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 Campbell Island(Ⅳ)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307] Campbell Island(Ⅳ) - 잊혀졌던 준 남극지대의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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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는 소담스런 노오란 벌비넬라 로시(Bulbinella Rossii)로 시작해 보라색 플루로필럼 스페시섬(Plurophyllum speciosum), 아주 작은 꽃이 잔뜩 피는 피라크네 코렌소이(Ph yllacne Colensoi)등의 식물들이 잔뜩 퍼져 있다.

왜 이렇게 이름이 어려운 식물들만 있는가? 하고 케이트에게 물어 보았더니, 다른 곳에서는 자랄 수 없는 희귀한 꽃과 식물들로 준남극 식물이나 고산 식물 전문가나 겨우 알만큼 희소성이 강한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어린이 손바닥만 한‘극도로 희귀’한 식물들이 발밑에‘지천으로 깔려있는’이런 상황이 무척 대조적이다. 이 종류들은 색이 진하고 밝은 색들의 꽃이 피는데 향기가 거의 없고 크기가 작아 앙증맞은 모습이다.
  
저기 멀리 보이는 오늘의 목적지인 아지무스 산(Mt. Azimuth) 쪽의 언덕에 흰 점들이 띄엄 띄엄 보인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새인 날개길이 3.5미터의 서던 로얄 알바트로스(Southern Royal Albatross) 이다. 알바트로스는 평생의 대부분을 하늘에서 보내는‘진짜 새'이다. 2년에 한 번씩 알을 낳아 부화하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하늘과 거친 바다에서 지내는데 한국 이름으로는 신천옹(信天翁)이라고 하는데, 이 서던 로얄 알바트로스는 세계에서 가장 날개 길이가 큰 종이다.
  
주위의 식물군에 약간 싫증이 날 무렵, 산모퉁이를 돌아가는데 눈부시게 하얀 색의 알바트로스가 눈에 확 들어온다. 알바트로스를 근처에서 보게 되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놀라게 된다. 첫째로 그 크기인데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커, 둥지에 앉아 있는 크기가 얼핏 보면 충분히 자란 양 크기이다.

두 번째로 놀라운 것은 그 색이다. 방금 태어난 듯 한 새까만 눈동자며, 얼룩 하나 없는 연한 순색의 핑크빛 부리이며, 날개의 검은 깃을 제외하고는 온몸이 눈부신 백색인데 그 명도가 형광색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밝다. 머리를 날개깃에 박고 있다가 가까이 다가가자 고개를 빼들어 쳐다보는데, 닭이 소 보듯 무관심한 표정에 웃음이 난다. 더욱 가까이 가자 부리를 부딪쳐‘딱딱’거리며 위협을 한다. 일 년에 고작 수십 명 지나가는, 특이한 모습의 인간이 그들에겐 오히려 지루한 부화기간의 재미있는 이벤트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이곳부터는 트랙이 없이‘발 닿는 곳'이 길이다. 질퍽거리는 길을 몇 차례 피하고 뛰어 넘어 다니다가 발 닫는 데로 걷기 시작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산등성이로 올라오자 노던 하버의 넓고 큰 계곡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부터는 메가 허브가 콜로니를 이루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북서쪽의 만이 한눈에 보이는 벼랑 위에서 점심을 꺼냈다.
  
오후로 접어들어 섬에 상승기류가 일자 알바트로스가 서서히 날아오르기 시작한다. 날개를 완전히 펴고 머리 위를 날아다니자 얇고 가벼운 깃이 떨려 부웅~ 하는 소리가 난다. 이곳부터는 서해안이 능선을 타고 아주무스 산으로 올라간다. 아주무스 산은 섬 북부의 최고봉인데 높이는 약 479미터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섬 전체의 위도가 낮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준 고산 지역(Sub Alpine)에 온 듯 한 느낌이다.
  
날씨가 아주 좋고, 남극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동반해 쾌적하지만,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는 유치할 만큼 짙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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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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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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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