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름을 트래킹으로...

마지막 여름을 트래킹으로...

0 개 3,331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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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뉴질랜드의 여름은 물러날 기색이 없어 보인다. 유난히 비가 내리지 않은 이번 여름은 모든 대지가 지금도 말라가고 있다. 자칫 호주의 대형 산불처럼 뉴질랜드에서도 산불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산행을 하는 여행객들은 특별히 조심하자. 이미 지난달 특별한 구역이 아닌 뉴질랜드 전역에 야외에서 불 피우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다. 이번호 에서는 지난호에 이어서 뉴질랜드 주요 트래킹 여행을 떠나 보자. 무더운 여름의 산행이지만 언제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 날씨에 대비해서 안전 장비와 여분의 옷을 준비하자.

 

오클랜드 근교 트래킹

뉴질랜드 어디든 유명한 트래킹 코스가 존재하지만 접근하기 어렵다면 그림에 보이는 떡이다. 먼저 집 주변의 가까운 산책 코스부터 알아보자. 자연과 도시를 생각하는 뉴질랜드에는 어디든 걸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가까운 도심의 산책 길을 걸었다면 조금씩 범위를 옮겨보자. 오클랜드 근교에서 멋진 자연경관을 가진 트래킹 코스들이 많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오클랜드 서쪽으로 뻗어내린 와이타케레 산맥을 넘어 후이아, 피하, 무리와이 등 야성적인 해변을 통과하는 코스이다. 베델스와 무리와이 해변을 잇는 테 헹아 워크웨이는 와이타케레 산맥에 있는 여러 트랙을 연결한 힐러리 트레일(Hillary Trail)에 속한다. 코스의 시작은 베델스 로드(Bethells Road) 인근, 레이크 와이나무 주차장(Lake Wainamu Carpark) 맞은편에서 트랙이 시작된다. 바다를 향해 걸어가면서 해안 절벽으로 가는 오르막과 내리막오가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2월의 여름 날씨이지만 간혹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좁고 가파른 구간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베델스 로드에서 오닐스 베이(O’Neill’s Bay) 까지의 코스는 약 2km 편도 약 45분 정도의 거리로 누구나 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조금 시간이 걸리는 코스를 원한다면 컨스터블 로드(Constable Rd) 코스로 약 8km정도 이며 편도 약 3시간30분 정도가 필요하다. 주의 해야할 점은 주변의 자연생태 보존 지역이 있어 애완 동물과 함께 트랙을 즐길 수 없다.   

 

아름다운 오클랜드의 해안을 유람선과 함께 보고 싶다면 랑이토토 트랙을 올라 보자. 오클랜드에서 배로 25분 정도의 거리에 파노라마로 펼쳐진 항만과 도시 전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유람선에서 오클랜드를 바라보는 경치와 이름모를 많은 섬들을 배에서 감상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랑이토토 부두에서 출발하여 용암 지대와 숲을 지나 해발 259m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반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클랜드 시내 바이어덕트에서 매일 정기 여객선이 출항하며, 랑이토토 부두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코스 또한 완만한 경사로 가족 모두 2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단점은 랑기토토 섬에는 일반인들이 살지 않는 섬으로 매점이나 식당이 존재하지 않는다. 점심과 물 등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하우라키 만에 우뚝 자태를 드러낸 원뿔형 화산섬 랑이토토는 오클랜드의 아이콘이다.

 

트래킹은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고 대자연을 탐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배낭을 꾸리고 등산화를 신고  아름다운 뉴질랜드 자연으로 떠나보자. 트랙과 트레일을 따라 걸어가면서 마지막 여름의 느낌을 아름답게 마음껏 즐겨 보자.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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