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인명구조대원들이 업무를 마친 직후에 바다에 들어갔던 남성이 익사했다.
북섬 동해안 네이피어 인근 와이마라마(Waimarama) 해변의 인명구조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일) 오후 6시 30분 이후에 2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바다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당일 오후 5시 30분 무렵에 당일 업무를 마치고 해변을 떠나려던 참이었는데, 당시 조류가 바뀌는 시간에 바다에 들어갔다가 이안류(rip)에 휩쓸린 3명은 부부와 이들의 친척이었다.
이 광경을 보고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달려들어가 3명을 모두 해변으로 끌어냈지만 부부 중 남편은 출동한 구급대원이 20여분에 걸쳐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졌다.
한편 여성은 심각한 상태에서 호크스 베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또 다른 남자는 현장에서 구급대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급류에 휘말린 곳은 해변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조류가 바뀔 때면 이안류가 생기는 위험한 통로로 낮에 구조대원들이 설정하는 안전지대를 벗어난 장소이다.
한편 이들 3명은 모두 20대로 알려졌으며 수 년전에 인도에서 네이피어로 이민을 온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와이마라마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