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검색 1위 지역, 시드니 ‘모스만’ 멜번 ‘CBD’

매물 검색 1위 지역, 시드니 ‘모스만’ 멜번 ‘C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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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동아)  주택 구입 수요가 많은 국내 지역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부동산정보회사 도메인그룹이 국내 대표적 부동산 포털인 도메인닷컴(Domain.com.au)의 7월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매물 검색 최다 지역 순위를 매겼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NSW주에서 매물 검색이 가장 많은 곳은 시드니 노스쇼어에 위치한 모스만이었다. 그 뒤를 이어 서리힐스, 시드니 도심(CBD), 채스우드, 포트맥콰리, 맨리, 랜드윅, 패딩턴, 블랙타운, 뉴타운 순으로 매물 검색 상위 지역에 포함됐다.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가 16위, 혼스비가 17위에 올랐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멜번 CBD가 매물 검색 1위였다. 이어 사우스야라, 리치몬드, 세인트킬다, 브룬스윅, 호손, 포인트쿡, 워남불, 브라이톤, 워동가 순으로 매물 검색이 많았다.  
 
도메인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윌슨 박사는 매물 검색 상위 지역이 주로 전통적인 인기지역이거나 근래 빠른 성장을 보인 곳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윌슨 박사는 “시드니의 모스만과 서리힐스, 멜번의 CBD와 사우스야라 등은 원래부터 매물이 풍부하고 투자자 수요도 높은 도심 인기지역”이라며 “포인트쿡 같은 신흥 성장지역도 수요와 공급이 늘면서 매물 검색이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슨 박사는 또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교통편이 좋거나 부동산 가격이 저렴한 곳, 상업지구가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은 매물 검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모스만 지역, 해외 투자자 관심도 높아”= 부동산중개회사 맥그라스 모스만 지점의 마이클 쿰브스 씨는 모스만의 주택 매매 활동이 겨울철인 지난 6월과 7월에도 활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쿰브스 씨는 “외국인 투자자나 해외에 거주 중인 호주인들로부터 받은 주택 구입 문의가 지난 2달간 회사에 들어온 전체 문의의 1/3 이상을 차지한다”며 “호주 달러 하락 효과도 있는 것 같고 임대용 부동산을 찾는 수요도 많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봄철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리힐스에서 영업 중인 중개업체 브래드필드클리어리의 조지아 클리어리 이사는 이 지역이 매물 검색 순위 2위 지역으로 나타난 것이 그리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서리힐스는 연립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 옵션이 풍부하고 위치도 매우 선망되는 곳”이라며 “겨울철에 매물량이 약간 하락했지만 매매 문의는 늘었다”고 밝혔다. 
 
포트맥콰리에서 은퇴자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빌 보드킨 씨는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포트맥콰리가 NSW주 매물 검색 상위 지역(5위)에 포함된 것이 ‘뜻밖의 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포트맥콰리가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곳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며 “중개인들도 시장 상황을 매우 좋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인권 기자 ikhur@hoj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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