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뉴질랜드 요리대회 금상 수상, 장혜인 씨

2017 뉴질랜드 요리대회 금상 수상, 장혜인 씨

0 개 3,905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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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고의 요리 대회, 호스피탈리티 종합 챔피언쉽(2017 NZ Hospitality Championships)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인 유학생이 있다. 한국에서 7년의 요리사 경력이 있지만 뉴질랜드 요리 대학교에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있다. 최고의 여자 쉐프를 꿈꾸고 있는 코넬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장혜인 학생을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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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질랜드 종합 요리 대회(NZ Hospitality Championships 2017)에서 사슴고기요리 작품을 선보여 금상을 수상 했다. 스모크 기계를 이용해 훈제향을 입혀 구운 사슴고기와 많은 야채를 이용한 라따뚜이, 오리기름으로 익힌 고구마와 감자, 만다린칠리 퓨례를 사용하여 적절하게 조합을 이룬 요리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참가한 뉴질랜드 호스피탈리티 종합 챔피언쉽(2017 NZ Hospitality Championships) 대회는 뉴질랜드 요리 및 호스피탈리티 종합 경연대회로 요리관련 부분은 뉴질랜드에서 제일 큰 대회이며 일년에 한번 열리고 있다. 내가 참가한 종목은 라이브 카타고리, 사슴 고기 요리 부분에 파트너와 함께 참가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했던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에 말씀을 드린다.

 

대회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 투자

처음 코넬대학에 입학을 하고 적응이 조금씩 되어갈 무렵 2016년 대회가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배들 응원을 위해 반 전체 학생들이 다 같이 대회장을 견학 했다. 대회장을 방문 하는 순간부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뉴질랜드 최고의 요리사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요리들을 보면서 큰 감동이 몰려왔다. 내가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그때 보았던 선배들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1년 후, 대회 출전에 꿈을 키웠다. 그 꿈을 위해 수업도 열심히 듣고 과제도 열심히 하며 학교 생활을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1년이 지나고 대회 개최 공고가 올라왔다. 운이 좋게도 본인을 위해 튜터 한 분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자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어서 정말 운이 좋게 대회를 참가 할 수 있었다. 요리대회에는 많은 종목들이 있었는데 사슴고기라는 주제가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접하기 힘든 식재료였기에 정말 큰 매력을 느끼며 배움에 정신으로 도전을 결심했다. 

 

대회 준비는 3개월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모두가 추억이었고 요리에 대한 큰 배음이었다. 그 중에서 기억이 남는 것은 대회준비를 하면서 실전을 위해 레지널대회에 참가를 했다. 본인에게는 요리를 경연하는 첫 대회였고 내셔널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발판의 연습 대회였지만 정말 많이 긴장을 했었다. 큰 대회 준비를 위해 참가한 대회였지만 얼마나 경험이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대회를 하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파마산 치즈로 컵모양컵 만들 때 오븐을 사용해야 하는데 연습했던 학교와 대회장의 오븐의 상태가 달라 많이 당황을 했었다. 대회장의 오븐 바람이 강해서 파마산치즈가 놓인 베이킹페이퍼가 날라가 오븐 안쪽에 붙어버렸다.  첫 단계부터 당황의 연속이었다. 물론 파마산치즈컵은 만들지 못하였고 간신이 되 찾은 파마산을 조각내어 올렸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러한 경험들이 대회 준비를 위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자 요리사의 한계를 넘기 위해 유학

요리사의 직업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대학 전공을 식품조리학과를 다니면서 요리에 관심은 있었지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다. 학과 친구들이 하나씩 방과 후에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레스토랑의 오픈 키친에서 첫 알바를 시작하였는데 내가 만든 샐러드가 손님에게 나가고 손님이 그것을 보고 좋아하며 사진을 찍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리사의 작은 행복을 처음 느끼게 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7년 동안 요리사의 행복이 조금씩 커져 가고 있었지만 여자 요리사라는 한계와 함께 적지 않은 나이의 벽을 넘어 보고자 뉴질랜드에 오게 되었다.

 

여자 요리사로서 일을 한다는 것이 남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힘든 일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남자, 여자 요리사를 떠나서 요리사란 직업이 일반인들이 보는 시각 보다 현장에서 보면 많이 힘들다. 요리사라는 직업은 사람들이 밥을 먹을 때 일을 해야하고 사람들이 쉬는 공휴일에 일을 더 많이 하는 직업이라 여러 방면으로 기피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항상 힘든 것만은 아니다. 요리사들이 단합하여 팀워크도 너무 좋고, 재미있고, 서로의 요리를 먹으며 부족한점이나 정말 맛있는 요리를 찾았을 때 정말 행복하다. 요리사는 힘들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부분들이 더 많이 있어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생각 한다. 

 

하지만 여자 요리사의 한계를 지적할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처음 요리를 했을 당시 힘이 약해서 남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쉐프들이 기피했던 대상이 여자 요리사라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처음 요리를 시작할 당시 헬스장을 등록해서 힘을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여자 요리사 보다는 그냥 요리사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조금 큰 레스토랑에서 일을 할 때 였다. 새로운 쉐프가 오면서 여자 요리사들이 한명씩 이직을 하더니 나중에는 요리사들 사이에서 여자요리사로 혼자 남아 있었던 적도 있었다. 정말 마음이 아팠던 기억 이었다. 


한식에 대한 향수를 많이 느껴

서양요리를 만드는 요리사 이지만 한식에 대한 매력은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잊을 수 없는 미각이 있다. 서양요리와 한식은 서로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평가 할 수는 없지만 서양 요리는 툭툭하는 요리라면 한식은 딱딱하는 요리인 것 같다. 서양요리는 칼질도 툭툭, 간을 하거나 양념을 할 때도 툭툭, 그것에 반해 한식은 정교하게 딱딱 칼질을 하며 요리방식 또한 정교하게 이루어져 있다. 요리를 함에 있어 서양식이 만들기 편하지만 정성을 다한 요리로는 한식을 따라올 요리는 없다고 본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노력

한국에서부터 지금까지 요리사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해왔지만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이 없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호텔에서 관심을 보여 주어   호텔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만들어 보고 싶다. 또한 이번대회를 준비하면서 관심을가졌던  코스종목이 있었다. 내년에 열리는 대회에서 파트너와 함께 3코스 메뉴를 완성하는 종목에 다시 한번 참가해보고 싶다. 아직까지는 큰 계획은 잡혀 있지 않지만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년 대회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다.

 

요리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나에 요리를 먹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너무 좋았고 나름 행복감이 점점 커졌다. 요리사라는 직업은 정말 생각보다 힘든 직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리사로 일을 하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요리를 좋아했지만 행복감을 얻지 못한 사람들과 힘든 일이 너무 많아서 다들 도중에 포기한다고 했다.  정말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 요리를 하면서 자기만에 행복감을 찾아야 한다. 요리사로 은퇴 할 때까지 행복한 요리사가 되길 바란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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