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의 북단 끝에 위치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넬슨 타스만 지역의 한인회에 새로운 한인회장이 취임했다는 소식이다.
김성희 넬슨 타스만 한인회장은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선출되어 새 임원진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성희 한인회장은 처음에는 과연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전 한인회 임원진들이 젊은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자고 격려하며 뒷받침을 하겠다고 힘을 주어 용기를 내서 한인회장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35세의 김성희 넬슨 타스만 한인회장은 한국에서 만난 키위와 결혼해 뉴질랜드로 이민온지 2년되었다.
▲김성희 넬슨 타스만 한인회장 부부
이제 19개월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한인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행사로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한 오찬을 지난 6월 19일 낮 12시 30분, 마푸아 젤리피쉬에서 가졌다.
그녀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한 오찬자리를 마련하고 난 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깊고 감사하고 좋았다며 자신이 한인회장이기 때문에 또다르게 느낄 수 있는 점들이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키위 시부모가 김성희 한인회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간호사 출신의 시어머니가 참전용사 오찬 자리에서 자신이 간호했던 참전용사를 만나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참석했던 한국전 참전 용사와 가족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며, 한인회와도 매년 함께 만나고 싶고 한국 사람들과 가족같이 더 가깝게 지내고 싶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고 김성희 한인회장은 전했다. 또한 날이 좋아지면 함께 피크닉을 가자고 한국전 참전 용사들은 제안하기도 했다.
그녀는 젊은 한인회장으로서 좋은 점은 젊은 세대들과 함께 의논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고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단점은 특별히 없지만, 일부 원래 계시는 분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잘 조율해서 타협해나가겠노라고 말했다.
현재 넬슨타스만 지역에는 한인 1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새로운 분들이 이사를 해 정착하는 추세라고 김성희 한인회장은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도 많이 오고 있어서 한인회가 학부모들과 함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가진 젊은이들이 썩 많지 않지만, 3~4개월 공부하러 넬슨타스만 지역을 찾는 젊은 한인들이 있다며, 그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노라고 말했다.
넬슨 타스만 지역의 한인커뮤니티인 한인회가 지역의 특색을 살려 뉴질랜드 문화와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단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성희 넬슨타스만 한인회장 취임 소식은 김문찬 전 넬슨타스만 한인회 부회장이 카톡을 통해 소식을 전해왔다.
코리아포스트에서는 뉴질랜드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들의 소식을 지면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관련 기사 제보는 카톡 아이디 nzreporter로 하면 된다.
▲넬슨 타스만 지역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