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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

댓글 0 | 조회 116 | 2017.12.20
이 병률겨우내 아무 일 없던 화분에서 잎이 나니 찬란하다흙이 감정을 참지 못하니 찬란하다감자에서 난 싹을 화분에 옮겨 심으며손끝에서 종이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도오래도록 내 뼈에 … 더보기

그집 앞

댓글 0 | 조회 138 | 2017.12.07
글쓴이: 기 형도그날 마구 비틀거리는 겨울이었네그때 우리는 섞여 있었네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었지만너무도 가까운 거리가 나를 안심시켰네나 그 술집 잊으려네기억이 오면 도망치려네사내들… 더보기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댓글 0 | 조회 205 | 2017.11.22
글쓴이 : 류근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친구여 나는 시가 오지 않는 강의실에서당대의 승차권을 기다리다 세월 버리고더러는 술집과 실패한 사랑 사이에서몸도 미래도 조금은 … 더보기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댓글 0 | 조회 470 | 2017.11.08
이 문재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반짝여 주곤 했다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 더보기

‘나’라는 말

댓글 0 | 조회 196 | 2017.10.25
심 보선나는 ‘나’라는 말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내게 주어진 유일한 판돈인 양나는 인생에‘나’라는 말을 걸고 숱한 내기를 해왔습니다.하지만 아주 간혹 나는‘나’라는 말이 좋아지기… 더보기

가수는 입을 다무네

댓글 0 | 조회 427 | 2017.10.11
기 형도걸어가면서도 나는 기억할 수 있네그때 나의 노래 죄다 비극이었으나단순한 여자들은 나를 둘러쌌네행복한 난투극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어리석었던 청춘을, 나는 욕하지 않으리흰 김이… 더보기

갈색가방이 있던 역

댓글 0 | 조회 254 | 2017.09.27
심 보선 작업에 몰두하던 소년은스크린도어 위의 시를 읽을 시간도 없었네갈색 가방 속의 컵라면과나무젓가락과 스텐수저.나는 절대 이렇게 말할 수 없으리.“아니, 고작 그게 전부야?”읽… 더보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삶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304 | 2017.09.13
채 성병한때는 밥 먹듯이 詩를 쓸 때가 있었다詩를 쓰면서 詩가 곧 밥이라 생각했다아니다, 아니다 詩는 결코 밥이 될 수 없고밥은 詩가 될 수 없지만아니다, 아니다, 그런 게 아니다… 더보기

경계를 넘어

댓글 0 | 조회 312 | 2017.08.23
송 경동 나는 내 것이 아니다.오늘은 평택 쌀과 서산 육쪽마늘과영동 포도와 중국산 두부와칠레산 고등어를 먹었다내 뼈와 살과 피와 내장과상념도 실상 모두 이렇게태어난 실뿌리가 다르다… 더보기

아, 아프리카

댓글 0 | 조회 231 | 2017.08.09
​ 이 운룡​​신이 죽은 땅 아프리카여.열두 살 천사의 맨손, 맨발이인류의 입이 되는 희망이며 목숨이여.적산積算 역설의 호사를 누리는 침묵의 땅,깊이 머리 숙인 하루가빈손으로 돌아… 더보기

다시 첫 사랑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댓글 0 | 조회 349 | 2017.07.26
장 석주어떤 일이 있어도 첫사랑을 잃지 않으리라지금보다 더 많은 별자리의 이름을 외우리라성경책을 끝까지 읽어보리라가 보지 않은 길을 골라 그 길의 끝까지 가 보리라시골의 작은 성당… 더보기

고려장

댓글 0 | 조회 670 | 2017.07.12
최 재호 10년 전 이른 겨울 커다란 이민 가방에 남은 꿈을 구겨 담으며 떠나 온 고향 행여 하나 빠뜨릴까 바리바리 챙겨 담은 짐 속에 빠져 버린 홀어머니 낯 설은 생활의 골목들을… 더보기

이사

댓글 0 | 조회 341 | 2017.06.28
박 영근1내가 떠난 뒤에도 그 집엔 저녁이면형광등 불빛이 켜지고사내는 묵은 시집을 읽거나 저녁거리를 치운책상에서더듬더듬 원고를 쓸 것이다 몇 잔의 커피와,담배와, 새벽녘의 그 몹쓸… 더보기

꽃 피는 세상의 그늘

댓글 0 | 조회 260 | 2017.06.13
백 학기새벽에 안방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팔십이 다 된 아버지와 평생을 뒷바라지해온 늙은 어머니가 일찍 일어났나 보다. 어제 그들은 온천에 다녀왔다. 골목 밖으로 이어진 … 더보기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댓글 0 | 조회 540 | 2017.05.24
이 문재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버… 더보기

소리의 뼈

댓글 0 | 조회 380 | 2017.05.10
기 형도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다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학장의 강력한 경고에도 … 더보기

체온의 시

댓글 0 | 조회 482 | 2017.04.27
문 정희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거기 따스한 체온이 있듯우리들 마음속에 살아있는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마음속에 하늘이 있고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 더보기

완행버스를 탔다

댓글 0 | 조회 454 | 2017.04.11
공 광규오랜만에 광화문에서일산 가는 완행버스를 탔다넓고 빠른 길로몇 군데 정거장을 거쳐대도시에서 신도시로 직행하는 버스를 보내고완행버스를 탔다이 길 저 길 좁은 길을 거쳐사람이 자… 더보기

사랑과 세월

댓글 0 | 조회 417 | 2017.03.22
김 재진20년 만에 만난 그 사람을 나는 긴가민가 했다주목을 끌던 아름다움은 사라졌고윤기 있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내 인생에 따라다니던기다림 하나 매만지며 나는사랑과 세월에 대… 더보기

밥과 쓰레기

댓글 0 | 조회 448 | 2017.03.07
이 대흠날 지난 우유를 보며 머뭇거리는 어머니에게버려붓씨요! 나는 말했다그러나 어머니는아이의 과자를 모으면서멤생이 갖다줘사 쓰겄다갈치 살 좀 봐라, 갱아지 있으먼 잘묵겄다우유는 디… 더보기

여름의 추억

댓글 0 | 조회 375 | 2017.02.21
글쓴이:마 종기그 여름철 혼자 미주의 서북쪽을 여행하면서다코다 주에 들어선 것을 알자마자 길을 잃었다.길은 있었지만 사람이나 집이 보이지 않았다.대낮의 하늘 아래 메밀밭만 천지를 … 더보기

사람들은 왜 모를까

댓글 0 | 조회 537 | 2017.02.08
글쓴이: 김 용택이별은 손끝에 있고서러움은 먼데서 온다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아침 산그늘 속에산 벚꽃은 피어서 희다누가… 더보기

틈새의 말

댓글 0 | 조회 516 | 2017.01.25
글쓴이: 허 만하1.말이 한 마리 고원에 서 있다. 노을이 지고 난 뒤의 하늘에 솟는 누런 놋쇠가둥처럼 튼튼한 다리가 엉덩이 둘레 두툼한 야성미 한가운데 박혀 있다. 가을의 고원에… 더보기

댓글 0 | 조회 567 | 2017.01.10
글쓴이: 이 홍섭일평생 농사만 지으시다 돌아가신작은할아버지께서는세상에서 가장 절을 잘하셨다제삿날이 다가오면나는 무엇보다 작은할아버지께서 절하시는 모습이기다려지곤 했는데그 작은 몸을… 더보기

'제 1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에 대한 심사평

댓글 0 | 조회 1,112 | 2016.12.21
♠ 오클랜드 문학회에서 주최한 ‘제 1회 국어사랑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당선작에 대한 시인 김용택님의 심사평입니다. ♠안녕하세요.머나 먼 만리타국에서 고국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