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라키/마운트 쿡 국립공원 지역에서 50대 남성이 트랙을 달리던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
사망자는 ‘하이 컨츄리 새먼(High Country Salmon)’이라는 연어양식장의 주인이자 총괄 관리자인 피터 로간(Peter Logan, 55)이다.
그는 지난 3월 9일(토)에 ‘볼 패스 크로싱(Ball Pass Crossing)’ 트랙으로 산악 달리기에 나섰으나 돌아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돼 수색이 진행되던 중이었다.
그의 시신은 다음날인 10일(일) 오전에 3명의 등반객들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파트너와 함께 현재 시드니에 거주 중이었던 로간은 2주에 한 번씩 양식장이 있는 트와이젤(Twizel)로 넘어와 양식장을 돌봤는데,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국도 8호선 바로 옆에 있는 이 양식장은 한국 교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로간은 양식장을 설립했던 부친인 리차드(Richard)가 지난 2012년에 작고한 이래 양식장을 경영해왔다.
그의 딸은 로간이 평소에도 산악 달리기와 산악자전거를 즐겼으며 살고 있는 시드니에서도 달리기 모임의 회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작살낚시를 좋아해 스노클링과 다이빙에도 심취했었다고 전했다.
로간은 추락 당시 뒷머리를 지면에 부딪힌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사고 내용을 검시의에게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