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다시 즐기기

오클랜드 다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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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대의 도시인 오클랜드는 지형적으로 아주 좁은 모양으로, 다르게 말하면 바다에 완전히 쌓여있는 곳이다. 하얀 백사장이 있는 서해안과, 검은모래 해변이 장관을 이루는 동해안까지 쉽게 갈 수 있는 바다가 어디서나 가깝고, 요트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요트를 빌려서 한가롭게 주변의 섬을 다니기에도 아주 좋다. 크고 작은 관광명소가 도시 안팎으로 많아서 시티투어, 데이투어 등 일정이나 취향에 맞게 골라서 할 수 있는 투어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답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접할 수 있어 맛 투어로도 손색이 없다.
 
오클랜드 음식과 와인 
바이어덕트(Viaduct), 챈서리(Chancery)와 시내 인근의 폰손비(Ponsonby) 및 파넬(Parnell)에 레스토랑이 많은데, 이런 레스토랑들은 단순히 앉아서 식사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오클랜드 음식과 와인을 경험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독특한 음식경험을 원하다면 오클랜드 피쉬마켓에서 운영하는 요리교실을 추천한다. 해물을 전문으로 파는 대형 슈퍼마켓인데, 여기서 파는 해물을 이용해 요리를 배우는 교실을 운영한다. 아니면, 쿠미우(Kumeu)에 있는 독특한 카페, 비즈온라인(BeesOnline)에 들러보자. 여기서는 꿀벌 특산품을 취급하고, 꿀을 요리에 사용하는 시범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념품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이다. 오클랜드에는 있는 다양한 종류의 맛 투어를 통해 맛집을 찾아 다니며 품위 있게 음식 및 와인을 즐겨보는 것도 물론 좋다. 멋진 와인 시음을 하려면 가까운 섬 와이헤케(Waiheke)나, 마타카나(Matakana), 또는 쿠미우 와인단지에 가면 된다. 오클랜드에서 생산되는 와인에는 진하고 원숙한 맛의 멜로, 카베르네 쇼비뇽 및 쉬라가 대표적이고, 부드럽고 과일 맛이 강한 샤도네, 피노그리도 많다.
대부분 와이너리에서 와인시음이 가능하고, 쿠미우에 있는 와이너리, 솔잔스 와인즈(Soljans Wines)처럼 와이너리 안에 레스토랑이 있는 곳도 많다.
 
편안하게 쉬면서 기분전환을 하고 싶다면, 아예 돌아다닐 필요 없이 훌륭한 음식과 와인이 있는 교외의 고급 휴양지에 지내는 게 최고이다. 와이헤케 아일랜드에 있는 테화우 롯지(Te Whau Lodge)는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전망이 좋고, 뛰어난 요리와 최고의 현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클랜드를 대표하는 명소인 두 화산
오클랜드는 지난 14만년간 약 53개의 화산이 솟아오른 화산지대로, 여기저기 있는 화산구는 모두 지각 아래로부터 마그마 방울 하나가 뿜어 나와 생성된 단성 화산구라서, 앞으로 다시 분출이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클랜드는 어디서도 쉽게 화산구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에덴동산이라고 주로 불리우는 마운트 이든과 원트리힐이다. 마운트 이든의 마오리 이름은 ‘마웅아화우’인데, 해석하면 화우나무의 산이라는 뜻. 마운트 이든의 높이는 196m로, 오클랜드 화산구 가운데 가장 높다. 화산이 솟을 때 분화구 3개가 나란히 터졌기 때문에 바닥이 타원형인데, 화산 폭발 시 분출된 마그마 ‘방울’에는 올림픽 수영장을 32,000개 정도 채울 만한 양의 용암이 들어 있었다고 하니 놀랍다. 이 곳에는 1700년대 무렵까지 마오리인들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데, 계단식 밭이랑 식품보관 구덩이, 집터같은게 그런 흔적이다. 
원트리힐의 마오리 이름은 ‘마웅아키에키에’로, 해석하면 키에키에덩굴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여기는 뉴질랜드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큰 마오리 마을 흔적이 있는 곳으로, 1840년에 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바로 옆에 있는 공원 콘월 파크는 오클랜드 사람들은 물론, 여행자들도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산책로 및 피크닉 장, 양/소 목장까지 있어서 도심에서 전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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