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도전한 청년, 김민현 씨

자신의 숨겨진 능력에 도전한 청년, 김민현 씨

0 개 5,132 김수동기자

c230f479d89c328b342c0c0501a52f3d_1470901661_7396.jpg
c230f479d89c328b342c0c0501a52f3d_1470901668_6592.jpg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찾아나선 젊은 청년이 있다. 화려하고 환상적인 칵테일 제조 기술로 많은 뉴질랜드 사람들을  사로 잡고 있는 한인 청년이다. NZMA 실비아 파크 캠퍼스에서 고급 외식경영 과정(Diploma in Advanced Hospitality Management Level 6)을 공부하면서 오클랜드 시티 최고의 바, 스카이타워 카지노 바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현 씨를 만나 보았다.

 

 

꿈을 잃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알려준 것이 칵테일을 만드는 일이었다. 한국에서부터 기술을 익히면서 뉴질랜드에서 많은 기술과 기교를 배워 이제는 나만의 특별한 칵테일을 손님들에게 권할 수 있다. 나에게는 엄청난 매력과 변화를 가져다 준 “바텐더” 직업이다. 칵테일은 똑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조금씩 다른 맛을 내는 신기함이 있다. 어떤 재료를 혼합하는 순간, 맛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바뀌어 있다. 같은 재료라도 얼마나 넣고, 어떤 방식으로  누가 만들었는지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러한 것들이 아마도 내가 칵테일 매력에 빠져들게 한 것 같다. 

 

훌륭한 바텐더는 완벽한 칵테일을 만드는 기술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더 특별한 것이 있다면 손님과의 소통이다. 아무리 훌륭한 칵테일을 손님에게 선사했더라도 소통이 없다면 로봇이 칵테일을 만든 것과 같은 일이다.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연극이라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손님들이 음료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그들의 고민, 슬픔, 기쁨 이러한 짧은 대화를 하며 서로 소통하는 부분을 나름 즐기고 있다. 

 

 

뉴질랜드 쉐프 국내 경연대회 금상 수상

 대회 소식을 접하고 정통 칵테일 종목만을 준비 하였다. 대회 준비를 위해 학교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던 중 선생님이 갑자기 제안을 해주었다. 창작 칵테일 종목도 추가로 도전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대회 2주 전이라 망설였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칵테일 선생님과 창작 칵테일을 준비 하게 되었다. 창작칵테일은 학교에서 제조한 럼과 베이컨을 우려낸 럼, 매운 맥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기본으로 컵에 담고 직접 만든 향신료를 베이스로 해서 윗부분 크림을 계란 흰 부위와 사과즙 시나몬가루로 세상에 하나뿐인 창작칵테일을 만들었다. 

 

맛도 맛이지만 내가 만든 창작칵테일의 강점은 맥주를 뺀 모든 재료를 직접 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같이 상의하여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창작칵테일과 정통 칵테일 부분에 참가 하게 되었고 자랑스럽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분야에서 받게 되었다. 대회를 참가 하면서 힘들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내가 직접 만든  세계에서 하나뿐인 칵테일로 참가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전문 바텐더들의 경연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최선을 다한 일에 기회가 주어져

학창시절 남들 앞에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무대에서의 떨리는 긴장의 매력도 어린 학생 때 알게 되면서 연극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런 꿈을 갖고 대학에 진학해서 연극배우 지망 학생으로 대학 공연장과 대학로 공연장을 오가며 하루하루의 삶을 성실하게 보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꿈꿔왔던 연극인 생활은 막상 현실 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방황을 하면서 내가 선택 한길은 군대였지만 신체 검사를 받으면서 뜻하지 않게  군대 면제 판정을 받았다.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일단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침엔 커피숍, 저녁엔 유흥업소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 어떤 손님이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명랑하게 일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며 명함 한 장을 주었다. 그 명함 한장이 결국은 삼성 신라 면세점에서 근무 하게 되었다. 공항에서 근무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에 대한 벽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 했다.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근무를 하면서 시간을 내어 가까운 해외여행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다 . 결국은 일본과 호주를 고민하다 1년 반 동안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떠나게 되었다.

 

 

꿈을 안고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

많은 기대와 함께 호주로 떠났다. 처음엔 한인레스토랑에서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생활은 그리 환상적이지는 않았다. 일주일에 40-50시간씩 일을 하며 개인적인 생활이나 여행 등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일에만 집중을 했다. 그렇게 1년 반 후에 한국에 돌아가서 호주생활을 돌아봤지만 정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었다. 호주 역시 영어권의 나라였지만 실제로 영어 실력도 많이 늘지 않았다. 호주 생활에서의 아쉬움이 있다면 돈만을 위해서 일을 하면서 젊은 청년의 문화를 보고 배우지 못한 부분이다. 결국 주어진 시간을 다양하게 보내지 못한 워킹홀리데이는 큰 점수를 얻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 왔다.  

 

 

또 다른 꿈을 위해 도전한 뉴질랜드

한국에서의 생활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나에게 특별한 무기는 뭘까” 또한 “내가 연극 말고 잘할 수 있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다. 정확한 해답은 없었지만 내가 정말 해야 하는 일이 “서비스업종” 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연극을 하면서 배웠던 사람들과의 소통, 관계가 나에게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니 손님들을 대하는것을 너무나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손님을 대접하는 서비스업종에서 내 직업을 찾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아이엘츠 공부를 시작 하면서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뉴질랜드로 또 다른 꿈을 가지고 유학 길에 올랐다.

 

 

도전으로 얻는 뉴질랜드 첫 직장

서울 집에서 보내준 돈으로 편하게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넉넉하지도 않은 집안 형편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학비를 내주신 부모님에게 죄송하여 정말 필사적으로 일을 찾았다.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해서 일을 구하는 것도 정말 어려웠다.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나의 장점을 이용해 오클랜드 바에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 했다.  처음 시작은 기세 등등하게 시작을 하였지만 돌아온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 정말 실망했지만 눈높이를 낮추어 카페에 이력서를 돌려서 두 군데 카페에서 면접을 준비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 중 한 카페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했지만 처음 보는 메뉴와 어눌한 동양인의 영어 실력은 결국 트레이닝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오클랜드 외곽 킹슬랜드 역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번 트레이닝 실패 경력을 살려 무사히 통과를 하고 카페에서 처음엔 서빙으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바리스타로 일을 이어나갔다.    

 


앞으로의 계획  

아직은 젊은 청년이다. 어디가 끝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도전의 연속으로 살고 싶다. 지금에 직장을 갖기 위해 수백 번의 이력서를 내면서 항상 면접관 들에게 했던 이야기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최고의 바텐더가 되어서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하는 꿈을 이야기 했었다. 정말 최고의 바텐더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 일하는 곳에서 열심히 경력을 쌓고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기회가 된다면 크루즈 쉽 바텐더 자리에 지원을 하고 싶다.  

 

글,사진, 촬영,편집: 김수동 기자

한인 사회, 뉴질랜드 사회에 봉사를 준비하는 치과 의사, 대니 정

댓글 0 | 조회 5,906 | 2022.03.08
치과 의사로 뉴질랜드 6년, 호주에서 12년, 의사로 활동하고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온 치과… 더보기

제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뉴질랜드 70% 참여

댓글 0 | 조회 1,462 | 2022.03.08
제20대 대통령 선거 재외 국민 투표가 28일(월) 전 세계 115개국에서 마감 되었다. … 더보기

오클랜드 한인회 축구단 창단 감독, 김 대욱

댓글 0 | 조회 3,180 | 2022.02.23
오클랜드 한인회 축구단이 뉴질랜드 리그에 참여할 한인 축구단을 창단한다. 오클랜드 한인회를… 더보기

제 20대 대통령 재외선거, 오클랜드, 웰링턴 가능

댓글 0 | 조회 1,232 | 2022.02.23
-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마음을 투표로 참정권 행사 > ”-제20대 대한민… 더보기

어렵게 찾은 소중한 직업 검안사(Optometrist), 박 영호

댓글 0 | 조회 5,649 | 2022.02.08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12년의 대학 생활을 졸업하고 검안사(Optometrist… 더보기

New Korean Symphony Orchestra

댓글 0 | 조회 1,892 | 2022.02.08
- “< 음악으로 여가활동, 이민생활의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만들어 > ”-뉴… 더보기

<K-pop Academy NZ> 인기 힘입어 시즌3 활동 시작, 박 태양

댓글 0 | 조회 4,289 | 2022.01.25
한국음악(K-pop)을 소재로 뉴질랜드 방송국(TVNZ)에서 제작하고 있는 청소년 케이팝 … 더보기

비지크 보타니 검안사

댓글 0 | 조회 3,307 | 2022.01.25
- “<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단골 고객들의 많은 사랑받아 > ”-비지크… 더보기

2021 미스터 뉴질랜드(Mr. New Zealand), 석 진호

댓글 0 | 조회 3,441 | 2022.01.11
2021년 미스터 뉴질랜드(Mr. New Zealand, IFBB pro league), … 더보기

NZMA Trades 캠퍼스

댓글 0 | 조회 1,591 | 2022.01.11
<뉴질랜드 영주권 & 시민권자, 모든 과정 정부 펀드로 지원 >NZMA는… 더보기

미국 LPGA투어, 베어 트로피 수상, 리디아 고

댓글 0 | 조회 3,131 | 2021.12.21
뉴질랜드 교민 골퍼, 리디아 고 선수가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베어 … 더보기

연말연시 사랑의 푸드뱅크 운영

댓글 0 | 조회 1,877 | 2021.12.21
- “<한인들을 위한 긴급 식품 나눔 행사, 많은 참여로 훈훈한 연말 > ”-한… 더보기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 이 민정

댓글 0 | 조회 2,847 | 2021.12.07
미술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본인의 장기를 찾아 영국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유… 더보기

오클랜드를 대표하는 한글학교 교육기관

댓글 0 | 조회 2,341 | 2021.12.07
- “<더욱 알찬 한글교육을 위해 2022년 신입생, 교사 모집> ”-한민족 한… 더보기

작은 나눔을 통해서 나눔의 삶을 배워요! 채 수연

댓글 0 | 조회 2,445 | 2021.11.23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반대로 사람들과의 … 더보기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재외 투표가능

댓글 0 | 조회 2,856 | 2021.11.23
-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신청, 반드시 해야 투표 가능 > ”-제20대… 더보기

빠른 번역작업,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큰 역할 오 준엽

댓글 0 | 조회 3,675 | 2021.11.09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질랜드 정부 기자회견 내용을 한글로 번역하는 작업에 참여한 오클랜드… 더보기

K-pop Academy NZ’시즌3 오디션 지원 받아

댓글 0 | 조회 2,331 | 2021.11.09
- “<시즌1, 시즌2 인기 힘입어, 많은 한인 청소년들 참여 기대 > ”-한국… 더보기

코비드, 정신적 고통 대화로 해결, 심리 상담사, 허 선진

댓글 0 | 조회 3,579 | 2021.10.28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지난 8월 시작돤 락다… 더보기

Tweeddale’s Honey

댓글 0 | 조회 1,480 | 2021.10.27
Tweeddale’s Honey는 제 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5년에 토착 수풀 지대의… 더보기

법조인의 꿈을 위한 도전! 로펌 인턴 사원, 황 수아

댓글 0 | 조회 5,730 | 2021.10.12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기업 로펌(MinterEllisonRuddWatts)에서 인턴… 더보기

코비드 락다운, 한인 커뮤니티 따뜻한 온정 이어져

댓글 0 | 조회 3,144 | 2021.10.12
- “<오클랜드 한인회, 낮은마음, 리커넥트, 행복누리 헬프라인 운영, 구호품 전달 … 더보기

뉴질랜드 청소년 리더, 랑기토토 칼리지 학생회장(Head Girl), 차 경은

댓글 0 | 조회 10,197 | 2021.08.24
뉴질랜드 청소년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뉴질랜드 청소년들의 사이버(Cyb… 더보기

“대한독립 만세! 광복절 경축행사, 웰링턴, 오클랜드에서 열려 ”

댓글 0 | 조회 3,129 | 2021.08.24
- “< 오클랜드 한인회, 웰링턴 한인회 특별하고 뜻 깊은 광복절 행사 > ”-… 더보기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즐겁게 춤춰요! 손 지원

댓글 0 | 조회 3,799 | 2021.08.10
본인의 생각을 춤으로 표현하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춤으로 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있다. 댄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