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말다툼 중 총을 쐈던 40대의 한 오타고 출신 남성이 가택구류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작년 4월 27일 밤 9시 30분경에 오타고 중부의 러게이트(Luggate)에 있는 러게이트 호텔의 바에서 발생했다.
당시 블레어 윌리엄 헌델(Blair William Hurndell, 43)은 다른 남자와 다툰 뒤 패거리에게 그를 붙잡아 놓게 한 후 호텔 뒤에 주차 중이던 자신의 캐러밴으로 가 총신이 잘린 산탄총을 가지고 돌아왔다.
다른 사람들이 그를 말리자 2열 총신에 장전됐던 총알들을 모두 제거했던 그는 그러나 술집 밖으로 나오게 되자 다시 총알을 장전한 뒤 공중으로 그중 한 발을 쐈다.
발사 당시 말다툼을 벌였던 상대는 200m 가량 떨어져 있었는데,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그는 캐러밴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알이 한 발 장전된 소총과 함께 대마초, 그리고 대마초 수지와 대마초용 파이프를 발견해 압수한 뒤 그를 법정에 세웠다.
4월 8일(월) 퀸스타운 지방법원에서 헌델에 대한 선고 재판이 열렸는데, 그는 당시 사건 직후 75일 동안 구금됐으며 8개월에 걸쳐 전자장치를 달고 감시받은 바 있다.
그는 심각한 오토바이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운동장애와 함께 통증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판사는 그에게 6개월 가택구류형과 함께 총기와 마약 관련 물품들을 모두 폐기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