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오클랜드 인구까지 줄였다”

바이러스 “오클랜드 인구까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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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오클랜드 인구까지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구촌 식구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바이러스는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고 그 충격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뉴질랜드 역시 사태를 피할 수 없었고 아직까지도 국경은 닫혔으며 귀국 희망자들은 이른바 보트피플처럼 조그만 배에 의지해 험한 바다를 헤쳐 건너오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통계국이 지난 10월 말 발표한 인구 동향 자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 인구가 한 해 동안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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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CHCH 시민들


인구증가율 대폭 하락, 자연증가가 이민자 앞서 


지난 10월 말 나온 통계국 자료는 금년 6월 말까지 한 해 동안의 국내 인구 동향을 보여주는데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몇몇 사항들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우선 첫 번째는 국내의 전체적인 인구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는 점으로 그 배경에는 주지하다시피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뉴질랜드 시민/영주권자 외에는 특별한 사유나 자격이 없으면 입국하는 길이 거의 막혔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다. 


전통적으로 뉴질랜드 인구는 자연증가와 함께 이민자 유입이라는 2개의 축으로 인구 증가율이 유지돼왔는데 국경 통제로 한 요인이 사라지다시피 한 상황이다. 


국경 통제로 이민자 유입이 끊기면서 작년 6월까지 연간 2.2%가 됐던 인구 증가율은 금년에는 단 0.6%에 불과, 한 해 만에 반의 반 토막 수준까지 크게 줄었다. 


결국 국내 인구는 자연증가만으로 늘어난 셈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번 자료가 나오기 전인 지난 8월 중순에 공개된 출생 및 사망과 이민자 관련 통계를 보면 이와 같은 경향을 아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까지 연간 뉴질랜드 총인구는 3만2400명이 증가해 512만명에 도달했지만 증가율 0.6%는 2012년 6월 기록됐던 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2년 동안은 한해 평균 9만4800명씩 인구가 늘었다. 


한편 작년의 인구 증가분 구성을 보면 6만1300명 신생아가 태어나 그 전년보다 3% 증가했던 반면 사망자는 3만3600명으로 1% 증가에 머물러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증가분이 2만7700명이었다. 


반면 국경을 오간 이민자 부문은 연간 입국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나 급감한 4만5300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출국자는 46% 줄어든 4만500명으로 이로 인해 발생한 연간 ‘순이민자(net migration)’는 47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결국 자연증가와 순이민자를 합친 연간 인구 증가는 3만2400명이었고 그중 85.5%에 달하는 인구 증가가 자연증가에서 기인했는데, 이처럼 인구 증가에서 이민자가 아닌 자연증가가 더 많았던 상황도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나타난 현상으로 이는 아래의 <도표 1>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금년 6월 기준으로 전체 국내 인구 중에서 남성은 254만명이었고 여성은 조금 더 많은 258만명이었는데, 특히 여성은 연간 증가율도 0.66%로 남성의 0.61%를 앞질렀다. 


또한 북섬은 2만3400명이 늘어 0.6% 증가한 반면 남섬은 9000명이 증가하면서 증가율은 0.8%로 북섬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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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1> 부문별 연간 인구 증가 구성도(2021. 6.30) 


생산인구 줄고 노령인구는 증가 


이처럼 국내 인구에서 자연증가가 많아지고 증가율도 낮아지면서 또 하나의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노령 인구가 더 많이 빠르게 늘었다는 점이다. 


전 인구를 4개 연령대 그룹으로 나눈 아래의 <도표 2>를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 가장 하단의 보라색 실선을 보면 절대인구 숫자는 적지만 상대적으로 증가율은 컸던 것을 볼 수 있다. 


이 연령대에서는 전년도에 79만1900명이었던 인구가 81만9100명으로 연간 2만7200명이 늘어나면서 3.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연령대 인구가 이처럼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발생한 베이비붐 속에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난 이들이 해당 연령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15~39세 연령대는 전년의 175만100명에서 금년에는 174만5400명으로 오히려 연간 4700명이 감소하면서 0.27%의 인구 감소율을 기록했다(황색 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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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2> 4개 연령대별 인구 증가 추세(1991.6.30~2021.6.30)


이처럼 이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해당 연령대로 진입한 인구보다 더 나이가 많은 연령대로 나간 인구가 많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이 연령대에서 해외로 떠난 인원이 많았을 거라는 추론도 가능하게 한다. 


지금까지도 뉴질랜드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이의 인구대로 볼 수 있는 이 연령대 인구 증가는 통상 자연증가와 더불어 이민자로 채워왔는데, 결국 이민자가 사라지면서 생산인구의 증가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을 잘 보여주는 셈이다. 


실제로 15~39세의 그 다음 연령대인 40~64세 인구는 전년의 158만1800명에서 금년 6월에는 158만9500명으로 7700명이 늘었는데 이처럼 15~39세 연령대에서 줄어든 인구(4700명)보다 더 많았다는 것은 귀국자가 대부분인 순이민자에서 이 나이대가 많았으리라는 추정도 또한 가능하게 한다. 


이는 결국 앞으로도 국경 통제가 지금처럼 이어지면 국내의 생산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막을 수 없고, 반면 노령인구는 더 늘어나면서 인구를 통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실을 피하지 못 한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미 통계국에서 발표했던 장기 인구 전망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출생률은 정체되는 반면 사망자는 줄면서 2020년에 16%였던 전체 인구 대비 점유율이 2048년에는 21~26%로 증가한다는 추정치가 나온 바 있다. 


이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결국 인구 노령화를 더욱 앞당길 뿐만 아니라 인구 구성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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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줄어든 오클랜드 인구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는, 지금까지 매년 늘어날 줄만 알았던 광역 오클랜드 지역의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줄었다는 점이다.


금년 6월 기준으로 171만5600명으로 추정되는 오클랜드 인구는 6월까지 한 해에 자연증가가 1만2900명이었으나, 유입인구와 다른 지역으로 떠난 인구를 차감한 이른바 ‘국내 순이주자(net internal migration)’는 마이너스 1만3500명으로 이를 차감하면 마이너스 600명이다. 


실제로 오클랜드는 지난 몇 년간 계속 국내 순이주자 부문에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해왔으며 올해는 감소한 숫자도 작년의 마이너스 1만1100명에서 17.8%나 더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이와 같은 국내 순이주자로부터의 손실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이민자들이 막아주면서 전체적인 인구 증가를 이끌어왔는데, 그러나 금년에는 이 부문마저 마이너스 670명의 순이민자가 발생하면서 결국 전체적으로 1300여 명에 가까운 인구 유출 현상이 벌어졌다. 


전년 대비 인구 감소율은 전체 인구의 0.1%도 채 안 되지만, 이는 코로나19가 초래한 변화와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현상이다. 


오클랜드는 2019년 6월까지 연간 26,500명, 2020년 6월까지는 순이민자 3만3800명을 포함해 연간 3만5600명이 증가하는 등 그동안 20년간 연평균 1.8%라는 상당한 인구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통계 담당자는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이었던 1.4%보다 높았고 전년에도 오클랜드 증가율이 2.1%나 됐던 만큼 올해의 인구 축소 상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역 오클랜드에서도 각 지역별로 인구 증감 추세는 각기 다르게 나타났는데 우선 ‘구의회(local board)’ 권역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최북단과 최남단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다른 지역들은 정체 내지는 감소했으며 늘었더라도 증가분은 미미했다. 


이와 같은 정황은 아래의 <도표 3>을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데, 붉은색으로 칠해진 남부의 파파쿠라(Papakura)는 증가율이 3.7%에 달했으며 그 주변의 프랭클린(Franklin)도 1.7%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북부의 로드니(Rodney)도 3.0%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들 3개 지역의 인구는 자연증가보다는 같은 오클랜드 내 또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 해당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들로 대부분의 인구 증가가 이뤄졌다. 


이외 그레이트 배리어(Great Barrier)섬 인구도 2.3% 늘었고 마누레와(Manurewa) 역시 1.5%가 증가한 반면, 이들 지역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구의회 관할 지역들에서는 연간 1% 미만 소폭 증가하거나 일부는 감소하는 지역도 나타났다. 


특히 와이테마타(Waitemata)는 마이너스 4.2%나 크게 줄었고 앨버트-이든(Albert-Eden) 역시 마이너스 2.1%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처럼 인구가 준 지역은 증가한 지역과는 반대로 오클랜드 내 다른 지역이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 기존 인구가 빠져나간 게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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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3> 오클랜드 구의회 지역별 연간 추정 인구 증감률(2020.6~2021.6) 


오클랜드와 웨스트 코스트, 사우스랜드는 인구 감소 


한편 오클랜드를 제외한 전국 다른 지역들의 인구 변동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가 둔화된 가운데 16개 광역 행정구역 중에서 남섬의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와 사우스랜드(Southland)는 오클랜드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각각 80명(-0.2%)과 120명(-0.1%)이 줄었다. 


이는 2020년 6월에는 전국의 모든 지역들에서 비록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었지만 인구가 모두 증가했던 상황과 대비되는 것으로, 인구 증가가 전국적으로 부진했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그나마 노스랜드가 1.9% 증가율을 기록했고 남섬 타스만(Tasman)과 베이 오브 플렌티가 공히 1.5% 증가율로 선방했는데, 이들 3개 지역 역시 대부분의 늘어난 인구들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옮겨온 이주자들이었다. 


한편 늘어난 절대인구 숫자로 보자면 해밀턴이 있는 와이카토가 6700명으로 전국 1위로 증가율은 1.3%였으며, 증가율 0.9%로 5700명인 캔터베리가 그 뒤를 이었으며 4900명(1.5%)의 베이 오브 플렌티와 4000명(0.7%)의 웰링턴 각각 3,4위에 자리했다. 


또한 혹스베이와 말버러(Marlborough), 타라나키는 3곳 모두 1%씩, 그리고 더니든이 포함된 오타고는 0.9%를 기록했으며 마나와투-황가누이(Manawatu-Whanganui)가 0.8%를 보였지만 전년 2.4%였던 넬슨은 금년엔 0.1%라는 미미한 증가율에 그쳤다. 


아래 <도표4>를 보면 16개 광역 행정구역별로 전년과 금년의 인구 증가율이 어떻게 변동했는지를 볼 수 있는데, 작년에 3.4%나 됐던 말버러는 1%로 크게 하락했고 3.8%였던 타스만 역시 1.5%로 줄었으며 넬슨도 2.4%에서 0.1%로 크게 감소해, 앞서 언급했던 오클랜드 등 인구가 감소한 3곳과 함께 특히 남섬 북부에서도 인구 증가가 작년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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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4> 16개 지역별 인구 증가율 변동(2020.6~2021.6) 


증가율 및 증가인원 모두 1위에 오른 셀윈 디스트릭


또한 각 지역을 기초지방단체라고 할 수 있는 더 작은 지역까지로 범위를 좁혀보면, 금년 6월까지 연간 인구 증가율에서 전국 1위는 크라이스트처치 남부와 서부 외곽을 둘러싼 ‘셀윈 디스트릭(Selwyn district)’이다. 


셀윈에서는 한 해 동안 자연증가가 720명, 그리고 국내에서 이동해온 인구가 2600명 증가한 것 외 순이민자에서도 40명이 늘면서 전체 인구 증가가 연간 3360명으로 4.8% 증가하면서 증가율은 물론 절대인원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가 6만5000명 정도에 불과한 지역으로서는 상당한 증가율이자 인원인데, 특히 관내에 새 주택단지가 계속 들어서면서 크라이스트처치와 같은 인근 대도시로부터 유입 인구도 많았던 데다가 이들이 대부분 젊은 층으로 구성돼 출산으로 인한 자연증가도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크라이스트처치 북부의 와이마카리리 디스트릭(Waimakariri district) 역시 자연증가 160명을 비롯해 국내 이주자 1200명, 그리고 순이민자 70명으로 1430명을 기록한 것에도 볼 수 있는데 와이마카라리 역시 총인구는 6만3000명 정도이다. 


대도시 중에서는 타우랑가가 자연증가 750명에 내부 이주자 2000명 그리고 순이민자 310명으로 총 3060명으로 증가율은 2.0%를 보이면서, 총 2200명이 늘어난 와이카토 디스트릭(Waikato district)의 2.6% 증가율보다는 작았지만 절대 인원에서는 2위에 올랐다. 


한편 증가인원 기준으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간 10개 기초자치단체들 중에서 타우랑가와 황가레이(Whangarei)는 순이민자만 각각 310명과 360명을 기록해 이민자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290명의 노스랜드와 330명의 해스팅스(Hastings) 역시 순이민자 비율이 크게 높았다. 


반면에 특이하게도 해밀턴 시티(Hamilton city) 지역은 국내에서의 이주자가 마이너스 40명 그리고 순이민자 역시 마이너스 70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증가에서만 1700명이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채를 띠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아래의 <도표 5> ‘인구 증가 상위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분야별 인구 증가’를 보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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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5> 인구 증가 상위 10개 기초단체 분야별 인구 증가


타스만해 건너는 이주자 최근 다시 역전 


지난 10월 중순 나온 통계를 보면, 금년 8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입국한 이민자는 총 4만8000명이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나 급감한 것이다. 


반대로 해외에서의 장기거주를 목적으로 한 출국자는 전년보다 33% 감소한 4만5700명이었으며, 이에 따라 8월까지 연간 순이민자는 작년 8월까지의 연간 7만2500명보다 크게 감소한 2400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들 출입국자에는 귀국하는 시민/영주권자를 모두 포함하며 워크/학생비자 입국자 등도 포함되는데, 현재 입국이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지금 입국자는 거의 대부분이 시민/영주권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동안 인구 증가에서 자연증가보다 더 많았던 실제 이민자는 금년에는 소수에 불과했으며, 이에 따라 금년 6월까지 인구 증가는 대부분 자연증가와 함께 전과는 달리 내국인의 이동(입국)에 따른 증가가 중심이었다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향후 인구 증감 추이 역시 코로나19 사태의 향방과 함께 국경 관리가 언제 어떻게, 또 어떤 방식으로 풀리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또한 여기에는 전통적으로 뉴질랜드인들의 출입국이 빈번해 국내 인구 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쳐온 호주를 비롯한 각국의 국경 통제 및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상황 변화도 국내 인구에 중요한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작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호주로부터 유입되는 이민자가 나간 이민자보다 더 많았지만 작년 말부터는 이런 추세가 일부 역전되는 변화도 감지된다. 


10월 중순 공개된 통계를 보면, 양국 간 이동에서 작년 12월 분기에 1100여 명 그리고 금년 3월 분기에는 2700여 명 마이너스 순이민자였는데, 이는 직전인 작년 6월 분기의 1300여 명 그리고 재작년 12월 분기 4300여 명에 비해 분위기가 크게 바뀐 셈이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향후 국내 인구는, 국경 개방 여부에 따라 움직이기는 하겠지만 단기간 급증 또는 급감하는 추세는 없이 증가율이 부진한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거주지 이전이 종전보다 늘어나고 주택단지 건설이나 도로망 신설처럼 인프라 개발과 함께 일자리와 같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국내의 각 지방별 인구 증감은 지역별 특성과 여건 변동에 따라 이전보다는 더욱 큰 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인구의 국내 및 국제 간 이동에는 과거와는 달리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라는 새로운 요인도 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이다.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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