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케이프 브레트 트랙(Ⅱ)

[315] 케이프 브레트 트랙(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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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휘티(Rawhiti) *****
라휘티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이나 가야 한다. 필자가 사는 마을인 왕가레이(Whangarei)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가야 라휘티에 도달 할 수 있다. 라휘티 마을로 접어들자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는데 이곳은 마오리 부족의 집단 거주지로 마을 사람 거의가 한 가족이어서 친근함이 있다.

마오리 미팅 장소인 머라에(Marae: 마오리족의 회의나 외부인을 환영할 때의 회합 장소)에서 이 지역의 유지인 리쳐드씨를 만나기로 했다. 친절하게도 이 지역에 대한 지식과 입산 허가를 내주며, 내일까지 차를 보관 할 수 있도록 안전한 주차공간까지 확보해 주었다. 하루 일정이라 배낭에 먹을 것을 잔뜩 싸고 카메라, 책과 초 등을 많이 넣었더니 생각보다 짐이 무겁다. 배낭을 짊어지고 걷는데, 오랜만에 배낭을 메어서인지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

***** 트랙 개요 *****
케이프 브레트 트랙은 총 길이 20킬로 미터의 꽤 긴 트랙이다. 원래의 지명은 라카우망가망가마이하와이키(Rakaumangamanga mai Hawaiiki)라고 하며 이 뜻은‘많은 종족의 출발지'라는 뜻이다. 이곳은 1000년 전 최초의 마오리가 건너온 전설의 섬 하와이키에서 출발한 일곱 카누를 상징하는 7개의 산이 있는 곳이다.
  
20킬로 미터의 트랙을 걷는 동안 7개 중 5개의 산을 넘어야 하며 이 능선이 굽이쳐서 마치 꿈틀거리는 용의 등위로 걷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첫날에 20킬로의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몸으로 느끼는 난이도는 꽤 어렵게 느껴진다. 트랙은 대부분 산 정상의 능선 위에 자리잡고 있어 골짜기를 지날 때를 제외하고는 어느 방향으로든지 평화스러운 만을 지난다.
  
산장에는 냄새 안나는 재래식 화장실 2개와 식수, 가스 버너와 매트리스가 깔린 침대, 식수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침낭과 음식, 식기와 랜턴, 비옷과 여분의 편한 옷 등을 가져가면 된다. 산장은 숫자 키로 잠겨 있기 때문에 이 구역을 관할하는 자연 보호국에 연락해서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키 코드를 알려준다. 산장에는 전기 및 일체의 통신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트랙 시작 *****
머라에(Marae)에서 출발, 비포장 도로를 걸어 트랙 입구까지 도착하는데 약 20분 정도 경과했다. 오랜 만의 트래킹이어서 그런지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한다. 일기예보는 오늘 날씨가 좋을 거라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긴 하지만 구름이 워낙 낮게 깔린 데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고속 촬영을 한 듯, 구름이 빠르게 움직인다.

트랙의 시작점은 마오리 조형물의 가운데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처음 시작은 계단보다는 약한 오르막을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지만 이곳은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계단으로 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 보니 바로 발 밑에는 아름다운 오케 베이가 눈앞에 펼쳐진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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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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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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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