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사립 명문 시니어 칼리지

[319] 사립 명문 시니어 칼리지

0 개 2,912 코리아타임즈
시내 아오테아 광장 건너편에 있는 AUT빌딩 뒤켠에 빨간 벽돌로 지어진 4층 건물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시니어 칼리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시니어의 명성을 익히 듣던 학부모들도 막상 학교를 방문하여 소개하면 다소 실망스럽다는 눈치를 읽을 수 있다. 학교 정문도 그렇거니와 캠퍼스도 없다. 더우기 학생들은 교복도 입지 않아 전혀 통제되지 않아 보인다. 마치 대학생들처럼 보인다.

그렇다. 시니어 칼리지의 개념은 바로 거기에 있다. 여느 고등학교처럼 학생들을 아이들로만 생각하고 교사들이 주도하여 이끌어 나가는 그런 통념적인 학교가 아니다. 시니어 칼리지는 고등학교 학생에게 대학생 같은 대우를 해준다. 교복도 없고 수업시간에 자기가 알아서 수업을 듣는다. 시니어 칼리지 바로 옆에 있는 오클랜드 시립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지 휴게실에서 음악을 듣던지 시내에 나가서 돌아다니던지 별로 간섭하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시니어 칼리지에 처음 입학한 학생은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에 몇주간은 적응하지 못한다.그러나 곧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수업시간은 다른 보통학교보다 훨씬 더 길다. 아침 8시 30분 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진행되고 한 수업은 85분간씩 진행되고 수업간 15분의 쉬는 시간이 있고 점심시간이 있다.
시니어 칼리지의 학습 방법은 다른 학교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이야기 한다면 자발적인 학습 방법이다. 여느 다른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생의 수업을 주도하여 이끌어 나간다. 간섭하고 지적하는 것이 교사의 의무처럼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대학교에 올라가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시니어 칼리지에서는 고등학생을 대학생처럼 대우하여 교육 시킨다. 그렇게 때문에 시니어 칼리지는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이라야 입학할 의미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시니어에 몸담고 있으면 경쟁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그렇다고 공부벌레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경험으로 알 듯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놀기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법이다.

시니어 칼리지는1995년에 설립된 뉴질랜드 사립 학교이다. 총인원 460여명 가운데 유학생의 숫자는 30여명 정도이고 현재 한국인 유학생은 14명 정도이다. 420명 정도가 현지 키위로 구성되어 있다. 영주권자인 이들도 연 13,200불 정도의 수업료를 내야 한다. 시니어 칼리지에 자녀를 보내는 키위 부모들도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 비싼 학비를 마다하지 않고 지불한다. 유학생의 경우는 수업료가  영주권자들보다 비싼데 연 19,000불이다. 남녀 공학이며 11학년(폼5)부터 13학년(폼7)까지 운영한다. 시내에 있는 Princeton 아파트를 학교에서 임대해서 기숙사로도 이용하고 있다.

Senior칼리지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캠브리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며 뉴질랜드에서 캠브리지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중 학생 평균 성적이 가장 높고 매년 전국 1-3등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캠브리지는 11학년부터 13학년까지 IGCSE, AS, A2 Level 등 3가지 레벨이 있다. IGCSE는 캠브리지의 기초준비과정이고 AS 레벨부터 A2레벨은 대학교 입학에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AS와 A2레벨에 있는 학생은 매년 5월,6월과 11월에 두 차례씩 시험을 치른다. AS레벨과 A레벨에서의 점수가 모두 대학교 입학에 사용되는데 하버드나 예일 등 일류 대학교에서는 최소3과목 이상의  A레벨 성적을 요구한다.  최종 A레벨의 점수는 AS레벨 점수와 A레벨의 점수의 평균값이 적용되므로 AS레벨과 A레벨에서의 시험 점수가 중요하다.

캠브리지를 공부하고 오클랜드 대학을 가고자 할 경우 최소 120점의 학점이 있어야 하고 최소 3과목의 인정과목에서 D를 받아야 한다. 또한 IGCSE의 수학에서 최소 D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AS레벨의 영어에서 E이상(패스)을 받아야 한다.


캠브리지의 잇점은  시험의 기회가 여러번 있다는 데 있다. 즉, A레벨의 시험 기회는 13학년 A레벨을 마치는 11월에 단 한번 밖에 기회가 없지만 AS레벨 시험은 12학년 의 11월과 13학년의 5월과 11월 A레벨 시험 볼 때 다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캠브리지는 대입 시험에 사용될 자기 학력 점수에 대해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3번 정도로 많아서 융통성이 있다는 잇점이 있다. 11학년에는 English Language, English Literature, Math, Applied Research, PE 그리고 선택과목 3과목을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고 12,13학년에는 최소 4과목을 들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인정된 캠브리지를 공부하면 뉴질랜드 대학에 진학할 때도 당연히 인정되고 영국이나 미국 호주 캐나다 어느곳이든 세계적으로 인정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명문 시니어를 더욱 명문으로 만드는지 모른다. 높은 비젼을 가지고 있는 한국 학생들의 도전을 명문 시니어는 기다리고 있다.

Hot
2007.10.24

[367] 천국의 가장자리

KoreaTimes 0    1,835
Hot
2007.10.22

아..벌써..

선지홍 0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