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박종배
정석현
정동희
한일수
정윤성
크리스티나 리
Shean Shim
송영림
김준
엔젤라 김
오클랜드 문학회
박현득
박명윤
김영안
Mina Yang
써니 림
여디디야
강명화
새움터
수선재
휴람
봉원곤
마리리
김임수
이윤수
조성현
박기태
유영준
성태용
김철환
피터 황
Jane Jo
신지수
오즈커리어
Jessica Phuang
김수동
박승욱경관
최성길
동진
이동온
김지향
이현숙
한 얼
빡 늘
CruisePro

아, 아프리카

댓글 0 | 조회 367 | 2017.08.09
​ 이 운룡​​신이 죽은 땅 아프리카여.열두 살 천사의 맨손, 맨발이인류의 입이 되는 희망이며 목숨이여.적산積算 역설의 호사를 누리는 침묵의 땅,깊이 머리 숙인 하루가빈손으로 돌아… 더보기

다시 첫 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댓글 0 | 조회 476 | 2017.07.26
장 석주어떤 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지금보다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성경책을 끝까지 읽어보리라가 보지 않은 길을 골라 그 길의 끝까지 가 보리라시골의 작은 성당… 더보기

고려장

댓글 0 | 조회 794 | 2017.07.12
최 재호 10년 전 이른 겨울 커다란 이민 가방에 남은 꿈을 구겨 담으며 떠나 온 고향 행여 하나 빠뜨릴까 바리바리 챙겨 담은 짐 속에 빠져 버린 홀어머니 낯 설은 생활의 골목들을… 더보기

이사

댓글 0 | 조회 466 | 2017.06.28
박 영근1내가 떠난 뒤에도 그 집엔 저녁이면형광등 불빛이 켜지고사내는 묵은 시집을 읽거나 저녁거리를 치운책상에서더듬더듬 원고를 쓸 것이다 몇 잔의 커피와,담배와, 새벽녘의 그 몹쓸… 더보기

꽃 피는 세상의 그늘

댓글 0 | 조회 372 | 2017.06.13
백 학기새벽에 안방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팔십이 다 된 아버지와 평생을 뒷바라지해온 늙은 어머니가 일찍 일어났나 보다. 어제 그들은 온천에 다녀왔다. 골목 밖으로 이어진 … 더보기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댓글 0 | 조회 655 | 2017.05.24
이 문재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버… 더보기

소리의 뼈

댓글 0 | 조회 512 | 2017.05.10
기 형도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다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 더보기

체온의 시

댓글 0 | 조회 588 | 2017.04.27
문 정희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거기 따스한 체온이 있듯우리들 마음속에 살아있는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마음속에 하늘이 있고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 더보기

완행버스를 탔다

댓글 0 | 조회 558 | 2017.04.11
공 광규오랜만에 광화문에서일산 가는 완행버스를 탔다넓고 빠른 길로몇 군데 정거장을 거쳐대도시에서 신도시로 직행하는 버스를 보내고완행버스를 탔다이 길 저 길 좁은 길을 거쳐사람이 자… 더보기

사랑과 세월

댓글 0 | 조회 506 | 2017.03.22
김 재진20년 만에 만난 그 사람을 나는 긴가민가 했다주목을 끌던 아름다움은 사라졌고윤기 있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내 인생에 따라다니던기다림 하나 매만지며 나는사랑과 세월에 대… 더보기

밥과 쓰레기

댓글 0 | 조회 537 | 2017.03.07
이 대흠날 지난 우유를 보며 머뭇거리는 어머니에게버려붓씨요! 나는 말했다그러나 어머니는아이의 과자를 모으면서멤생이 갖다줘사 쓰겄다갈치 살 좀 봐라, 갱아지 있으먼 잘묵겄다우유는 디… 더보기

여름의 추억

댓글 0 | 조회 483 | 2017.02.21
글쓴이:마 종기그 여름철 혼자 미주의 서북쪽을 여행하면서다코다 주에 들어선 것을 알자마자 길을 잃었다.길은 있었지만 사람이나 집이 보이지 않았다.대낮의 하늘 아래 메밀밭만 천지를 … 더보기

사람들은 왜 모를까

댓글 0 | 조회 644 | 2017.02.08
글쓴이: 김 용택이별은 손끝에 있고서러움은 먼데서 온다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아침 산그늘 속에산 벚꽃은 피어서 희다누가… 더보기

틈새의 말

댓글 0 | 조회 619 | 2017.01.25
글쓴이: 허 만하1.말이 한 마리 고원에 서 있다. 노을이 지고 난 뒤의 하늘에 솟는 누런 놋쇠가둥처럼 튼튼한 다리가 엉덩이 둘레 두툼한 야성미 한가운데 박혀 있다. 가을의 고원에… 더보기

댓글 0 | 조회 695 | 2017.01.10
글쓴이: 이 홍섭일평생 농사만 지으시다 돌아가신작은할아버지께서는세상에서 가장 절을 잘하셨다제삿날이 다가오면나는 무엇보다 작은할아버지께서 절하시는 모습이기다려지곤 했는데그 작은 몸을… 더보기

'제 1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에 대한 심사평

댓글 0 | 조회 1,291 | 2016.12.21
♠ 오클랜드 문학회에서 주최한 ‘제 1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인 김용택님의 심사평입니다. ♠안녕하세요.머나 먼 만리타국에서 고국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따… 더보기

섬진강 12

댓글 0 | 조회 569 | 2016.12.06
글쓴이 : 김 용택세상은 별것이 아니구나.우리가 이 땅에 나서 이 땅에 사는 것은누구누구 때문이 아니구나.새벽잠에 깨어논바닥 길바닥에 깔린서리 낀 지푸라기들을 밟으며아버님의 마을까… 더보기

아버지가 보고 싶다

댓글 0 | 조회 588 | 2016.11.22
글쓴이: 이 상국자다 깨면어떤 날은 방구석에서나는 잠든 아이의 얼굴에 볼을 비벼보다가공연히 슬퍼지기도 한다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들에서 돌아오는 당신의모자와 옷을 받아들면거… 더보기

맨발

댓글 0 | 조회 676 | 2016.11.09
글쓴이: 문 태준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더보기

슬픔의 힘

댓글 0 | 조회 730 | 2016.10.26
글쓴이: 김 진경1욕망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긴 하지만욕망은 세상을 멸망하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한 그릇의 밥을 끊이는 불이세상을 잿더미로 만들 수도 있듯이그렇게 무언가 불길한 것… 더보기

햇살의 그림자

댓글 0 | 조회 601 | 2016.10.12
글쓴이: 최 재호토요일도 늦게 눈뜬 아침구름들이 밀려간 하늘은바다를 쏟아 부은 듯 새파랗다구름도 불어 버리고담배 연기도 흩어버리는바람이,아직 차다거실 유리문을 닫고햇살 드리운 창가… 더보기

어머니, 우리 어머니

댓글 0 | 조회 819 | 2016.09.28
글쓴이 :이 운룡마른 날 가랑잎 하나가큰 산을 끄는 소리다.낮은 말씀도 힘에 부쳐찬바람 소리 흔들리는 늦가을,땅으로 돌아갈 것은 다 돌아가고슬픔만 남은 세월도기가 한 풀 꺾여서말없… 더보기

사랑의 변주곡

댓글 0 | 조회 529 | 2016.09.14
글쓴이: 김 수영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사랑을 발견하겠다 도시의 끝에사그러져가는 라디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 더보기

측백나무 그 별

댓글 0 | 조회 865 | 2016.08.24
글쓴이 :정 병근비 온 다음날 측백나무 갈피에한 무더기 별이 내려앉았다왔으니 살아야 한다삼천대천을 날아겨우 불행의 연대에 도착한 것들여기는 기억의 피가 도는 땅이별의 체온이 상속되… 더보기

흰 바람벽이 있어

댓글 0 | 조회 910 | 2016.08.11
글쓴이 : 백석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이 흰 바람벽에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때글은 다 낡은 무명셔츠가어두운 그림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