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 단순 요통과 병적인 요통

[339] 단순 요통과 병적인 요통

0 개 2,015 KoreaTimes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은 요통을 경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70~80%가 일생동안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하는데 그 중 10%는 만성 요통이며, 만성요통환자 중에서 3% 정도는 요통으로 인해 직장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요통을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병이라고도 하고, 사람이 네발 달린 짐승과 달리 서서 걸어 다니며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라고도 한다.

그러나 모든 요통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단순한 요통은 아니어서 간혹 심각한 질병에 의해서, 이를테면 척추뼈가 결핵균으로 인해 파괴되는 척추결핵, 척추뼈의 골수염 그리고 척추 자체의 암이나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척추로 전이되어 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는 선천적인 척추의 기형으로 발생하는 요통이 있는데 이러한 요통 모두를 병적인 요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단순 요통은 누구나 어쩔 수 없이 겪는 질병이라고 지레짐작하고 포기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단순 요통은 병적인 요통과는 달리 본인이 노력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무리하게 등산을 하면 엉덩이의 근육과 종아리근육이 아프고, 팔뚝의 알통을 키우겠다고 아령을 갑자기 많이 들면 팔에 알이 배기면서 아픈 것처럼 단순 요통은 주로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작업 자세나 무리한 운동으로 허리에 부담이 갈 때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힘을 주어 들거나 엎드려서 잠을 자는 경우,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성생활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없는 노화현상 등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원인은 너무도 많다.

특별히 잘못된 자세인 것 같지도 않은데 몸을 움직일 때 꼼짝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는 요통이 나타날 때가 있다. 하지만 이것은 척추의 구조적인 기능상의 불합리한 점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지 척추 자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 요통이 나타나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허리에 부담이 가기 전에 이미 허리가 약해져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들이 힘든 일을 많이 하고 허리를 많이 사용하므로 허리가 약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도시에서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허리가 훨씬 약하다. 왜냐하면 도시생활이라는 것이 주로 의자에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운동이 부족하기 쉽고, 그 결과 허리를 받쳐주는 근육이 약화되어 체중이 직접 척추뼈로 전달되어 척추에 심한 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