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레벨 4’의 록다운이 끝나고 다소 증가세를 보였던 국내 고용시장이 다시 침체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나온 BNZ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의 46.9%에 이어 구인광고가 7월에도 전월 대비 9.8%까지 늘어났는데, 그러나 이는 일년 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2%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은행 소속의 한 경제학자는 구인광고 목록이 매월 늘어나는 상황은 절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의 증가는 첫 번째 록다운으로 형성된 고용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기업들이 사업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면서 고용에 대해서도 직원들을 계속 안고 가야할지 자신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업들은 새 직원들을 고용하는 문제는 부차적인 사항으로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업이 지금 일하는 중인 직원들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에 혹스베이와 노스랜드, 마나와투는 구인광고가 일년 전의 같은 달의 수준에 거의 근접했었고 특히 기스번은 25%까지 증가했었다.
그러나 이들에 비해 구인광고 건수가 훨씬 더 많은 오클랜드와 웰링톤, 그리고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 3곳은 각각 43%와 39%, 그리고 42%나 떨어져 고용시장이 심각한 부진에 빠여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