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양의 붉은 살코기나 가공된 고기도 대장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나타났다.
오클랜드 대학교와 옥스포드 대학이 실시한 이 연구는 40~69세 사이의 영국인 남녀 5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 연구는 국제 역학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서 17일 발표되었다.
과거에는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적색 또는 가공된 고기를 먹는 사람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소비량을 조절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2016년 대장암으로 인해 1,268명 사망했고, 대장암은 뉴질랜드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붉은 살코기를 하루에 76g 먹는 사람은 21g을 먹는 사람보다 20% 장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수치는 주당 500g, 하루에 71g 섭취를 권장하는 뉴질랜드 지침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이번 연구 발표에서는 알코올 또한 대장암의 위험을 높였고, 빵과 시리얼의 섬유는 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켰다.맥주 한 병이나 포도주 한 병은 장암 발생 위험을 8%까지 증가시켰다.
빵과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먹으며 섬유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장암 발병률이 14%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오클랜드 대학 케서린 브래드 베리 교수는 2006년 말에서 2010년 사이에 이루어진 이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먹는 것이 대장암 발병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나타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적색 살코기를 일주일에 4회 먹는 사람은 일주일에 2회 먹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