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화요일 밤, 이든 파크 경기장에서는 미국 대 포르투갈 피파 여자 월드컵(FIFA Women Worldcup) 경기가 열리던 중 화재 경보가 울렸다. 전반전 경기가 끝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울린 화재 경보로 일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많이 당황했으나 결국 오작동으로 밝혀져 후반전 경기가 계속되었다.
그 다음날인 수요일에 이든 파크 경기장에서는 수요일밤 FIFA 여자 월드컵 경기에서 잘못된 화재 경보가 울린 것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했다고 말했다.
화재 경보 울린 후, 일부 출구 잠겨 있어
한 관중은 그녀와 다른 사람들이 미국 대 포르투갈 경기 중에 경보가 울렸을 때 겁을 먹었고 근처의 출구가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블록 420에서 남편과 네 딸과 함께 앉아 있던 에스텔은 하프 타임 휴식 시간에 알람이 울렸을 때 스탠드 바깥쪽 문 두 개 이상이 잠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알람을 듣고 출구로 나갔고 그때 문이 닫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피커를 통해 화재 경보기이므로 대피하라는 자동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었지만, 에스텔과 가족은 출구가 닫혀 있어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경비원이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중에 방송 메시지는 잘못된 경보라고 바뀌었고, 후반 약 10분 후에 사람들이 다시 자리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경보가 울리는 동안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보안 직원이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아서 유감이었다고 에스텔은 말했다. 에스텔은 한 무대에서 미국인 서포터가 장벽을 넘었고 일부 미국 팬들은 경비원과 이야기하며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중들은 그것이 잘못된 경보라는 말이 알려질 때까지 혼란스러워했다.
불이 났고 사람들이 경기장을 떠날 수 없었다면 심각한 공황 상태가 되었을 것이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게 되었을 것이라고 에스텔은 말했다. 그녀는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고 그들은 왜 그 문들이 잠겼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알람 오경보로 스프링클러 작동 - 이든파크
이든 파크 대변인은 성명에서 경기 중 3층 콩코스에 있는 소매점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으며 이는 잘못된 경보로 격리됐다고 말했다.
이든 파크 대변인은 경기장 시스템은 경기장 내에서 영향을 받는 지역을 격리하고 설계된 대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관 방송 시스템을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발표가 나갔고 경기장 관리, 소방 및 비상사태, FIFA는 즉시 사건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신속히 수습되었고,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팬들은 다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이든 파크 측에서는 사건을 보고하기 위해 계약자 및 기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알람은 울려도 음식 판매 부스에는 긴 줄
화재 경보 알람이 처음 울렸을 때는 전반전 경기가 막 끝난 직후였다. 사람들이 화장실을 가거나 음식 판매 부스에 줄을 서거나 여기저기로 이동하던 중 화재 경보 알람이 울렸다.
당시 섹션 317의 좌석에 있었던 한 한인 동포 A씨는 화재 경보가 울리자 무슨 일인지 주변을 둘러보았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출구 쪽을 향해 이동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 자원봉사자가 긴급하게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그 어떤 위험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만약 이 상황이 정말로 긴급한 상황으로 연결된다면 어떻게 할 지에 대해 고민했다는 A씨는 다행히 이든 파크 경기장은 막힌 공간이 아니라 뚫린 공간이었기에 화재가 발생해 대피구가 막히면 운동장 안으로 들어가면 될 것이라는 가족의 말에 다소 안심할 수 있었다.
A씨는 출구로 나가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서 있었지만, 알람이 울리는 가운데서도 음식 판매 부스에는 긴 줄을 선 사람들이 보였고 자동 안내 방송 이외에 다른 직원들이 대피를 하도록 지시하는 것을 볼 수는 없었다.
지나가는 자원봉사자에게 문의했으나 그들도 영문을 몰라했고, 화재 알람 소리는 계속되고 있었다.
그러는 중 안으로 다시 들어와 경기장을 내려다봤을 때 후반전 경기가 시작되고 있었기 때문에 화재 알람이 오작동한 것으로 생각했다. 후반전 경기 시작 후 다시 한 번 주변을 둘러봤을 때, 한 음식판매점 앞에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 복도에 물이 고인 것을 직원들이 대걸레와 밀대로 처리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앞 음식 판매점 한 곳은 불이 꺼졌고 셔터 문이 내려져 있었다.
미국과 포르투갈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A씨는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이든 파크에서는 화재 알람 오작동에 대한 설명을 전체 방송을 통해서는 듣지 못했다. 8월 2일에서야 TVNZ뉴스를 통해 그 소동이 오작동으로 인한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A씨가 알람 소리를 듣고 출구 쪽으로 나가 있었을 때 운동장 쪽에서 화재 알람 오작동에 대한 방송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 알림이 전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8월 1일 수요일의 미국: 포르투갈 경기에는 42,000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우 혼란스러웠다
Pene과 그녀의 가족은 섹션 634의 맨 위에 있었고 경보가 울리자 음식을 구하던 그녀의 아들이 전화를 걸어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10대는 어디로 가야할지 확신이 없었고 가족의 자리로 돌아 가지 않았다. 이어 3층으로 돌아갔지만 원래 있었던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가족 친구들을 찾아 3층에 머물렀다.
그녀는 당시 매우 혼란스러웠다며, 자동 메시지가 나왔고화재 경보기이니 즉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이었는데, 후반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고 있었고 다들 어떻게 해야 할 지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앤드류과 그의 가족도 섹션 634에 있었고 경기가 계속되는 동안 처음에는 몇 분 동안 앉아 있었고 경보가 울렸다.
하지만 과거의 경기장에서 발생한 재난을 생각하고 즉시 자리를 떠나 그들은 메인 출구로 나갔고, 알람이 멈추자 아래쪽 중앙 홀에서 남은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소방차 한 대와 소방관 몇 명이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지만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고 보안 직원이 사람들을 지시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