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한 남성이 화재로 숨진 사건을 조사 중인 오클랜드 경찰이 사건과 관련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을 찾고 있다.
사건은 작년 12월 9일 마운트 로스킬(Mt Roskill) 러스틱(Rustic) 애비뉴에 있는 한 플랫에서 스티븐 라이스 에와트(Stephen Rhys Ewart, 58)가 자신의 몸에 불이 붙는 사고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에와트는 당시 플랫에 불을 지르려던 것으로 보이는데, 조사에 나선 경찰은 사망자가 전날 밤 10시 45분경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자기 집을 떠나 사건 현장에 익일 새벽 1시에서 6시 사이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당시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역의 버스나 기차 등 당시 시간대 대중교통 운행 빈도 등을 감안할 때 누군가 그의 이동을 도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가 불을 지를 때 사용했던 여러 개의 우유통들과 휘발유 준비 역시 누군가가 도와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평소 은둔자적인 성향을 보이기는 했지만 당시의 상황은 그의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찰은 그가 인도 커뮤니티와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면서, 이동에 도움을 주었거나 또는 주유소를 포함해 휘발유 구입 등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에이본데일 경찰서(021 922 629)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