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 페이지 > 뉴질랜드 코리아 포스트 :: 뉴질랜드 교민을 위한 커뮤니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아버지의 마음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38 | 2019.01.31

시인: 김 현승바쁜 사람들도굳센 사람들도바람과 같던 사람들도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어린 것들을 위하여난로에 불을 피우고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더보기

국물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221 | 2019.02.18

신달자메루치와 다시마와 무와 양파를 달인 국물로 국수를 만듭니다바다의 쓰라린 소식과 들판의 뼈저린 대결이 서로 몸 섞으며사랑의 혀를 간질이는 맛을 내고 있습니다바… 더보기

뿌리로부터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26 | 2019.02.27

나 희덕한때 나는 뿌리의 신도였지만이제는 뿌리보다 줄기를 믿는 편이다줄기보다는 가지를,가지보다는 가지에 매달린 잎을,잎보다는 하염없이 지는 꽃잎을 믿는 편이다희박… 더보기

내 젖은 구두를 해에게 보여줄 때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415 | 2019.03.14

시인 이 문재그는 두꺼운 그늘로 옷을 짓는다아침에 내가 입고 햇빛의 문 안으로 들어설 때해가 바라보는 나의 초록빛 옷은 그가 만들어준 것이다나의 커다란 옷은 주머… 더보기

먼지의 무게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35 | 2019.03.27

시인: 이 산하복사꽃 지는 어느 봄날강가에서 모닥불을 피워 밥을 지었다.쌀이 익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저녁노을 아래 밥이 뜸 들어갈 무렵강 건너 논으로 물이… 더보기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718 | 2019.04.10

시인 : 문정희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특별 활동에도 뛰어나던 그녀여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도 무난히합격했는데 어디로 갔는가감자국을 끓이고 있을까사골을 넣고 세 … 더보기

차가운 해가 뜨거운 발을 굴릴 때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36 | 2019.04.24

시인 : 허 수경문득 나는 한 공원에 들어서는 것이다도심의 가을공원에 앉아있는 것이다이 저녁에 지는 잎들은 얼마나 가벼운지한 장의 몸으로 땅 위에 눕고술병을 들고… 더보기

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219 | 2019.05.15

글쓴이 : 최 재호잊혀진 건 잊혀진 것이 아니다.잠시 내속에 숨은 나에게 그렇다고 믿게 하고 싶을 뿐어느 뜻하지 않은 골목, 방심한 순간에 다시 내 마음에 밀려올… 더보기

은행나무 아래서 우산을 쓰고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218 | 2019.05.28

시인 : 원 재훈그대를 기다린다뚝뚝 떨어지는 빗방울들저것 좀 봐, 꼭 시간이 떨어지는 것 같아기다린다 저 빗방울이 흐르고 흘러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고저 우주의 끝… 더보기

길 밖에서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116 | 2019.06.12

시인 이 문재네가 길이라면 나는 길밖이다 헝겊 같은 바람 치렁거리고마음은 한켠으로 불려다닌다부드럽다고 중얼대며길 밖을 떨어져 나가는푸른 잎새들이 있다 햇살이비치는… 더보기

E=MC2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215 | 2019.06.26

시인: 이 산하옛날 수첩을 보다가 고개가 빛처럼 굴절된다.아인슈타인의 ‘E=MC2’내가 보기에 유사 이래 세계 최고의 시!현실은 빛이라는 상상력에 의해혁명적 에너… 더보기

농담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40 | 2019.07.10

시인 이문재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사랑하고 있는 것이다그윽한 풍경이나제대로 맛을 낸 음식 … 더보기

인간이란 무엇인가 - 쉐마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502 | 2019.07.24

오늘도 저녁이면 따뜻한 집으로 돌아와다정한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당신.하지만 바로 그 순간에도행복이라는 말조차 모른 채 … 더보기

삼선짬뽕을 먹다가 문득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353 | 2019.08.14

글쓴이: 오 민석삼선짬뽕을 먹다가 문득 당신이 생각난다생각은 안 보이는 바다를 떠다니지 않는다가령 해 저무는 몽산포에기우뚱 정박해 있던 나룻배처럼 오거나애인이여… 더보기

나에게 던진 질문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186 | 2019.08.28

미소 짓고, 손을 건네는 행위,그 본질은 무엇일까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에도홀로 고립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사람이 사람으로부터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듯,첫… 더보기

삼겹살을 뒤집는다는 것은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416 | 2019.09.11

시인 : 원 구식오늘밤도 혁명이 불가능하기에우리는 삼삼오오 모여 삼겹살을 뒤집는다.돼지기름이 튀고,김치가 익어가고소주가 한 순배 돌면불콰한 얼굴들이 돼지처럼 꿰액… 더보기

푸른 별 노둣돌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527 | 2019.09.25

시인 이 운룡이빨 다 빠진 잇몸으로바다가 하늘 한 입 우물거리다 넘기지 못해뱉어낸 물거품을 수평선 멀리밀어붙이고 있다.섬들은 마음 아프다는 속말을꾹꾹 눌러 삼키면… 더보기

낙타는 십리밖에서도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34 | 2019.10.09

시인 허 만하길이 끝나는 데서산이 시작한다고 그 등산가는 말했다길이 끝나는 데서사막이 시작한다고 랭보는 말했다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구겨진 지도처럼로슈 지방의 푸른… 더보기

어머니 연잎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185 | 2019.10.23

시인 : 최 영철못 가득 퍼져간 연잎을 처음 보았을 때저는 그것이 못 가득 꽃을 피우려는연잎의 욕심인줄 알았습니다제 자태를 뽐내기 위해하늘 가득 내리는 햇살 혼자… 더보기

사과를 먹으며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230 | 2019.11.13

시인:함 민복사과를 먹는다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사과를 더 푸르게 하던 장마비를 먹는다사과를 흔들던 소슬바람을 먹는다사과나무를 감싸… 더보기

길에서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972 | 2019.11.27

시인 황 동규무너진 사당 앞나뭇가지에서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와그 옆 나무 둥치 구멍에 숨어 있는나무 결 빼어 닮은 올빼미를 만난다.올빼미는 눈을 감고 있지만곤두세… 더보기

식민지의 국어시간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022 | 2019.12.11

시인:문 병란내가 아홉 살이었을 때20리를 걸어서 다니던 소학교나는 국어 시간에우리말 아닌 일본말,우리 조상이 아닌 천황을 배웠다.신사 참배를 가던 날신작로 위엔… 더보기

바닥을 친다는 것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499 | 2019.12.23

이 산하 시인누군가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가 봤다고 말할 때마다누군가 인생의 바닥의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 말할 때마다오래 전 두 번이나 투신자살에 실패했다가수중… 더보기

딸을 기다리며-고3 아이에게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462 | 2020.01.15

시인: 박철늦은 밤이다이 땅의 모든 어린 것들이 지쳐 있는 밤너만 편히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이 지구상 어느 나라에 우리처럼가난은 곧 불행이다, 라는 공식을 외우… 더보기

붙잡아 둘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클랜드 문학회 | 오클랜드문학쉼터 | 댓글 0 | 조회 1,253 | 2020.01.29

시인: 도종환분명히 사랑한다고 믿었는데사랑한다고 말한 그 사람도 없고사랑도 없다사랑이 어떻게 사라지고 만 것인지골똘히 생각하는 시간에도사랑하는 사람은 점점 멀어져… 더보기

목록 글쓰기

1
2
3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