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유광종씨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유광종씨

0 개 6,311 김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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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바구니 봉사”는 현재 한국 교민 봉사자들이 도와 주고 있다. 손님들 대부분은 뉴질랜드 현지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해서 물건을 구입 해준다. 판매 가격도 손님들에 따라 조금씩 차등을 둔다. 어려운 분들에게는 무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상 가격으로 판매 하지만 모두들 12 바구니 봉사의 의미를 알고 한결같이 기쁜 마음으로 판매에 동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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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물품을 기증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는 “12바구니 봉사”를 하고 있는 교민이 있다. 한국에서는 (사)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  가정사역단체에서 6년간 근무했으며 TIM 파송 선교사 이다. 현재 한사랑 교회 협력 선교사로 우리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는 선교사 부부 (아내,이명옥 선교사), 유광종씨를 만나 보았다.

12바구니, 물품기증으로 어려운 이웃에 돌려줘
12바구니는 가구, 생활용품, 주방용품, 옷, 신발등 교민들이 안 쓰는 물품들을 기증받아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이다. 이번 달이면 12바구니가 2주년이 된다. 성경에 보면 큰 무리가 예수님께 왔는데 배고픔을 보시고 어린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이시는 기적의 역사가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큰 기적 만큼은 아니지만 뉴질랜드에서 “12바구니 봉사”를 만들어 천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그 동안 12바구니 봉사활동을 하면서 3가지 종류의 눈빛과 마음을 보았다. 교민들이 물품을 기증하면서 그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애틋한 눈빛 과 포근한 마음, 섬나라 사람들이 물품을 구입하며 보물을 발견하듯 기뻐하는 눈빛 과 즐거운 마음,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를 채워줄 때 감사한 눈빛 과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모든 제자들이 기적을 다 보았듯이 그것들을 목격하는 감격스러운 마음이 있다.

피지 어려운 이웃에 염소 보내기 운동
올해 초 이디오피아 블레싱으로 한국에서 양을 보내는 운동에 12마리 양을 동참하면서 뉴질랜드 이웃나라, 피지에 블레싱으로 염소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피지의 작은 섬, 비타레부에 가난한 이웃에게 염소 한 쌍을 공급하는 일이다.
염소는 피지 땅에 잘 자라고 번식력이 좋아 어려운 가정에 자립의지와 희망을 키워줄 것 이다. 염소는 6개월 마다 1~2 마리 새끼를 낳아 어려운 생활에 도움을 줄 있는 큰 희망이다. 가정에 아픈 사람이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지 가정에게 작은 소망을 심는 아름다운 희망 운동이다. 

피지의 한 가정에 공급하는 염소 한 쌍 가격은 피지 $500로 성인이 한달 동안 일을 해야 하는 금액이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삶의 의지를 심어 주는 것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4월 1차 블레싱에 아내와 함께 18마리(9가정)를 전달하였고 2차 피지 블레싱은 6월15일~19일 30마리(15가정)를 전달 계획이다. 또한 3차는 9월~10월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다. 작은 실천이 이들에게는 큰 희망과 삶에 의지를 넣어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물품정리를 위해 2년 동안 4번 이사
12바구니 봉사 활동의 물품정리는 우리 집 차고를 이용한다. 2년 동안 4번의 이사를 했다. 이사 목적은 12바구니를 잘 할 수 있는 넓은 창고가 필요해서 이다. 지금은 서쪽 테아타투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역시 힘든 점은 많은 먼지와 고장 난 물품들과의 매일 반복되는 전쟁이 어려운 일이다. 매일 낡은 물건들 집안에 있다 보니 가족들의 기관지가 많이 안 좋아졌다. 처음 12바구니 봉사 활동을 시작 했을 때는 전단지를 만들어 우편함에 돌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현재는 단골손님도 많이 있어 동네 방앗간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를 넣어 준다. 주변 현지인들의 물품 기증도 이제는 많이 늘었다. 

12바구니는 현재 한국 교민 봉사자들이 도와 주고 있다. 손님들 대부분은 뉴질랜드 현지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해서 물건을 구입 해준다. 판매 가격도 손님들에 따라 조금씩 차등을 둔다. 어려운 분들에게는 무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조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상 가격으로 판매 하지만 모두들 12 바구니 봉사의 의미를 알고 한결같이 기쁜 마음으로 판매에 동참해 주고 있다.

한번은 사모아 분에게 침대를 배달해 주고 조립도 해 주었더니 생선 한 마리를 냉장고에서 꺼내 주었다. 다른 민족 집에 방문하고 힘든 상황을 체크하여 도움이 필요한 일들을 찾아 도와 주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봉사의 마음으로 판매일을 하면서 기쁨으로 일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난감 할 때가 있다.  남자 두분 또는 여자들끼리 파트너로 와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때가 가장 난감 할 때이다.  또한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나 한국으로 귀국하시는 교민가정 중 뉴질랜드에 살고 싶은데 비자 문제 때문에 떠나야 하는 가정을 만나면 정말 안타깝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해 태극기를 문 앞에 걸어 놓았는데 어느 날 아침 마오리 아줌마가 급하게 문을 두들겼다. 이유는 삼성핸드폰을 얻었는데 한글을 영어로 바꿔 달라고 했다. 주변에 한국사람을 찾았지만 알 수가 없었고 태극기를 보고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한글을 영어로 바꾸어주는데 30초 정도 걸렸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뿌듯한 무엇인가 마음속에 자리했다. 12바구니의 주인은 우리 교민들이라고 생각 한다. 나는 일을 도와 주는 청지기 일뿐이다. 

12바구니 봉사 활동에 동참을 원한다면 
12바구니 봉사는 교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민경제가 많이 위축되어 보인다. 그러나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더욱 뜨거워 짐을 경험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물품 분류작업에 힘이 되어도 좋고 물품 기증과 후원으로 피지 블레싱 운영자금 마련에 누구나 동참 할 수 있다. 피지 블레싱은 후원을 받고 있다. 한 가정을 품고 자녀의 이름으로, 가정의 이름으로, 단체의 이름으로, 동참해 주길 기원한다. 

교민가정에 축복이 넘치길 소망
작년 세 번째 집에서 12바구니를 할 때 공간이 없어서 마당에 나무를 세우고 대형천막을 친 적이 있었다. 비가 많이 오면 천막에 물 웅덩이가 생겨 막대기로 물을 쳐서 빼내곤 했다. 작년 대형 태풍이 지나갔을 때는 얼마나 비바람이 세던지 새벽에 아내와 함께 줄을 묶다가 포기하고 방에 들어 갔었다. 그 다음날 아침 보니 천막이 멀쩡했다. 그 이유는 물웅덩이가 생겨 심한 바람을 이겨 낸 것이다. 교민들 중 삶 가운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그 어려움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임을 믿었으면 한다. 먼 타국 땅에서 힘들고 지칠 때 마다 바다건너 더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음을 기억하자. 그리고 용기 내고 혼자가 아닌 우리가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12바구니 봉사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었으면 한다. 12바구니는 뉴질랜드에서 지역사회를 섬기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로 교민 여러분의 자랑이 될 것이다. 교민 가정마다 축복이 넘치길 소망 한다.
이메일 : yoodyoo@hanmail.net

글, 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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