 더보기

신이 내린 축복의 강 나일(The Nile)- Ⅲ

댓글 0 | 조회 2,641 | 2010.07.13
수단 카튬에서 만나는 백나일과 청나일은 황량한 모래 사막위에 인구 8백만명이 농사짓고 살아갈수있는 생명수를 제공하고 있고 하류로 내려갈수록 비옥한 충적토를 제공하… 더보기

신이 내린 축복의 강 나일(The Nile)- Ⅱ

댓글 0 | 조회 2,330 | 2010.06.22
더 이상 샤워를 할 수 없었다. 얼른 몸을 닦고나니 수건은 곧바로 누른색으로 염색되어 버렸다. 입에는 치약이 벌써 말라 붙었다. 아니, 이빨을 닦을 생수도 없는 … 더보기

신이 내린 축복의 강 나일(The Nile)- Ⅰ

댓글 0 | 조회 2,383 | 2010.06.09
수단의 땅덩어리는 서유럽 국가들을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유엔 미션의 본부가 수도 카튬에 있지만 전지역을 통제 · 관리 한다는 것은 불가항력이다. 그래서 남부 지역… 더보기

현재 강대국이 갈라놓은 수단의 역사

댓글 0 | 조회 4,215 | 2010.05.26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나라인 수단은 한반도 면적의 약 11배나 되며 3,600백만 정도의 인구는 사막 지역인 북서부 지역을 제외하고 골고루 흩어져 살고 있다. 수단… 더보기

주먹밥을 나르는 엄마 대통령

댓글 0 | 조회 2,474 | 2010.05.11
2005년 가을,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유럽 프로 축구구단에서 유명한 선수로 맹활약을 했던 청소년들의 우상, 조지 웨어(George Weah)와의 두 번에 … 더보기

라이베리아 대학 강단에 서다 (Ⅱ)

댓글 0 | 조회 2,287 | 2010.04.27
모든 시설이 파괴되어 호프집, 레스토랑, 카페, 디스코장, 볼링장, 당구장, 영화관, 공원 등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여가를 가질 수 있는 시설은 전무하다… 더보기

라이베리아 대학 강단에 서다 (Ⅰ)

댓글 0 | 조회 2,570 | 2010.04.13
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여자 대통령으로부터 공문이 온 것이다. 라이베리아 대학 재 개교를 위하여 유엔 직원들 중 각 분야에 자격있는 전문가를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 더보기

이 꽃의 이름은 “꽃”입니다

댓글 0 | 조회 2,524 | 2010.03.23
꽃이 피었네이름이 무어냐고이 꽃의 이름은 그냥 “꽃” 이라내 자그만 꽃 가지꽃대 하나에 여러 개의 꽃과 꽃 봉우리체리 빛일까 하얀 빛일까아침 이슬에 젖어촉촉한 입… 더보기

자랑스런 한국의 젊은이들

댓글 0 | 조회 2,609 | 2010.03.09
“머시쉽이 들어왔어요!” “아니, 그게 뭐예요?” 처음 듣는 말이라 몰라서 물었다. “있잖아요, 집도 지어주고 아픈 사람들의 병도 고쳐 주는 병원선요, 병원선. … 더보기

앉은뱅이가 걸어가는 기적이 일어나다!

댓글 1 | 조회 3,413 | 2010.02.23
베베 수모, 나이 14세. 얼핏 보아 이제 겨우 열 한두살 먹은 꼬마 앉은뱅이 여자 아이다.김혜자 선생님을 포함한 우리 일행이 다가가자 황급히 두다리를 땅바닥에 … 더보기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 김혜자 선생님(Ⅱ)

댓글 0 | 조회 2,772 | 2010.02.09
그로부터 약 2년 후, 지금 이렇게 라이베리라 공항에서 선생님을 다시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월드비젼 회장님을 포함한 온누리 교회의 의료봉사단, SBS 방… 더보기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배우 김혜자 선생님(Ⅰ)

댓글 0 | 조회 2,826 | 2010.01.26
시골 버스 터미널처럼 어지럽게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가나 아크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모양이다.이번에도 전쟁 고아가 많은 이 나라에 고아원을 돕기 위하여… 더보기

로망스를 연주하는 슬픈 여인

댓글 0 | 조회 2,525 | 2010.01.12
시에라레온 퓨리타운에서 바로 이웃나라, 라이베리아로 근무지를 옮겼다. 그 배경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케냐 출신의 당시 라이베리아 유엔 평화유지군 총사령관의 … 더보기

UNMIL의 무장 및 동원 해제와 화해 작전

댓글 0 | 조회 2,631 | 2009.12.22
“빠바박, 빠바박, 척척척. 척척척” 사무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무기 절단기가 아침부터 요란하게 돌아간다. 수거된 무기들은 부서지면서 5센치 간격으로 잘려 나가고… 더보기

유엔과 아프리카 최초 여성 대통령(Ⅱ)

댓글 0 | 조회 2,452 | 2009.12.08
아이보리 코스트가 지원하는 또 다른 반군 세력인 라이베리아 민주운동(MDL)은 남서부 지역을 탈취하여 정부군의 전력을 약하게 만든다.결국 라이베리아를 이웃하는 세… 더보기

유엔과 아프리카 최초 여성 대통령(Ⅰ)

댓글 0 | 조회 2,601 | 2009.11.24
1) 나이지리아군의 수도 몬로비아 교두보 확보 작전"자유가 된 사람들의 땅(Land of the Free), 약속의 땅(Promised Land)"’이라는 의미를…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Ⅶ)

댓글 0 | 조회 1,909 | 2009.11.10
이 친구는 요즈음 특별히 자기 단체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페어 트레이드 굿 (Fair-Trade Goods)’으로 지원국에서 생산자들…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Ⅵ)

댓글 0 | 조회 2,068 | 2009.10.27
그런데 이 친구의 목소리와 행동이 어쩐지 좀 느끼해 보였다.말할 때는 나의 손목까지 잡으면서 자꾸 신체적인 접촉을 하려는 것이 갑자기 섬뜩해지면서 느낌이 이상하다…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Ⅴ)

댓글 0 | 조회 2,342 | 2009.10.13
이러한 생활 방식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나의 삶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다. 혼자가 아닌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으로…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Ⅳ)

댓글 0 | 조회 2,032 | 2009.09.22
말로만 듣던 나쁜 벌레 ‘참피온’에게 물린 것이다. 모기장을 치고 자지만 잠이 든 사이 이 벌레가 모기장 사이로 들어온 것이다. 깎아 놓은 연필심 크기만한 이 벌… 더보기

국제 무대에 선 자랑스런 한국인(Ⅲ)

댓글 0 | 조회 1,776 | 2009.09.08
집주인들은 전쟁을 전후로 대부분 영국이나 미국에 이민을 가서 이 나라를 오고 가며 부유한 생활들을 하고 있다. 집을 관리할 대리인을 고용하여 나오는 수익을 원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