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건 이상의 갖가지 범죄를 저지른 호주에 거주하는 30대 나이의 한 뉴질랜드 시민권자 남성이 추방돼 뉴질랜드로 돌아온다.
1월 16일(화) 국내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제이콥 사이몬즈(Jacob Symonds)가 호주 당국에 의해 비자가 거부돼 뉴질랜드로 추방되는데, 그는 만 1세때 양부모와 함께 호주로 건너간 후 지금까지 줄곧 호주에서 거주했다.
그는 2005년에 멜버른에서 마약 소지로 적발되는 첫 번째 전과를 기록한 이후 마약과 폭행, 밀매, 절도, 강도 등 온갖 범죄를 저질렀으며, 최근에는 레바논 출신들이나 택시 운전사를 집단 폭행하는 인종차별적 범죄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심사 당국은 또한 그의 뇌가 약물과 마약으로 인해 손상되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면서, 뉴질랜드에 전혀 연고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재범 우려와 사회적 안전 문제로 추방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양부모는 현재 모두 호주에 거주하며 생모도 호주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러나 그는 이들과 별다른 접촉도 없이 평소 홈리스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추방 조치에 앞서 미국령 사모아 출신으로 아이 때 뉴질랜드 시민권을 획득한 한 40대 남성도 범죄 전력으로 추방 조치를 받았다는 뉴스가 잔해진 바 있는데, 그는 아예 뉴질랜드에서 거주는 물론 방문한 적도 없다.
이처럼 호주가 범죄 전력을 가진 비시민권자들을 계속 추방해 많은 수의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이 이에 해당돼 강제 귀국을 당한 가운데, 기존 치안 수요에도 제대로 대처 못하는 뉴질랜드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아예 손을 놓다시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사회에서 추방당한 이들로 인한 추가 범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미 이들이 일으킨 범죄 발생 사례가 여러 차례 국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주 정부의 조치에 대해 뉴질랜드로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인 데다가 앞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 문제는 뉴질랜드의 사회적 이슈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