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찰서 24시] 한인 박 승욱 경관

KoreaPost 0 6,806 2015.03.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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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경찰은 아시안 경찰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와이테마타 지역에서 소수민족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 승욱 경찰관을 인터뷰 할 기회를 갖게 되어서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시카: 박 경관님은 어느 국가 에서 오셨으며 얼마나 뉴질랜드에서 거주 하셨나요? 
박승욱: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출생했읍니다. 이곳 뉴질랜드에서 거주한지는 20년째 입니다. 이제는 뉴질랜드가 제 2의 고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시카: 뉴질랜드 경찰에서는 얼마나 근무하셨는지요?
박승욱: 올해가 10년 째 입니다.

제시카: 어떻게 뉴질랜드 경찰이 되겠다고 생각하셨는지요?
박승욱: 경찰관이 되기 전에 우연히 오클랜드 시티에서 두건의 절도사건을 목격하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경찰관의 자격으로 남을 도와 주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시카: 무슨 일이 있었나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사람들을 도와 주셨나요?
박승욱: 그중 한 사건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죠, 범인은 한국식당에 들어 온 후 음식을 주문하려는 척을 하고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다른 한국  손님이 가방을 의자뒤에 걸어 놓고 딴 테이블에 앉아 있었습니다. 범인이 그 가방의 내용물을 훔칠려고 하는 찰나 제가 한국 분에게 가방을 주의하라고 알려주면서 절도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제시카: 뉴질랜드 경찰에 지원할 당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는지요?
박승욱: 지원 할 당시 저의 나이는 42살 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젊지 않았던 나이입니다. 규칙적으로 체력단련과 기타 시험 준비등을 해야함이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고는 실행하기 어려운 나이 였죠...

제시카: 그럼 지금 나이가 52세란 소린가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군요. 경찰관이 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관문은 무엇이었나요?
박승욱: 저는 시력이 나쁜 편이었습니다. 2005년 이전에는 오클랜드에서 유일하게 한군데의 안과 병원에서만 라식,라섹등의 시술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제눈은 시술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제시카: 일반적으로 그 정도의 안과병원이라면 시술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는데요? 왜 불가능 했을까요?
박승욱: 제 눈의 구조에 적합한 설비를 갖추고 있지 못한 이유 때문이 었습니다. 검사 후 병원문을 그냥 나와야만 했습니다. 큰 실망이었죠.

제시카: 그 후로는 어떻게 됬죠?
박승욱: 처음엔  절망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한국 잡지등을 살펴보다 한국에서도 시술이 가능함을 알았습니다. 사실을 안 후 지체없이 한국으로 날라갔죠. 한국에서 몇 곳의 안과병원을 방문하고 검사를 받고 오로지 경찰이 되겠다는 이유를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고 난 뒤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간단히 말씀드렸지만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과정을 거치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은것도 사실 입니다. 더군다나 수술을 받은 경찰 지원자들은 수술 후의 성공 여부 확인건으로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제시카: 대단하군요, 박 경관님이 얼마나 뉴질랜드 경찰이 되고 싶어했는지 잘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경찰이 되길 희망하는 적지 않은 숫자의 아시안 지원자들이 장애물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많은데 잘 인내하시고 모든 지원 과정을 잘 마치셨군요.  후회는 전혀 안 하셨는지요?
박승욱: 네, 추호의 후회도 없었습니다. 긴 지원 준비과정과 함께 가족과 6개월 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던 경찰대학의 생활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훈련기간동안은 오로지 가족 생각과 경찰관으로서 일하는 저희 모습을 계속 새기며 훈련과 교육에 임했습니다. 

제시카: 흔히 경찰직을 지원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특별히 기억하고 있는 사건이 있으신가요?      
박승욱: 말씀 드릴수 있는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특권입니다. 운전 중 타이어의 터짐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신 분의 타이어를 교환해 드리거나 고속도로에서 위험하게 서성이고 있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장애인을 가족들의 품으로 데려다 주는 일 등은 저에겐 큰 기쁨과 성취욕을 가져다 줍니다. 자기만족은 대단한 일을 했을 때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그 어느 누구를 도와 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을 얻습니다.

제시카: 네,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특정 개인에게는 작은일이 피해를 당하는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큰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승욱: 제가 다룬 사건을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죠.  오클랜드 고속도로에서 근무하던 중의 일 입니다. 젊은 아시안 청년이 고속도로 주위를 위험하게  서성거리고 있다는 긴급출동을 요하는 사건이 접수 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후 일단 젊은이를 경찰차에 승차 시켰습니다. 대번에 젊은이는 한국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적 장애인인 이유로 같은 언어로 대화가 가능할 줄 알았던 가능성이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영어, 한국어 양쪽 모두 소용이 없었습니다. 손짓 발짓도 불통, 글자를 써  봐도 불통,  의사소통이 완전 차단된 그야말로 황당한 사태였습니다. 마침 제가 다니는 교회에 장애인 아들을 갖은 제 아는 분께 무작정 전화를 걸어 상태를 설명 한 결과, 알바니 쪽에 지적 장애인들을 보살펴 주는 시설이 있슴을 알아냈습니다. 그후 그곳에서 장애인들을 돌봐주는 분과 통화 한 후 알아낸 결과는 놀라움 반 기쁨 반 이었습니다.  그 중 한명이 시설을 빠져나와,  마침 장애자들을 돌보던 담당자가 경찰로 실종신고를  할 찰나 였던 것입니다.  실종됐던 그 청년이 바로 경찰차량에 타고 있던 동일한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위험하게 방황하던 한인 청년 장애인은 무사히  친구들이 거주하는 시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시카: 멋진 내용 이군요. 뉴질랜드에 거주 하시는 한인분의 안전을 위하여 부탁드리고 싶은 한마디를 해 주신다면?  
박승욱: 안전에 관련된 무슨 일이든 큰 일로 발전하기 전에 도움을 청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군요. 보통 우리가 흔히 당황하게 되면 혼동을 초래할 뿐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주위에는 경찰뿐만이 아닌 어려운 상황에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관과 전문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만일 여러분 자신 혹은 주위의 어느분이 안전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을 알고 있다면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 되더라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관계된 일이라면 저희 경찰과 정보를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시카: 마지막으로 주위의 분들에게 뉴질랜드 경찰을 좋은 일터로서 추천해 주시겠습니까?
박승욱: 물론 입니다, 제시카. 매일 매일 뉴질랜드 경찰관으로써 보람을 느낄 것입니다.            
    
제시카: 박 경관님 과 뉴질랜드의 한국 교민사회에 소속된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만일 여러분들 중 뉴질랜드 경찰관이 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5월경에 열릴 경찰 모집 세미나에 초청하고 싶습니다. 날짜는 2015년 5월 2일 장소는 546 Mt Albert Road, Three Kings, Auckland에 있는 Fickling Centre입니다(10:00 am - 12:00 pm).  입장료는 물론 없으며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함께 오셔도 좋습니다.
세미마나에 관해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시거나 이메일을 보내 주시면 도와 드리겠습니다. (mobile: 021 1920935, email: Jessica.phuang@police.govt.nz) 
박승욱: 저를 인터뷰 해주신 제시카께 감사드립니다. 젊고 유능한 많은 분들이 세미나에 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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