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에 나섰던 한 60대 남성이 귀가 예정일을 넘겨 경찰과 함께 군용기까지 수색에 동원됐다.
60세로 알려진 이 등반객이 웰링턴 북쪽 타라우라(Tararua) 산맥의 카터턴(Carterton) 숲 끝자락을 통해 등반길에 오른 것은 지난 1월 31일(목).
당초 그는 4일 뒤인 2월 3일(일)까지는 귀가할 예정이었으나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은 이틀 뒤인 5일(화) 아침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걸쳐 8개나 되는 수색구조팀을 동원해 산장과 등반로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공군에까지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군은 NH90 헬리콥터들을 동원해 당일 오후부터 수색에 동참했는데, 그러나 6일 저녁까지는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뉴질랜드 산악안전협회(NZ Mountain Safety Council ) 관계자는, 사람들이 흔히 타라우라 산악지역에 대해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에서 지난 2018년에 발표했던 심층 보고서인 ‘A Walk in the Park’에 따르면 타라우라 산맥은 국내 등반로들 중에서도 등반객들이 자주 위험에 직면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지역이 바다에 아주 가깝게 근접해 있는데다가 높이도 만만치 않아 일기가 심각한 상태로 아주 빨리 변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