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성실, 보트빌더의 끝없는 도전, 이형석

근면성실, 보트빌더의 끝없는 도전, 이형석

0 개 6,579 김수동기자

bda86726f49000379363fb8fb2ac4490_1517366097_6725.jpg
 


근면 성실하게 외길 인생으로 보트빌더의 길을 도전하고 있는 한인 교민이 있다. 15년 동안 한길을 걸어 오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순탄치 않았지만 오랜 시간의 작업 과정에 최선을 보여준 덕분에 작년에는 보트쇼에 전시된 <Seablade> 배를 직접 제작 할 수 있었다. 1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회사를 만들어 끝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보트 제작자 이형석 씨를 만나 보았다.

 

bda86726f49000379363fb8fb2ac4490_1517366033_346.jpg
 

 

손 재주 하나 믿고 보트 빌딩학과 입학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았다. 더욱이 낚시를 좋아했던 본인은 한국과 달리 뉴질랜드에서 쉽게 보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더욱이 자연스럽게 보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트 빌더를 처음 시작 했는지 궁금해 한다. 한국 사람으로 보트빌더라는 단어가 생소했고 젊은 학생으로 단지 보트빌더라는 단어가 멋있어 보였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단지 멋있어 보이는 요트를 보면서 시작한 보트 제작의 호기심이 유니텍 보트 빌딩학과를 입학 하게 되었다. 결국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한 보트 빌더가 지금의 직업이 되어 버렸다.처음 일년 써티 과정이었지만 이론 보다는 실전에 중점을 둔 학과였다. 당시엔 나무로 작은 소형보트 제작을 했는데 시간이 흘러 후배들은 업그레이드된 유리섬유(Fibreglass)를 다루는 것을 보고 많이 놀라고 부럽기도 했다. 그 당시엔 한국인이 본인을 포함해 두 명이 전부 였다. 

 

 

유니텍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형태의 작업을 통해서 보트 빌더가 본인의 적성에 맞는 다는 것을 알고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외부 실습기간에 <Genesis marine>란 회사와 좋은 인연으로 졸업전에 취업이 되어서 유니텍 일년과정 이수 후 바로 실전 업무의 경력을 쌓기 시작 했다. 그렇게 시작한 보트 만드는 일과 함께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일에 대한 무료함과 관련업계에 대한 부족한 지식을 알게 되어서 대학을 다시 고려해보기 시작 했다. 당시 회사에서 다른 제안을 했지만 한국인 특성상 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길은 정말 순탄치 않았다.   어렵게 다시 공부를 선택해서 대학을 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보트산업이 흔들리면서<Genesis marine> 회사가 문을 닫고 같은 업종의 회사들도 속속들이 문을 닫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보트회사가 줄어 들면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에서 대학공부와 동시에 다른 유리섬유(Fibreglass)회사에 파트타임으로 취업하여 보트수리, 캠핑카 제작, 현금 인출기 제작, 에어 뉴질랜드 부품 등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해 보았다. 하지만 디플로마를 취득하고 또 다시 위기가 왔다.  이 공부를 끝내고 난 뒤 과연 나는 어디에 있을까?  결국 고민 중에 휴학을 하고 다시한번 취업에 문을 두드렸다. 주로 캐노피(Canopy)와 캠핑카 파트를 주로 수주 받아 제작하는 회사에 근무하며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다시 쌓기 시작했다. 유리섬유(Fibreglass)관련해서는 꽤나 이름이 있는 회사라 다양한 유리섬유 재료 물건들을 경험 했다. 이 회사에 다니며 현장에서 < 2nd in charge>라는 직급을 확보하고 시간이 되는 한 회사가 제안하는 많은 자격증을 취득 하였다. 또한 모든 작업 과정에 최선을 다해서 인정을 받으면서 다른 보트업계에서 제안하는 개인 컨트렉을 받아서 작년에는 보트쇼에 전시된 <Seablade> 배를 직접 제작하게 되었다. 주말과 퇴근 후에 시간을 전부 할애 하면서 정말 힘든 시간으로 보트를 제작하면서 완성 단계에서 밀려오는 뿌듯함과 기쁨으로 모든 것을 보상 받을 수 있었다.  

 

 

도전의 힘으로 회사 설립

15년의 보트빌더 관련 일을 하면서 반듯이 보트업계로 돌아오겠다는 믿음과 결심이 있었다. 또한 전공을 살리자는 생각과 함께 젊었을 때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내 이름 걸고 뉴질랜드에 <NZ COMPTEC ltd> 회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정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늘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회사를 시작 하면서 물량이 확보가 되지 않아서 불안했지만 15년 동안 근면 성실하게 일 하는 것을 보고 믿어준 키위들과 하나씩 일을 시작 할 수 있었다.  아직 까지 광고는 하지 않고 있지만 처음 만나는 고객부터 고정 고객까지 입 소문을 타고 점점 일이 많아 지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변화는 예전 직장 상사였던 선임들이 이제는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전  회사 팀 동료들이 발벗고 나서서 회사 설립 당일부터 지금까지 도와주고 있어 정말 인복을 타고 난 것 같다. 회사가 확장하면 좀더 많은 예전의 동료 보트빌더들과 함께 일할 계획이다. 

 

 

아메리카 컵 요트대회 우승으로 큰 성장 기대

뉴질랜드 큰 보트 회사들이 많이 빠진 상태지만 많은 중소기업의 새 브랜드가 점점 많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존 트레일러 보트 사이즈의 기업들은 예전보다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다. 최고의 요트대회인 아메리카 컵에서의 뉴질랜드 팀의 우승 활약과 모노헐의 귀향도 시장변화의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작년 보트쇼를 기점으로 보트제작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의 많은 보트빌더들이 호주취업이나 직업전환을 한 상태라 보트빌딩 업계 인제가 부족한 현실이다.

 

 

요트 제작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모든 직업이 자기 적성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보트빌더 역시 반복되는 일상으로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도 있는 직업이다. 일단 시작하고 어떤 파트에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성실하게 달려가보면 본인도 모르게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보트빌더란 정말 성취감이 많은 직업이다. 일을 하면서 배의 어느 파트를 맡던 완성 후 배가 공장문을 나갈 때의 성취감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뿌듯하다. 또한 보트빌더는 정말 많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디자인부터 몰드 디벨로핑, 콤포짓 테크니션, 케비넷메이커, 엔진 테크니션, 스파키, 보트 써베이어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 자신 있는 분야로 파고들 수 있어 많이 유리하다. 현재 유니텍 보트학과가 없어진 상황이라 인제들을 양성하기위해 회사와 정부투자 NZMAC ITO 이란 교육기관의 견습생(apprenticeship)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 키위들이 많이 선호 하는 형태이다.  대부분 손재주가 있고 자기가 꼼꼼한 성격이라면 어느 분야를 선택해도 성공 할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많은 한인들이 보트업계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그 관심 속에서 많은 한국인 보트빌더가 양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뉴질랜드에서 보트빌더들의 취업과정은 관련 대학을 졸업하는 방법도 있지만 관련 회사와 견습직(apprenticeship) 후 경력과 자격증취득 위주로 인제들을 선별하기 때문에 최대한 현장에 빨리 뛰어들어 경력을 쌓는 것이 많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내가 꿈꿔왔던 사업장을 이루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은 만족 하지만 지금 당장 중요한 계획은 현재 큰 규모의 회사들로부터 수주 받고있는 일들이 문제 없이 기한내에 진행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본인의 이름과 회사이름을 걸고 나 만에 브랜드 배를 제작하고 판매 하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노력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 한다. 근면 성실이라는 이 말을 믿고 묵묵히 내 길을 걸어 갈 것이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대회 우승, 여 성진

댓글 0 | 조회 1,779 | 2022.08.23
뉴질랜드 교민 골퍼, 여성진(22)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대회에… 더보기

“ K-festival 2022, Happy Together ”

댓글 0 | 조회 1,618 | 2022.08.23
- “< 한국인들의 축제를 넘어 뉴질랜드인들과 함께 >”-한국인들의 축제를 넘어… 더보기

뉴질랜드 테니스 주니어 국가대표, 민 우 찬

댓글 0 | 조회 2,261 | 2022.08.09
뉴질랜드 주니어 테니스 국가 대표 선수로 선발된 한인 학생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다… 더보기

뉴질랜드 태권도 협회(Taekwondo New Zealand)

댓글 0 | 조회 1,726 | 2022.08.09
- “< 뉴질랜드 태권도 전국 대회, 오클랜드 6일 성료>”-뉴질랜드 태권도 협… 더보기

National Youth Art Awards 대회 결승 진출, 안 유민

댓글 0 | 조회 1,976 | 2022.07.26
보다 넓은 세상과 예술로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젊은 한인 아티스트가 있다.… 더보기

“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 사람들 ”

댓글 0 | 조회 1,843 | 2022.07.26
- “< 세계대회, 미스터 올림피아(Mr. Olympia) 대회 참가 준비 >”… 더보기

풀만 호텔(Pullman) 매니저(Duty Manager), 이 동찬

댓글 0 | 조회 3,883 | 2022.07.12
호텔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이다. 본인의 직업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 더보기

코코스 뉴질랜드 유학회사

댓글 0 | 조회 2,466 | 2022.07.12
- “< 전문성이 검증된 대학 전문 글로벌 유학회사 >”-1997년 창립한 ㈜ … 더보기

기계체조(Artistic gymnastics) 오클랜드 챔피언, 나 지수

댓글 0 | 조회 2,270 | 2022.06.29
오클랜드 기계체조 대회(Auckland Championships)에서 우승을 차지 하며 두… 더보기

“클래식 기타 앙상블 6중주 팀, 레펌(Les femmes)”

댓글 0 | 조회 1,606 | 2022.06.29
- “<클래식 기타 여성 6중주, 콘서트 준비 한창 >”-레펌(Les femme… 더보기

통일 골든벨을 울려라! 허 정원

댓글 0 | 조회 1,619 | 2022.06.15
한인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과 민주 평화 통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 더보기

뉴질랜드 28년 전통의 한인 최초, SiS 신인수 유학원 ”

댓글 0 | 조회 6,398 | 2022.06.15
-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서울, 부산 직영 운영 > ”-한인 최초 뉴질… 더보기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지도 교사, 백 현우

댓글 0 | 조회 1,690 | 2022.05.24
한인들로 구성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단원들은 마스크에 의지하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들어진… 더보기

“뉴질랜드, 한국 전쟁 참전 용사 기념 재단 창단식 ”

댓글 0 | 조회 1,266 | 2022.05.24
- “<한국 전쟁 참전 용사 기념비 첫 삽… 2023년 완공 예정 >”-기념비와… 더보기

제15회 우리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금상, 예 재민

댓글 0 | 조회 2,185 | 2022.05.10
우리들의 미래 꿈은 무엇일까? 어린 학창 시절, 꿈꾸고 있는 생각을 이루기 위해 각자의 구… 더보기

한인 복지 법인, 행복누리 아카데미

댓글 0 | 조회 1,687 | 2022.05.10
- “<다양한 아카데미 개설로 건강한 한인 커뮤니티 만들어 >”-한인 복지법인 … 더보기

죠이플 오케스트라 악장, 홍 지연

댓글 0 | 조회 2,291 | 2022.04.27
음악을 통해서 건전한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음악으로 아름다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뉴질랜… 더보기

“디제이 소다, 뉴질랜드 콘서트”

댓글 0 | 조회 4,104 | 2022.04.27
- “<뉴질랜드 탑 뮤지션, DJ 게스트 출연 >”-한국 최고의 인기를 넘어 글… 더보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이은영 교장,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가르친다!

댓글 0 | 조회 2,890 | 2022.04.12
이민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민들의 공통점은 자녀 교육이다. 특히 모국에 … 더보기

디딤돌 하우스

댓글 0 | 조회 1,756 | 2022.04.12
- “<빈곤한 이웃의 필요와 자활, 많은 교민들의 관심과 응원 기대 >”-낮은 … 더보기

꿈과 희망을 가르치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교사, 이 기연

댓글 0 | 조회 3,144 | 2022.03.22
누군가를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학… 더보기

한국-뉴질랜드 사회보장 협정 발효

댓글 0 | 조회 5,009 | 2022.03.22
- “< 국외 거주자가 불리하게 적용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조약 >”-지난 201… 더보기

한인 사회, 뉴질랜드 사회에 봉사를 준비하는 치과 의사, 대니 정

댓글 0 | 조회 5,862 | 2022.03.08
치과 의사로 뉴질랜드 6년, 호주에서 12년, 의사로 활동하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온 치과… 더보기

제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뉴질랜드 70% 참여

댓글 0 | 조회 1,449 | 2022.03.08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 국민 투표가 28일(월) 전 세계 115개국에서 마감 되었다. … 더보기

오클랜드 한인회 축구단 창단 감독, 김 대욱

댓글 0 | 조회 3,153 | 2022.02.23
오클랜드 한인회 축구단이 뉴질랜드 리그에 참여할 한인 축구단을 창단한다. 오클랜드 한인회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