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5일차 90마일 비치여 안녕~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5일차 90마일 비치여 안녕~

1 5,933 노영례

돌아다니는 학교 교장 김혜림씨, 뉴질랜드에서의 150일간 일정에 있어 이제 겨우 발걸음을 내디딘 그녀가 5일차에 드디어 90마일 비치를 벗어났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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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4일 북섬 가장 북쪽 끝에서 출발한 그녀는 2일차부터 90마일 비치를 걷기 시작해 4일만에 드디어 그 곳을 벗어났다.

 

12월 7일 수요일 4일차 걷기에서는 17km를 걸었고, 8일 목요일 5일차에는 15km 를 걸었다.  발에 잡힌 물집으로 인해 긴 거리를 걷기 힘들어 걷는 거리를 조정한 것이다.

 

Ahipara 숙소에 도착해 보내온 사진에는 1일차부터의 그녀가 지나온 곳의 풍경이 그대로 담겨 있다.

 

7일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새 정전이 되어 8일 길을 나서기 전에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비상물만 챙겨서 출발했다.
 

 

여전히 만나고 헤어지고...또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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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함께 걸었던 오클랜드 한인회의 정숙씨가 최병춘 사무총장과 함께 오클랜드로 떠나고 혼자 걷게 되는가 싶었는데 독일 친구들을 만나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일차에 만났던 독일인 친구는 중간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같이 걸었는데 또다른 독일인 자매들을 만나 함께 하고 있다.

 

독일인 자매 중 동생은 다리를 다쳐 함께 걷지 못했지만, 정숙씨와 최병춘 사무총장이 떠난 자리를 독일인 두 남녀가 채워서 8일차는 3명이서 걸으며 90마일 비치의 끝자락에서 길고 긴 비치와 이별했다.

 

90마일 비치를 벗어나면서 세 사람은 소리지르며 환호했다.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주면서 소통하며 인연이 닿는데까지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했다.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판초 우비를 입고 걷던 김혜림씨는 중간에 우비가 찢어지는 바람에 비를 맞으며 걸었다.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들...모든게 새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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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림씨는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이 터져서 적응하는 기간인 5일차까지 모든게 새로왔다고 말했다.

 

그녀의 걷기에서 만난 매일의 새로운 사건은 어떤 것일까? 전화 인터뷰에서 김혜림씨가 표현한 내용들을 날짜별로 정리했다.

 

1일차, 세계로 향하는 표지판의 신기함과 포섬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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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었던 뉴질랜드 북쪽 끝에 있는 세계로 향하는 표지판을 직접 만나니 신기했다. 몸을 푸는 의미로 12km를 걷고 캠프 사이트에서 짐을 풀고 식사를 하는데 귀여운 동물이 왔다갔다 했다. 혜림씨는 귀엽다고 했지만, 함께 한 정숙씨는 정색을 하며 그 동물이 바로 뉴질랜드의 유해 동물인 포섬이라고 알려주었다.

 

포섬이 농작물을 갉아먹는 등 피해를 주고 병을 옮기기도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날 밤 이 녀석이 옆 텐트를 갉아먹고 텐트 안의 초콜렛까지 먹었다는 이야기를 다음날 아침에 들었다.

 

뉴질랜드에서의 걷기 1일차는 포섬과의 만남이 기억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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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석양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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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정숙씨와 같이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거니받거니 했는데, 중간에 새로운 독일 친구를 만났다.

 

무거운 배낭을 맨 독일 친구는 말이 잘 통하지 않음에도 함께 같은 방향으로 걷는다는 사실만으로 반가운 동행자가 되었다.

 

저녁이 되어 만난 석양의 아름다움, 뉴질랜드의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한 순간으로 기억 한쪽에 소중하게 자리했다.

 

최병춘 사무총장이 낚시를 해와 즉석에서 회를 먹을 수 있었던 2일차, 걷기를 적응하는 과정에서 만난 행운이었다.


3일차, 갑자기 덮치는 파도...쓰나미는 예고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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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에 28km를 걸으며 발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고 정숙씨는 3일차에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숙씨 대신 최병춘 사무총장과 함께 걸으며 5km마다 쉬어가는 30km 걷기한 날이다.

 

잠시 바닷가에서 쉬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파도에 꼼짝없이 걸렸다. 사람이 쓸려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갑작스런 파도에 신발이 젖어버렸다. 조심조심 신발이 젖지 않게 걸어왔던지라 모든 것이 황당한 순간이었지만,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걸으니 오히려 물집 잡힌 발걸음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쓰나미는 예고없이~~ 그렇게 큰 파도나 쓰나미는 아니었지만, 쓰나미가 그렇게 갑작스레 닥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바지까지 젖게 할 정도의 바다의 공격이 3일차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

 

4일차, 헉!!! 노천 샤워장...자연의 일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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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발에 잡힌 물집으로 인해 걷기 속도를 늦추어 17km를 걷고 저렴하고 유쾌한 숙소에 묵게 되었다. 며칠 동안 샤워를 하지 못해 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반가왔는데, 막상 샤워실이라는 곳은 커튼으로만 가려져 있고 샤워기 2개가 있는 곳이었다.

 

커튼이 쳐진 샤워실 바깥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이고 있었다. 그 곳에서 샤워를 어떻게 하나? 난감해하고 있는데 불쑥 커튼을 걷고 어떤 남자가 쑥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그 곳에서는 절대 샤워를 못하겠다고 나왔다.

 

다른 곳에 또 샤워실이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 이번에는 사람들 발길이 없는 외딴 곳이기는 한데, 욕조 하나와 함께 완전히 오픈된 공간이었다.

 

들판 가운데 있는 오픈된 샤워장, 자연의 일부가 되어 결국 그 곳에서 샤워를 할 수 있었다.

 

5일차, 오늘부터는 혼자 걷는다...그런데 친구들이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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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씨와 최 사무총장이 오클랜드로 떠났다. 든든한 동행자들이었지만 그들이 가고 나서 오늘부터는 혼자 걷는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했는데 길동무들이 함께 했다.

 

2일차에 만났던 독일인과 또다른 독일인 자매, 다리를 다친 자매 중 동생은 차를 타고 미리 숙소로 떠났고 세 사람이 함께 걸었다.

 

드디어 90마일 비치의 마지막 지점에 이르러 축하의 환호를 나누고 숙소를 찾아 들어갔다. 카빈 하나를 빌려 4명이 같이 묵으며 시장도 보고 다음 걷기를 계획하는 시간이다.

 

포레스트...숲 속을 걸을 계획은 단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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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걷기를 마무리하고 심호흡을 하며 독일인 친구들과 다음 걷기 코스인 포레스트를 눈 앞에 두고 있다. 9일까지 발의 물집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숲으로 들어가 걸을 준비를 해야 한다.

 

* 위의 글 내용은 코리아포스트에서 김혜림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메모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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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진 : 걷기 떠나기 전 12월 3일 북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학교 교장 김혜림씨, 뉴질랜드의 북단 끝에서 남단 끝까지 걸어서 완주하는 여행을 시작한 작은 거인!

 

재능을 나누기 위해 청년들이 모여 모험을 하며 방방곡곡의 교육 기관과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하는 교육 기부 세계 여행의 일환인 그녀의 이번 뉴질랜드 완주는 12월 3일 토요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의 강연을 마치고 학생들의 배웅을 뒤로 하고 북섬 북쪽 끝으로 향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앞으로 김혜림씨의 걷기는 통화가 가능할 때마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코리아포스트에서 계속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김혜림씨의 페이스북 페이지 주소는 www.facebook.com/kim.hyelim.5203 이다. 응원 메시지를 올릴 분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주면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관련 기사 링크

 ☞
 150일간의 일정, 김혜림씨 북섬 끝으로...

☞ 150일간의 걷기 김혜림씨, 3일차 90 Mile Beach

 

 

 

 

Sori A
90마일비치에 가셨으면 낚시를 해야하는데.........ㅎㅎㅎ
혜림씨의 건강하게 완주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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