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중앙도서관이 지진과 관련된 건물 구조 문제로 인해 급작스럽게 문을 닫았다.
3월 19일(화) 웰링턴 시청은, 중앙도서관 건물이 지진에 취약한 문제점이 있다는 보고서를 접수한 후 당일 저녁 8시 30분부터 무기한 도서관을 폐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서관은 물론 그 안에 입주한 클락스(Clark's) 카페와 ‘시티즌 어드바이스 브로(Citizens Advice Bureau)’, 그리고 주차장 역시 출입이 금지된다.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 웰링턴 시장은, 도서관은 웰링턴시의 거실과 같은 곳이고 많은 이들이 실망할 것이라는 것도 잘 알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어 자신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도서관 주변의 일부 인도도 역시 예방적 차원에서 접근이 통제될 예정인데 평소 중앙도서관은 어린이 500여명을 비롯해 하루 3000여명이 찾던 곳이다.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 날짜 역시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시청에서는 시민들이 다른 도서관들이나 전자도서관을 이용해주기를 바라면서, 중앙도서관에서 빌린 물건들에 대해서는 다른 도서관을 통해 반납하고 지체에 따른 요금은 유예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번 도서관 폐점으로 인해 특별히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측은 향후 몇 주 안에 시내에 도서 반납처를 마련하는 등 기존 중앙도서관 업무를 대체할 방안을 수립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