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살인범 이름은 숨기고 피해자 얼굴은 내보낼까?

왜? 살인범 이름은 숨기고 피해자 얼굴은 내보낼까?

0 개 1,966 노영례
그래도 드문 일, 뉴질랜드는 평화로운 나라~

어제 1월 7일, 오클랜드의 리뮤에라 고급 주택가에서 조깅을 하다가 오전 10시 49분경에 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진 41세의 젊은 여성의 죽음이 뉴질랜드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공격을 받은 후 리뮤에라의 쇼어 로드의 한 주택 현관 앞 잔디밭에 쓰러졌고 그 주택 주인의 신고로 구급차가 출동했으나 이미 피해자는 부상으로 인해 숨졌습니다. 

이후 낮 12시가 되기 전, 그녀를 공격한 20대의 한 남성이 무기를 소지한 채 오클랜드 센터럴 경찰서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 기소되어 오늘 법원에 출두했으나 그의 이름 등 신원과 왜 그런 공격을 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마운트 로스킬에 사는 20대 남성이라는 사실만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언론에는 피해자의 사진과 신원 등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밝은 낮 고급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건이라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사망한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였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페이스북의 관련 기사에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해럴드지의 해당 기사가 공유된 페이스북 댓글을 살펴보면, 
숨진 피해자의 어린 두 자녀과 가족 친척, 친구들에 대한 염려를 하며 무척 슬프고 놀랍다는 반응들입니다.  

평화로운 뉴질랜드에서 대낮에 조깅을 하다가 공격을 당해 숨진 여성이 생기니 더이상 뉴질랜드가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왜? 범인의 이름은 알리지 않나? “ 라는 항의글과 함께 살인을 해도 5-10년 정도만 감옥에 갇혔다가 나오는 뉴질랜드의 법 시스템에 대해 점검을 요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울러 피해 여성의 얼굴을 언론에서 크게 보도하면서 막상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숨겨주는 것이 이해 안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충격적인 일은 드문 일이라며 그래도 뉴질랜드는 평화로운 나라라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졸지에 엄마를 잃은 어린 자녀들과 가족들에게 힘을 내라는 사람들의 메시지에 같이 아파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평화롭지만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또 조심을 해야 하는 나라, 뉴질랜드의 현재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