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일렉트릭 에비뉴 (Electric Avenue) 음악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마약을 사용할 우려가 있어 관련 단체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 축제는 해글리 파크에서 2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사운드 체크를 한 후 낮 12시부터 시작되어 밤 늦은 시간까지 계속된다. 12시간동안 계속되는 이 축제는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올해의 경우 25명의 가수와 코미디언,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이 축제에서는 오염된 마약을 복용한 후, 13명이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15세까지 포함되어 치명적인 자극제인 n-에틸펜틸론을 복용했는데 이 약은 파티용 약제로 가장하고 있었다.
지난해 이 축제에 참가했었던 한 참가자는 약을 먹은 후 극단적인 불안감과 신경질 등의 기분에 휩싸였고, 며칠 동안 끝나지 않는 악몽같은 느낌에 이틀 동안 꼬박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렉트릭 에비뉴 축제 주최측에서 마약 테스트하는 사람들을 초대할 필요가 있고 미리 이에 대한 경고글을 내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일렉트릭 에비뉴 축제 주최측에서는 라디오 뉴질랜드오의 인터뷰에서 축제 당일 마약 검사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것을 거절했다. 대신 축제 주최측에서는 경찰들이 더 많이 배치가 될 것이고 보안 요원들이 참가자들의 가방이나 재킷 등을 포함해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비영리 단체인 KnowYourStuffNZ에서는 참가자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것은 비생산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참가자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면 미리 마약을 하고 축제에 나온다거나 보다 은밀한 방법으로 마약 유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KnowYourStuffNZ의 자원봉사자들은 법적으로 모호한 영역에서 일하고 있고, 마약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약 샘플을 사람들 앞에서 시험하고 결과를 해석한 후 그 피해를 감소시키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이 단체의 관계자는 말했다.
일렉트릭 에비뉴 이벤트 주최자 측에서는 마약 검사를 하는 사람들을 행사에 초대하는 것을 꺼림으로써 그들이 마약 사용을 장려한다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