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을 달리는 직장인 남성입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소홀했던것 같네요.
각설하고 어느날 찾아온 건강악화로 인해 마음 독하게 먹은것 같아요.
회사에 당뇨병이 있는 직원 동료가 가지고 다니는 혈당체크기로 저도 우연히 체크했다가 당장 병원에 입원해야할 정도의 혈당수치를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결론은 현재는 굉장히 많이 호전되었어요. 약안먹고요. 병원에서도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 관리해야한다고 하네요.
혈당조절에는 음식뿐 아니라 생활패턴 자체를 바꿔야 했기 때문에 초반에는 힘든건 사실이지만 이젠 뭐.. 익숙해진것 같네요.
암튼 체중 감량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지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체중감량을 해본적이 없어서.. ㅎ

현재 37일간 체중감량 변화(전에 이글을 작성중일때 79kg이였는데 오늘 77kg이더군요)
* 키 178cm
* 체중 감량전 --> 91.4kg
* 체중 감량후 --> 77.5kg(대략 14kg 감량)
* 목표 체중감량 --> 69kg(병원에서 제 키에 정상 체중이래요. 아직 8kg 더 빼야해요.ㅜㅜ)

기타 변화
* 허리 39 --> 34(지금은 32도 맞는듯..)
* 약간의 불면증이 있었는데 없어짐 ㅋ
* 변비도 있었는데 없어진것 같음 ㅋㅋ
* 머리키락이 굵어짐!!(그렇게 느껴짐 ㅋ)
*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함!(이게 최고!)

식사조절
* 집도시락 싸고 다님.
* 감량 시작일로 부터 당류, 밀가루, 짜고 매운거 다 끊음. 아흑..
( 1주일 동안 3.8kg 줄어들더군요.)
* 흰쌀밥 --> 현미, 콩 섞은 밥, 밥량은 평소 먹은거 1/3 양 ㅋㅋ
* 연두부, 집된장, 가지볶음, 생양파, 오이고추 <-- 아침, 점심 해결
* 저녁 옥수수 1개, 저지방 우유 1컵(지금은 닭가슴살로 바꿨어요)
* 밥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기... ㅡ,.ㅡ;;

운동(주 5일 반복)
* 유산소운동 위주로 권해서 하는 중이고 75kg까지만 하고 이후에는 근력 운동 위주로해서 목표치 달성으로 진행.
* 매일 출근 시 지하철 2정거장 전에 내려서 속보(속도 대략 5, 40분 소요.)
* 회사가 현재 빌딩 15층에 있는데 15층까지 걸어서 올라감.(처음에는 어지럽더군요, 5분 소요)
* 점심 먹고 회사 근처에 언덕이 있어서 언덕까지 속보(50분 소요. 회사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넉넉함니다.)
* 야근할 경우 저녁 먹고 점심 때 가는 언덕 다시 재탕(40분 소요.)

* 퇴근하고 집 근처 조깅 코스를 따라 파워워킹(1시간 20분 소요. 얼마전까지 힘들어서 퇴근 때는 안하다가 운동량 늘렸어요.)
* 비올때는 회사 헬스장 이용하는데 런닝머신 위에서 5kg 아령들고 속보(30분 소요.)

일단 대략 이렇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체중 체크하고 기록하고 확인합니다. 전 이게 좀 도움이 되더군요.. 처음에는 체중 변화가 없는 날도 있는데 갑자기 확 빠질때도 있고해서.. 뭐지? 할 때도 있고.. 그리고 담배는 원래 안피고, 술은 어쩔 수 없이 하는 편.. 지난 번 친구녀석들이 족발에 보쌈을 사줘서 실컷 먹고 2시간동안 땀 뺏죠.. -0-;
앞으로 한 달 후에는 목표 체중을 달성할 예정이라는.. 이제 좀 더 자신을 사랑해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이 후회하는 중.. 일도 좀 줄이고..

아래는 91kg 일때와 오늘 77kg 재고 찍은 사진.(공지 때문에 얼굴을.. ㅋ.. 살빠져도 대두는 숨길 수가 없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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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베스트글이네요!

정말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꼭 이렇게 닥/쳐야지만 정신차리니... 저도 참 미련했던것 같습니다.

열분들 말처럼 유지하는게 끝판 대장이죠.

좋은 말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