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에서 리스테리아(Listeria)에 감염된 한 사람이 사망하고 두 명은 입원하였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열,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이 뻣뻣해지고 신체의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태아까지 감염되면 유산되거나 미숙아로 태어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은 신생아나 태어나지 않은 아기, 노인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
당국은 생선, 가공육 등 기타 여러 차가운 음식에서 발견될 수 있는 위험한 박테리아균이 어디에서 감염되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타우랑가 지역 보건 의료의 닐드 웨트 박사는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3명 모두 70세에서 90세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한 사람은 이미 말기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닐드 웨트 박사는 2~3주 만에 여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감염된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에서 리스테리아균에 감염하는 사례는 1년에 1~5건 정도였다.
1차 산업부는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규정 준수 책임자인 게리 오어는 일반적인 식품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테리아균은 어떤 경우라도 걱정이 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과 관련이 있는 경우, 그것이 밝혀지면, 감염 원인인 위험 식품을 빠르게 찾아서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은 산발적 혹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데, 보통 설사와 함께 열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노인이나 이식 환자, 에이즈 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도 위장관염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임산부에게 태아 감염을 일으켜 유산이나 사산, 감염된 태아의 조기 분만을 초래하기도 한다.
리스테리아에 감염되면 흔히 고열, 근육통 등의 독감 혹은 패혈증 증세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다발성 장기 기능부전 증후군,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성인 호흡 곤란 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가공해서 섭취하고, 채소는 깨끗이 씻거나 조리해야 한다. 가공하기 전의 우유나 저온 살균 우유, 치즈, 미리 가공되어 보관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리스테리아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냉장고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소독의 과정에서는 에탄올을 사용해도 된다. 리스테리아는 다른 균들과는 달리 영하의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처를 잘 해야 한다. 냉동식품은 조리 과정에 주로 열을 사용하므로 리스테리아를 없애는 것이 가능하지만 냉장 식품, 저온 살균 제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