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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청계천을 가보고 싶다

댓글 0 | 조회 2,483 | 2006.01.31
해가 바뀌고 나니까 마음도 바뀌나? 그럭저럭 잘 견디던 향수병이 갑자기 도지나보다. 고국이 그립다. 나 없는 사이 많이도 달라진 서울, 청계천이 다시 살아났단다.… 더보기

[326] 섣달 그믐날

댓글 0 | 조회 2,559 | 2006.02.13
어제까지만 해도 구름이 오가는 변덕날씨에 바람마져 사납더니……, 오늘은 미동도 하지 않는 엷은 레이스의 창문 커텐이 답답할 정도로 무덥다. 볕은 따가워도 그늘에만… 더보기

[327] 캔노인과 인삼차

댓글 0 | 조회 2,971 | 2006.02.27
휘휘익~ 가느다랗게 금속성으로 울리는 휘파람을 불며 뒷걸음으로 집에서 나오는 캔 노인, 그리고 짤랑짤랑 방울소리를 내며 종종걸음으로 따라 나오는 회색 고양이. 언… 더보기

[328] 잘못된 친절

댓글 0 | 조회 2,434 | 2006.03.14
“아뿔사 그랬었구나”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문득 무언가를 깨닫고 벌떡 일어났다. 갑자기 옆의 누군가에게 망신이라도 당한 듯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바보 못난이… 더보기

[329] 천사들의 합창

댓글 0 | 조회 2,505 | 2006.03.27
어제 비맞은 골프가방이 아직도 포켓마다 입을 벌리고 말려 달라고 보채고 있는데 오늘 아침도 여전히 비가 오락가락 검고 짙은 구름이 해를 삼켜 버렸다. 반나절을 하… 더보기

[330] 그 사람 “프레드”

댓글 0 | 조회 2,618 | 2006.04.10
그사람을 또 만났다. 수영장엘 가면 만나게 되는 사람이지만 내가 자주 가질 않으니 오래간만에 만난 “프레드”다. 그의 곁에는 항상 동양 여자들이 같이 있어 이야기… 더보기

[331] “여자”를 잃어가는 여성들

댓글 0 | 조회 3,902 | 2006.04.24
“아이 좋아라” 병원에서 그리 환하게 웃는 사람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진료실 문을 나서며 밝게 웃고 나오는 친구. 마치 아이같은 모습에 밖에서 기다리던 나를 의… 더보기

[332] 9988ㆍ1234

댓글 0 | 조회 2,566 | 2006.05.08
적당히 잘쓰면 좋지만 잘못쓰면 남에게 혐오감을 주는게 향수(香水)라고 늘 생각해 왔다. “아우님 내가 향수를 좀 썼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너무 진한 향수냄새… 더보기

[333] 핑크빛 골프장갑

댓글 0 | 조회 2,860 | 2006.05.22
오래전부터 내 옷장서랍 한 견에는 작은 비닐백에 들은 임자 잃은 골프장갑이 얌전히 자리잡고 있었다.“나는 언제 주인님 손에 끼워져 바깥세상 구경을 하나요?”서랍을… 더보기

[335] 정서라는 양념 하나 더 김치

댓글 0 | 조회 2,698 | 2006.06.26
카렌다는 유월에 머물러 있는데 요즈음이 김장철이란다. 아직도 계절이 헷갈려 한국 같으면 지금이 몇월쯤에 해당되나 한 번씩 확인을 해봐야 수긍이 되니 여기 사람이 … 더보기

[337] 비 속의 요정들! 겨울꽃

댓글 0 | 조회 2,840 | 2006.07.24
춥고 축축하고 구질구질한 매일 매일의 겨울날씨. 제습기가 빨아 먹고 쏟아 내는 엄청난 물의 양에 놀래면서 내가 마치 물 속에서 사는 듯 후줄근해져 이 겨울이 지루… 더보기

[339] 아름다운 고별

댓글 0 | 조회 2,740 | 2006.08.21
건강이 그리 양호한 편은 아니었지만 아직 병석에 눕지는 않으신 어느 어른의 갑작스런 부음을 듣는다. 밤새 안녕이라는 말의 실감에 전율이 온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 더보기

[341] 모든 것의 고마움을

댓글 0 | 조회 2,816 | 2006.09.25
아침 잠에서 깨어나 커튼을 제치니 예사롭지 않은 바람소리가 귓청을 때린다. 아마 태풍의 소용돌이에 깊이 휘말렸나 보다. 따뜻한 이불 속이 너무나 좋아 마냥 게으름… 더보기

[343] 안녕하세요?

댓글 0 | 조회 2,715 | 2006.10.24
마감을 거의 앞둔 바쁜 시간에 허둥거리며 뛰어 들어간 우체국. 아무도 없는 빈 홀 안에 정리를 서두르는 직원들만 카운터 앞에서 서성거린다. “헬로! 쏘리”로 다가… 더보기

[345] 젊음의 바다에 풍덩 빠져 버리다

댓글 0 | 조회 2,627 | 2006.11.27
어느 날씨 좋은 일요일 늦은 오후, 차나 마시러 나가자는 친구의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다.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지금 나이테가 적잖은 우리가 누릴 수… 더보기

[347] 나 홀로 밥상

댓글 0 | 조회 2,909 | 2006.12.22
나를 먼저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하게 된다는데 나는 사랑이 없는 사람일까? 살아가는데 먹는 일만큼 중요한게 없는데 왜 나는 그 일에 그리 소홀하고 성의가 없을… 더보기

[349] 고국에서 가을 단풍이…

댓글 0 | 조회 2,907 | 2007.01.30
해가 바뀌니 내가 원치 않아도 어김없이 또 나이 하나를 보탠다. “형님은 이제 ㅇ십대네요. 나는 아직 ㅇ십대인데…” 세살 아래인 흉허물없는 사이의 어떤 자매님이 … 더보기

[351] 순아! 잘 다녀 와

댓글 0 | 조회 2,789 | 2007.02.26
아이의 나이는 그 때 세살이었다. 그 애가 집 마당에 나서면 휀스 저쪽으로 옆집 제 또래의 아이가 우연히 이 쪽을 바라보며 서있는 것을 발견하곤 했다. 그 때마다… 더보기

[354] "실수였다" 구요.

댓글 0 | 조회 2,587 | 2007.04.12
한입 덥석 깨물면 상큼한 향기를 뿜으며 입안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사과, 건강한 치아를 가졌을 때의 그 맛을 이젠 잊어버린지도 오래다. 더구나 지금은 그런 계절도 … 더보기

[358] 서울내기 전원에 살다

댓글 0 | 조회 2,503 | 2007.06.13
숨가쁘게 달리던 차가 여주 "세종대왕 능" 부근에서 한숨 돌리듯 속도를 늦춘다. 엄청 조용하고 아늑했을 명당이련만 지금은 개발의 붐을 타고 근처까지 파헤쳐져 어수… 더보기

[361] 바보가 되어가는 이야기 하나

댓글 0 | 조회 2,578 | 2007.07.23
"여기 우산 떨어졌는데요" 등 뒤에서 들려 오는 말에 흘낏 돌아보니 어떤 젊은이가 내 우산을 집어서 작은 돌담에 얌전히 걸쳐 놓고 간다.(어머나 큰일 날 뻔 했네… 더보기

[363] 제니의 지팡이

댓글 0 | 조회 2,789 | 2007.08.28
"처음에는 네 발로 기어 살다가 두 발로 서고 나중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 이름이 뭐게?" 어렸을때 수수께끼로 재미있어 했던 놀이였다. 허지만 철없던 시절 사람이… 더보기

[365] 오빠와 취나물

댓글 0 | 조회 2,850 | 2007.09.26
이 나이에도 친정 식구들을 떠올리면 그냥 그때의 아이로 돌아 가는 게 그리 좋다. 언니가 보고싶어 목소리라도 들어야 한다며 전화를 주실 때, 외국생활 힘들지 않느… 더보기

[367] 무지개를 따라서

댓글 0 | 조회 2,771 | 2007.10.24
무슨 사연인지 묻지는 못했지만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어느 중년의 여인. 아쉬움 속에 마지막 라운딩을 우리와 함께 하던 날이었다. 십칠홀을 끝내고 라스트 … 더보기

[369] 나누며 사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2,589 | 2007.11.28
생각보다 무겁고 두툼한 그것을 건네 받으며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앞섰다. "뭣이 이리도 많을꼬?" 금방 자를 것을 깜박하고 이른 아침에 흠뻑 물을 주어 젖어서 무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