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월드컵에 가려진 심각한 CH-CH의 문제들(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럭비 월드컵에 가려진 심각한 CH-CH의 문제들(Ⅱ)

0 개 2,083 NZ코리아포스트
‘Welcome to our big party’ 8월 4일자 뉴질랜드 주요 일간지의 1면 기사 제목이다.

그러니까 이러한 혜택은 특별한 이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는 특별한 정책이 될 수 있으며 일반 다수의 피해자들에게는 혜택이 고루 가기가 힘들어 질 수 있다. 게다가 10만 채의 GREEN ZONE 또는 GREEN LABEL이 붙은 집들이 또한 보험 클레임을 기다리거나 진행 중에 있다. 참고로 필자의 후배인 K씨의 집이 GREEN 딱지가 붙었는데, 기와지붕에다 벽돌집인데 한번 가본적이 있어서 설명을 들었을 때, 상상이 어렵지 않았다. 그 집은 전 360도에 걸쳐 천정에서부터 30CM 아래 모두 벽돌 벽에 금이 갔으며, 벽이 기울어 진 것이 육안으로 보인다는데, GREEN STICKER가 붙었단다. 이 정도면 RED ZONE과 ORANGE ZONE이라는 것이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갈 것이다. 약 1,000개의 상업용 부동산이 클레임 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직장과 사업을 잃었다. 그런데 과연 그들은 지금 어떻게 주택 융자 이자를 지불하고 있는가? 은행들은 이자율 할인이나 일시적 유예는 해 주었지만 면제는 있을 수 없다. 후배인 K씨는 직장이 철 밥통이다. 그런 친구가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렵단다. 이전보다 생활비도 더 들고, 아이가 그 집을 무서워해서 이사를 가려 해도 팔기가 쉽지 않고 등등.

심각한 문제는 지금까지의 중산층들의 어려움이 아니라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남 섬 부자들의 금융 상황이다. 보통 자연재해나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재해 때문에 빌딩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뉴질랜드의 일반적인 DEED OF LEASE를 보면 RENT비를 제대로 청구할 수 없거나 청구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건물주들은 건물 보험의 조건 중, 보통 12개월 동안 LOSS OF RENT라는 보험을 건물보험에 추가로 가입하고 있는데, 큰 지진 피해가 있었던 2011년 2월 22일부터 1년 뒤인 내년 2월말 이후 부터는 건물주가 자비로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야 할 것이다. 그 금액은 보통 상환기간이 주택보다는 짧고(보통 7년에서 10년, 참고로 주택은 20년에서 30년) 원금의 비중과 이자율이 같은 금액의 주택융자 상환 보다 부담이 훨씬 크다. 그들의 회계사들이 대부분 융자 없는 빌딩소유보다는 융자를 받아서 더 큰 빌딩을 구입해 그 이자로 RENT 수입의 소득세를 적게 내도록 절세의 지혜를 제대로 ADVICE 했다면 물론, 벌써 이 건물들의 Landlord는 재정적으로 문제가 발생될 것이다. 정말 1년 안에 CH-CH가 도시의 모든 공공 시설과 서비스체계가 복구되고 그 플랜대로 보험사와 연계해서 보상과 복구가 끝날 수 있다면 위에 언급한 문제는 기우일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진행되는 CH-CH 재건 속도가 무척 느리다. 물론 뉴질랜드에서 일 처리 속도의 문제는 우리 Korean New Zealander에게 더 이상 불만이기 보다 문화로서 이해하는 구석도 있지만 이렇게 지연되는 보상은 오랜 시간을 버틴 피해자들만이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다. 지진 복구 예산 확보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주거단지도 종합적으로 새롭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게다가 AMI 보험사의 문제도 정부가 책임진단다. 정부의 재정이 얼마나 단단하길래, 문제만 생기면 다 책임진다. 초강대국인 미국 정부도 떠안다가 지금 심각한데 말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러한 지진 정책의 문제점들을 비판하는 이들이 거의 없다. 사실 어떤 다른 이도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겠지만 이렇게 큰 재해 시 이런 단합(?)된 모습은 필자에게는 매우 인상적이기도 하다. 필자는 뉴질랜드 사람들과 우리 Korean New Zealander의 다른 점을 찾으라면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나치게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식의 죽음 앞에서도 침착하게 또는 태연하게 인터뷰 할 수 있으며, 집에 불이 났거나, 홍수에 집이 침수가 되었는데도 웃는다. 보험을 제대로 가입한 것일까? 그러나 지금 CH-CH의 주민들의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 이제 그들은 흐느낀다. 필자는 거의 보지 못한 모습들이다. 그런데다, 중앙은행 총재인 ALAN BOLLARD는 지난 2분기 이자율은 CHCH의 경제 때문에 이자율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가를 잡겠다고 이자율 인상을 고려 하고 있고 그래서 환율도 올라 가고 있다. 정부를 비롯한 지진 복구를 위한 조직들이 최선을 다하여 지진피해를 복구하고 있겠지만 필자는 럭비 월드컵과 선거를 위하여 모든 이가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지금 거리에는 CH-CH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무척 드물어졌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 ‘동족’은 아니라 해도 적이 될 필요야…

댓글 0 | 조회 687 | 4일전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지상 대 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하며 ‘해상 주권’을 무력 행사로 지켜야 … 더보기

가정용 온수 시스템 비교

댓글 0 | 조회 706 | 4일전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생필품뿐만 아니라 물값, 전기값 모두가 올라서 난방비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죠. 여러분… 더보기

유학후 이민과정 활용 가이드

댓글 0 | 조회 592 | 4일전
뉴질랜드 영주권 비자를 취득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제한적이지요. 과거에는 심지어 “형제초청이민”이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할 정도로 다양한 루트가 있어서 … 더보기

포기를 포기하라

댓글 0 | 조회 221 | 4일전
5월이 끝나갑니다.벌써 2024년의 1/3를 넘겼고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올해의 한 가운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동안 뭐 한 일이 있다고 이렇게 시간이 … 더보기

이만큼의 은혜

댓글 0 | 조회 151 | 4일전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여기까지 와서 돌아보니 내가 지닌 능력에 비해 이렇게까지 나를 높여 주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작은 교회 목사 아들로 태어나 … 더보기

청춘

댓글 0 | 조회 107 | 5일전
시인 사뮤엘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더보기

창 밖은 아파트

댓글 0 | 조회 496 | 5일전
지금도 변함없지만 이 집에 처음 입주했을 당시 뒷편 큰 도로 주변은 어수선했다. 주유소부터 목공소, 침대공장, 무슨무슨 모터스며 공구상, 자동차 판매점까지 무질서… 더보기

숲의 성장 소설을 읽다

댓글 0 | 조회 117 | 5일전
인제 백담사 숲 명상숲으로 난 길을 걸어가며마음을 찾는 아이가 되어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숲이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으면나무들과 나뭇잎과 이끼와 양치류가,새들이 풀… 더보기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가 잦나요?(2)

댓글 0 | 조회 190 | 5일전
한방에서 말하는 간장과 심장은 간과 콩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기 계통과 비뇨기 계통을 지칭한다. 간장과 신장이 약한 어린이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 더보기

임시직 피고용인

댓글 0 | 조회 423 | 5일전
고용계약에는 정규직 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임시직 피고용인으로 고용관계법에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피고용인에게 보장된 … 더보기

기적의 오토파지 금식과 디톡스

댓글 0 | 조회 300 | 5일전
1. 오토파지의 정의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 더보기

72근의 정(精)을 아껴라

댓글 0 | 조회 158 | 5일전
인간은 태어날 때 몸을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자원을 무한정 부여받지는 않습니다. 에너지는 유한하기에 인간이라고 해서 마냥 받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받는 … 더보기

나이 들면 뭐가 중헌디?

댓글 0 | 조회 768 | 9일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 또 근력 운동과 균형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더보기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과 운동

댓글 0 | 조회 957 | 2024.05.20
1. 장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식습관장이 회복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며, 약 66일간만 노력하면 습관이 들어 (뇌 습관 회로가 바뀜), 쉽게 평생 좋은 식습관… 더보기

선거와 이미지

댓글 0 | 조회 352 | 2024.05.15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지난 4월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58%의 국민 속에 자리를 잡았고 … 더보기

가스 안전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349 | 2024.05.15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의 가스 에너지 사용 및 관련 안전 지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더보기

멀어도 멀지 않은 길

댓글 0 | 조회 178 | 2024.05.15
스페인에서 온 연인의 범어사 템플스테이그런 길이 있다.분명 긴 시간을 내야만 도착지에 이를 수 있는 길인데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다려지는 길.길에 오르기 시… 더보기

종자

댓글 0 | 조회 144 | 2024.05.15
시인 최 재호울음 그친 하늘이 다시 내게로 온다짓눌렸던 평온을 쓰다듬어희망의 늦잠을 깨우며거리엔 청소 끝난 하수를 흘려 보내듯그 눈물로 긴 여정 끝의 내 더러운 … 더보기

알고 나면 속 시원한 학생비자

댓글 0 | 조회 540 | 2024.05.15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시작하고자 하면, 그에 걸 맞는 비자상태를 득한 상태에서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 접하게 되는 순간, 소위 … 더보기

Pink Shirt Day

댓글 0 | 조회 552 | 2024.05.15
2024년 5월17일(금요일)은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 입니다. 핑크셔츠데이는 뉴질랜드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근절하고자 만든 날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잔인한 5월

댓글 0 | 조회 500 | 2024.05.15
‘그니까요 쌤~ 제가 자~알 알아 들었다니까요~ 잔소리는 이제 그마~~안~~’누가 선생이고 누가 학생인지 헷갈릴 정도로 Y의 목소리는 평온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 더보기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재하는 식사와 생활 습관

댓글 0 | 조회 900 | 2024.05.14
1.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과 습관들유익균은 주로 섬유질을 좋아한다. 유익균은 섬유질을 분해하여 다른 좋은 물질들을 만드는 일을 한다. 충분한 섬유질을 먹지 않으… 더보기

두 죽음의 방식: 홍세화와 서경식

댓글 0 | 조회 551 | 2024.05.14
▲ 왼쪽부터 고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고 서경식 일본 도쿄경제대 명예교수. 한겨레 자료사진지난 4월20일 오후에는 2023년 12월18일 세상을 뜬 재일 디아스포… 더보기

우리 명상은 철저한 내공

댓글 0 | 조회 172 | 2024.05.14
명상에는 크게 외공(外功)과 내공(內功)이 있습니다. 외공이란 기운을 밖으로 발산해서 무술을 하거나, 병을 고치거나 하는 것으로서 기공(氣功)은 거의 다 외공입니… 더보기

쓰레기통을 내어 놓다가

댓글 0 | 조회 1,000 | 2024.05.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고양이 발걸음도 들리려는 밤쓰레기통 내어 놓다가밤하늘이 고와그대로 먼 길 떠나한 사흘쯤 걸어얼기설기 사립문발끝걸음 들어서면토방에 놓인 신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