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헤엄치기 좋은 곳 나쁜 곳은 어디?

여름이다! 헤엄치기 좋은 곳 나쁜 곳은 어디?

hungum1
0 개 4,388 서현

이제 한달여 남은 달력이 뉴질랜드가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었음을 알려준다. 


매년 여름이면 미디어들은 해변을 비롯한 여름휴가 명소들을 소개하곤 하는데, 금년에는 특히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꽉 막히면서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내국인들이 나라 안에서 계곡과 호수, 해변을 찾아 휴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을 앞두고 이번 호에서는 미디어들이 소개한 수영하기 좋은 곳들과 함께 수질 문제로 물놀이에 부적합하다고 알려진 곳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0971_6415.JPG
 

▲ 크라이스트처치의 뉴브라이턴 해변의 서퍼들


국민 1인당 3m씩 해변을 가진 나라 


뉴질랜드는 섬나라이지만 넓이가 26만km2가 넘어 그리 작은 나라가 아니며 해안선 길이는 무려 1만5000km에 달하는데, 이는 산술적 계산만으로 총인구를 500만명으로 본다면 국민 1인당 3m씩 해변을 가진 셈이 된다. 


또한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차로 한 시간 이내면 바로 해변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살아 바다가 익숙한 해양국가이기도 하다. 


지리적 환경이 이렇다 보니 주변에는 좋은 해변들이 지천으로 널려있고, 또한 많은 해변들은 번잡한 휴가철에도 인적이 드물어 휴식을 취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는 천혜의 환경을 자랑한다. 


자, 이제부터 가장 북쪽의 노스랜드로부터 남섬 최남단 사우스랜드에 이르기까지 각 지방별로 여름에 헤엄치기 좋은 시원한 해변이나 호수, 강들을 찾아 떠나본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1043_5121.jpg
 

▲ ‘카이 이위’의 ‘모래언덕 호수’ 전경


동서해안을 한꺼번에 즐기는 노스랜드와 오클랜드 


길게 남태평양을 향해 뻗어있는 노스랜드 지역은 동서간 폭이 좁아 비교적 손쉽게 양쪽의 해변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타스만해와 태평양으로 갈라지는 양쪽 해변은 같은 듯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을 지녔는데 눈부신 햇살 아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만은 별반 다르지 않다. 


거칠면서도 강한 바람이 불곤 하는 이곳은 온화한 날씨 속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해변들이 널려있으며 일부 해변들은 여름이면 혼잡하기는 하지만 많은 지역들이 조용함을 유지한다.


여행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4곳을 수영하기 좋은 지역으로 추천했는데, 첫번째는 카라카리 반도(Karikari peninsula)의 ‘마이타이 베이(Maitai Bay)’로 풍광이 완벽한 곳이다. 


두번째는 시원한 12m 높이 폭포물이 떨어지는 케리케리(Kerikeri)의 ‘찰리스 록(Charlies Rock)’ 계곡 천연 수영장이며, 세 번째는 다가빌(Dargaville) 북쪽 카우리 코스트(Kauri Coast)에 있는 ‘카이 이위(Kai Iwi)’의 ‘모래언덕 호수들(dune lakes)’이다. 


또한 마지막으로 팡가레이 북쪽 마타포우리(Matapouri) 인근 투투카카 코스트(Tutukaka Coast)의 ‘웨일 베이(Whale Bay)’ 해변은 가족들이 즐기기 좋은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인구의 오클랜드에서는 미션 베이(Mission Bay)와 내로우 넥(Narrow Neck), 피하(Piha) 해변 등은 너무도 많이 알려진 곳들이라 여름이면 혼잡을 피하기 어렵다. 


가이드들은 이보다는 산호초와 섬으로 보호돼 안전한 북쪽 ‘매디슨스 베이(Mathesons Bay)’를, 또한 백색 모래사장과 함께 해변 바위 수영도 즐길 수 있는 ‘타화라누이(Tawharanui)’도 함께 추천하고 있다. 


또한 버켄헤드(Birkenhead) 숲 인근 ‘켄달 베이(Kendall Bay)’와 함께 서퍼들에게는 검은 모래가 깔린 서해안 ‘무리와이(Muriwai)’를 소개하면서 급류(rips)를 조심하라는 충고도 곁들이고 있다. 


광대한 모래언덕에 위치한 ‘와이나무 호수(Lake Wainamu)’는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는 덜 알려진 민물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아휘투 반도(Awhitu Peninsula)의 ‘키후리투타히(Kauritutahi)’ 해변도 추천됐다. 


이외 ‘마라에타이(Maraetai)’와 좀더 남쪽의 ‘마타이타이(Mataitai Bay) 베이’, 그리고 페리로 접근할 수 있는 로토로아(Rotoroa)섬의 ‘레디스 베이(Ladies Bay)’와 와이헤케(Waiheke)섬의 ‘리틀 오네로아(Little Oneroa)’도 오클랜드에서 수영하기 좋은 곳들로 리스트에 이름들을 올렸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1151_3494.jpg
 

▲ ‘레레 록 슬라이드’의 여름 풍경


북섬 중부와 남부 “호수와 강, 바다를 같이 즐긴다” 


와이카토 서해안의 ‘라글란(Raglan)’과 함께 동해안 코로만델의 ‘파우아누이(Pauanui)’는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해변이다. 


또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민물 수영에 좋은 곳은 해밀턴 서쪽 ‘카라카리키 시닉 리저브(Karakariki Scenic Reserve)’내의 폭포 아래 수영장이다. 


코로만델 지역 테임즈(Thames) 동쪽의 ‘호프만스 풀(Hoffman’s Pool)’과 마타마타(Matamata) 부근에 있는 북섬에서 가장 높은 153m 낙차를 가진 ‘와이레레(Wairere) 폭포’ 인근 역시 이들 지역에서 수영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됐다. 


한편 길이가 259km에 달하는 황금빛 모래해변이 지나는 베이 오브 플렌티에는, 와이히(Waihi), 오모코로아(Omokoroa), 마운트(Mount)와 파파모아(Papamoa), 마케투(Maketu)와 푸케히나(Pukehina) 그리고 오호페(Ohope)와 오포티키(Opotiki) 등 수많은 해변들이 널려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이들 해변 외 다른 지역들을 찾아나서려는 이들에게 내륙의 로토루아 지역에 산재한 14개 호수들을 찾아가보도록 권하고 있다. 이들 호수들에서는 수영은 물론 낚시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으며 보트를 띄울 수도 있고, 지열지대를 지나는 제트보트도 탈 수 있으며 ‘카이투나(Kaituna)강’ 에서는 급류 래프팅도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스턴 베이 지역에서는 기스번에서 북서쪽으로 차량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파레코파에(Wharekopae)강에 있는‘레레 록 슬라이드(Rere rockslide)’가 이름을 올렸는데, 강물이 완만한 바위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이곳에서는 여름이면 많은 이들이 보드나 타이어 튜브를 타고 슬라이딩을 즐긴다. 


또한 이스턴 베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뉴질랜드인들의 캠프장이자 여름 휴가지였던 해브럭 노스(Havelock North) 인근의 ‘와이마라마(Waimarama)’ 해변도 추천됐다. 


서해안의 타라나키 지역에서는 뉴플리머스에서 오푸나케(Opunake)까지 이어지는 105km의 국도 구간 이름이 ‘서프 하이웨이(Surf Highway) 45’로 개명될 정도로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들이 많다. 


마나와투 지역 주민들은 지난 100여년 동안 여름이면 파머스턴 노스 북쪽의 ‘루아히네 드레스 서클(Ruahine Dress Circle)’을 찾아 강변의 절벽과 숲을 즐기면서 휴가를 보냈다. 


또한 마나와투(Manawatu)강이 지나는 ‘페리(Ferry) 리저브’와 포항기나(Pohangina) 계곡에 있는 ‘토타라(Totara) 리저브’, 그리고 타라루아(Tararua) 산록의 ‘카후테라와 개울(Kahuterawa Stream)’에서도 수영을 즐기곤 했다. 


한편 가이드들은 웰링턴에서는 해변에서 수영은 물론 웨트슈트를 입고 다이빙하면서 낚시와 함께 성게나 조개를 채집하고 쿡해협 인근의 수중동굴들도 찾아볼 것을 권했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1250_6127.jpg
 

▲ 아벨 타스만 국립공원의 ‘클레오파트라의 수영장’


치유 효과까지 있다는 남섬 타스만의 깊은 계곡 천연 수영장 


말버러(Marlborough)를 비롯한 남섬 북부는 수많은 협만(sounds)과 함께 고요하고 한적한 계곡들, 그리고 내륙에는 여러 호수들을 산 속 깊숙히 감추고 있다. 


이 지역 중심도시인 넬슨에는 도시 바로 바깥에 가족들이 함께 하는 황금빛의 타후나누이(Tahunanui) 해변이 있으며, 또한 도시 주변에도 수려한 경관을 가진 국립공원들이 자리해 여름 휴가객들을 유혹하며 민물에서 수영할 장소들을 제공한다. 


특히 협만을 둘러보는 방법으로 100여년간 외딴 농가들에 우편물을 배달해왔던 ‘펄로로스 메일 보트(Pelorus Mail Boat)’ 일일 크루즈가 추천된 가운데 국내 최고 휴양지로 알려진 아벨 타스만(Abel Tasman)국립공원 내 카이테리테리(Kaiteriteri) 인근 숲속의 ‘클레오파트라의 수영장(Cleopatra’s Pool)’에서는 자연 이끼가 덮인 바위를 타는 워터 슬라이딩도 할 수 있다. 


또한 타카카 힐(Takaka Hill) 인근 ‘리우와카 리서전스(Riuwaka Resurgence)’ 계곡 수영장은 이름 그대로 자연치유력이 있는 곳으로 알려졌으며 ‘와이누이(Wainui)’ 폭포 수영장도 이름을 올렸다.  


캔터베리 지방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의 ‘모투나우(Motunau)’와 ‘고어 베이(Gore Bay)’의 바닷가와 함께 후루누이(Hurunui) 지역 내륙의 섬너(Sumner) 호수와 테일러(Taylor) 호수는 번잡한 곳을 피해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들로 이름을 올렸다.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에서는 유명한 아카로아(Akaroa) 해변을 피해 그보다는 ‘채터리스 베이(Charteris Bay)’나 ‘다이아몬드 하버(Diamond Harbour)’가 수영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됐으며, 사우스 캔터베리 중심도시인 티마루(Timaru)에서는 도시 바로 앞의 ‘캐럴라인 베이(Caroline Bay)’가 거명됐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1330_5357.jpg
 

▲ 큐리오 베이에서 만나는 ‘노란눈 펭귄들(yellow eyed penguins)’


야생동물들과 만나는 오타고와 사우스랜드 


남섬 남부인 오타고 지방에서는 오타고 반도의 ‘샌디플라이 베이(Sandfly Bay)’와 ‘빅토리(Victory) 해변’이 수영하기 좋은 곳이자 물개와 바다표범, 알바트로스 등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추천됐다. 


더니든 시내에 인접한 ‘세인트 클레어(St Clair)’ 해변도 해수온수 풀장과 함께 추천된 가운데 특히 퀸스타운과 와나카(Wanaka) 등이 있는 오타고 내륙 헤이즈(Hayes) 호수와 하웨아(Hawea) 호수에서의 수영도 소개됐다. 


또한 크롬웰(Cromwell) 인근의 던스턴(Dunstan) 인공호수는 물론 일일투어를 통해 와나카 호수 안의 섬인 모우 와호(Mou Waho)섬에 자리잡은 자연수영장인 ‘아레투사 풀(Arethusa Pool)’에서 할 수 있는 ‘고독한 수영’도 소개됐다. 


이 지역에서는 카와라우(Kawarau)강에서의 번지점프를 비롯해 제트보트와 리버 서핑, 호수에서의 로프 스윙 등 갖가지 다양한 액티비티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이보다 남쪽인 사우스랜드에서는 발클루타(Balclutha)와 인버카길(Invercargill) 사이 구간에서 ‘캐틀린스(Catlins) 해변’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도 원시 자연 속에 수영을 즐기면서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는 수영도 좋지만 카카 포인트(Kaka Point)에 있는 ‘너겟 포인트 등대(Nugget Point lighthouse)’와 함께 ‘큐리오 베이(Curio Bay)’에서는 나무들이 1억8000만년이나 지나면서 돌로 변화된 이른바 ‘돌 숲(stone forest)’도 찾아볼 수 있다. 


사우스랜드 내륙에는 ‘마나포우리(Manapouri) 호수’와 함께 밀퍼드 사운드로 향하는 도중에 만나는 ‘테 아나우(Te Anau) 호수’ 역시 여름 여가 활동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이번에도 수영하기 좋은 장소들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1437_0397.jpg
 

▲ 와나카 호수 안의 섬 안에 있는 ‘아레투사 풀’


한편 이와 함께 미디어에서는 큰 도시들에 근접한 해변들과 함께 온천 수영장과 같은 인공 수영장, 그리고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좋은 곳 등의 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첨부하기도 했다. 


<도시 바로 옆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 

- 오클랜드의 타카푸나(Takapuna)

- 마운트 마웅가누이의 오션 비치(Ocean Beach)

- 네이피어의 웨스트쇼어(Westshore)

- 웰링턴의 라이올 베이(Lyall Bay)

- 크라이스트처치의 섬너(Sumner)


<온천, 워터 파크 등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인공시설> 

- 헬렌스빌 인근의 파라카이 스프링스(Parakai Springs)

- 오클랜드 다운타운의 파넬 배스(Parnell Baths)

- 와이카토의 테 아로하 미네럴 스파스(Te Aroha Mineral Spas)

- 로토루아의 폴리네시안 지열 스파(Polynesian Geothermal Spa)

- 타우포의 에이시 배스 앤 지열 핫 풀(AC Baths and Thermal Hot Pools)

- 파머스턴 노스의 리도 아쿠아틱 센터(Lido Aquatic Centre)

- 타스만의 모투에카 솔트워터 배스(Motueka Saltwater Baths)

- 노스 캔터베리의 핸머 스프링스 온천(Hanmer Springs Thermal Pools and Spa)

- 크라이스트처치 뉴브라이턴의 핫 워터 풀(Hot Water Pools)

- 더니든의 세인트 클레어 핫 솔트 워터 풀(St Clair Hot Salt Water Pool)


<물로 점프하기 좋은 다리와 부두들> 

- 노스랜드의 와이탕기(Waitangi) 다리

- 로토루아의 파카레와레와(Whakarewarewa) 

- 와이카토의 라글란(Raglan) 다리

- 기스본 타이라휘티의 톨라가 베이 부두(Tolaga Bay Wharf)

- 넬슨의 마푸아 부두(Mapua Wharf)


물놀이를 피해야 할 곳들 


한편 또 다른 미디어에서는, 평소 많은 이들이 모이는 대중적인 장소들 중에서도 수질검사 결과 높은 박테리아 수준이나 독성 조류(toxic algae)로 인해 피해야 할 곳들도 소개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하수나 분뇨 등으로 오염된 물에서의 수영을 금지시키거나 또는 피하도록 권유하면서 경고판을 세우곤 하는데, 오염 물질들은 농장이나 목장에서 배출될 수도 있고 불량한 하수 처리, 그리고 새나 해충과 같은 자연적인 것들로 비롯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 수질검사에서는 양호했다고 하더라도 단기간, 또는 갑자기 박테리아 등이 대거 증식하면서 수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고 또한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물놀이를 가려는 지역의 수질을 알려면 ‘Land Air Water Aotearoa(LAWA)’ 웹사이트(https://www.lawa.org.nz/)의 ‘Can I Swim Here?’ 항목을 보면 장기 수질검사 결과와 함께 최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LAWA는 전국 각 지자체들이 700여 군데를 대상으로 하는 수질검사 결과를 게시하는데, 11월 중순 현재 아래 지역들을 장기적 수질검사 결과 물놀이에 적합하지 않은 지역들로 안내하고 있다. 


6a504bf555c0565dfb36f017c4288eb9_1606191583_9998.jpg
 

▲ 수영 금지 경고판이 설치된 호수


노스랜드 지방 케리케리의 스톤 스토어(Stone Store)와 레인보우 폭포(Rainbow Falls), 와이탕기(Waitangi)강, 그리고 팡가레이에서는 팡가레이 폭포와 라우망가 개울(Raumanga Stream)은 모두 장기적인 수질검사 결과가 좋지 않은 곳들이다. 


오클랜드에서도 특히 와이테마타 하버 안쪽 지역과 마누카우 하버 북쪽에서는 배를 몰고 나섰더라도 가급적 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수영을 하는 지역 중에서는 미션 베이와 코히마라마(Kohimarama) 해변, 포인트 셔발리에(Point Chevalier)와 세인트 메리스 베이(St Marys Bay) 등이 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또한 메올라 암초(Meola Reef)와 함께 그린 베이(Green Bay)와 피하, 베델스(Bethells) 해변 및 와이헤케섬의 리틀 오네로아 있는 석호(lagoons)들 역시 피하도록 안내 중이다. 


와이카토의 투아카우(Tuakau) 다리는 사진찍기는 좋지만 이 부근 강물은 수질때문에 피해야 하며 오리사냥터로 유명한 와이카레(Waikare) 호수 역시 수질이 안 좋다. 


타우랑가에서는 항구의 옹가레 포인트(Ongare Point)와 함께 코푸레레루아(Kopurererua) 개울과 와이로아(Wairoa)강을 피해야 하고, 로토루아 호수는 대부분 수질이 좋지만 농고타하(Ngongotaha) 인근과 함께 그 지류인 와이테리(Waiteti)와 농고타하, 그리고 우투히나(Utuhina) 개울들은 수질이 안 좋다. 


기스본에서는 투랑가누이(Turanganui)강의 글레드스톤(Gladstone) 로드 다리, 그리고 테 마히아(Te Mahia) 해변의 장기 수질검사 결과가 안 좋았으며 얼마 전 큰 홍수 피해를 입은 네이피어는 하수 유출로 아후리리 하구(Ahuriri Estuary)에 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타라나키에서는 와이타라(Waitara)강의 와이타라 부두와 와이와카이호(Waiwhakaiho)강과 테 헤누이(Te Henui) 개울, 그리고 오아쿠라(Oakura)강과 티마루(Timaru) 개울 및 카우코포누이(Kaupokonui)강과 와잉고농고로(Waingongoro)강 등 여러 하천들의 수질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웰링턴의 오휘로 베이(Owhiro Bay)는 지속적으로 경보가 나왔었으며 도심의 ‘셰드(Shed) 6’ 앞바다는 하수가 넘친 바 있다. 


남섬 넬슨과 말버러는 청정지역이지만 골든 베이의 포하라(Pohara) 해변과 펠로러스(Pelorus)강 중 토타라 플랫(River at Totara) 부근, 그리고 넬슨의 마이타이(Maitai)강과 와카푸아카(Wakapuaka)강들은 장기 수질검사 결과가 나쁘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 역시 애슐리(Ashley)강과 카이아포이(Kaiapoi)강, 오투카이키노 개울(Otukaikino Creek)의 천연수영장, 그리고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강과 에이본(Avon)강의 커스 리치(Kerrs Reach) 구간이 좋지 않은 수질을 보였다. 


캐서린(Catherine) 스트리트의 히스코트(Heathcote)강 구간과 사우스 뉴브라이턴(South New Brighton) 파크와 펭귄(Penguin) 스트리트 및 험프리스(Humphries) 드라이브의 에이본-히스코트(Avon-Heathcote)강 하구 역시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곳들이며 리틀턴(Lyttelton) 하버의 샌디 베이(Sandy Bay)는 장기적으로 수영이 금지됐다. 


마지막으로 오타고에서는 카카누이(Kakanui) 하구와 브라이턴(Brighton) 해변의 오토키아(Otokia) 개울, 그리고 인버카길에서는 뉴 리버(New River) 하구의 워터 스키 클럽과 오마누이(Omaui) 석호 부근이 수질이 안 좋은 곳으로 소개됐다. 


남섬지국장 서 현



점점 살기 나빠지는 오클랜드

댓글 0 | 조회 10,169 | 2022.09.28
날로 늘어나는 강력 범죄, 매일 도로 작업이 벌어지지만 나아지지 않는 교통 상황, 끝없는 공사로 문닫는 상점들과 활기 잃은 CBD.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인 … 더보기

NZ “기후변화 속 도로망 관리에 비상”

댓글 0 | 조회 2,397 | 2022.09.14
뉴질랜드 전국은 9만 4000여 km에 달하는 도로로 연결됐으며 그중 국도 길이는 10%가 조금 넘고 나머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도로이다.최근 홍수를… 더보기

복지국가 뉴질랜드의 빈곤에 관한 부끄러운 민낯

댓글 0 | 조회 8,556 | 2022.09.13
뉴질랜드는 복지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 선진국에서 국민은 적어도 먹고 주거하는 기본적인 생활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야 하지만 뉴질랜드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더보기

이민자가 살기 힘든 나라

댓글 0 | 조회 11,327 | 2022.08.24
뉴질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민 대상국 중 하나로 꼽혀 왔다. 하지만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외국인이 살기 나쁜 나라’ 2위에 올랐… 더보기

물린 게 잘못, 아니면 개 주인의 책임?

댓글 0 | 조회 3,812 | 2022.08.23
뉴질랜드인은 총인구와 맞먹는 460만 마리의 각종 반려동물을 키우며 그중 개체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물고기를 제외하면 고양이가 110만 마리로 으뜸인 가운데 20… 더보기

물가 비상! 가정도 국가도 전전긍긍

댓글 0 | 조회 6,016 | 2022.08.10
물가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로 치솟아 국민 살림살이가 한층 빡빡해진 것은 물론 기업이나 단체, 나아가 지방정부를 포함한 국가기관에도 한마디로 비상이 걸렸다.현재… 더보기

마비 직전의 의료 서비스

댓글 0 | 조회 4,458 | 2022.08.09
뉴질랜드가 심각한 의료 위기를 겪고 있다. 지금 의료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겨울철 질환, 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극심한 압박을 받고 … 더보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벅찬 내 집 마련의 현실

댓글 0 | 조회 8,560 | 2022.07.27
뉴질랜드에서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간에 생애 첫 집 구입이 어느 쪽이 더 어려웠는지에 대한 오래된 논쟁이 있었다. 이에 대한 결론은 세계 제2차 대전 이… 더보기

펄펄 끓는 지구, 사라지는 NZ 빙하

댓글 0 | 조회 5,293 | 2022.07.26
지구가 펄펄 끓는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여름을 맞아 북반구가 유럽을 중심으로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올랐다.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연이은 대형 산불로 주민이 대피하고… 더보기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연어 양식장

댓글 0 | 조회 5,424 | 2022.07.13
지난여름 유례없이 뉴질랜드 주변 바다의 수온이 치솟으면서 말버러의 연어 양식장에서는 1200톤이 넘는 연어가 떼죽음을 당했고 양식장은 막대한 손해를 봤다.배경에는… 더보기

501조 추방자들

댓글 0 | 조회 5,776 | 2022.07.12
요즘 강력 범죄가 늘면서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호주에서 강제 추방된 뉴질랜드 국적 범죄자들이 거론된다. 호주 이민법 501조에 따라 추방됐기 때문에 흔히 ‘50… 더보기

사상 최저의 실업률에도 불안정한 고용에 힘든 사람들

댓글 0 | 조회 5,623 | 2022.06.29
뉴질랜드의 공식 실업률은 3.2%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용시장이 구직자 우위이기 때문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거나 이직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조언한… 더보기

2043년, 오클랜드 최대 인종은 ‘아시안’

댓글 0 | 조회 6,630 | 2022.06.28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 400만 명을 처음 넘어섰던 뉴질랜드 인구는 16년 뒤인 2019년 9월에 다시 506만 명에 도달한 후 올 3월 기준… 더보기

울타리로 ‘Mt. Cook’을 지킨다

댓글 0 | 조회 2,522 | 2022.06.15
6월 초 국내 언론에는 ‘아오라키/마운트 쿡(Aoraki/Mt Cook)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총길이가 55km에 달하는 울타리(fence) 건설이 논의 중이… 더보기

마이너스 수익의 키위세이버 속출

댓글 0 | 조회 6,143 | 2022.06.14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침체하면서 대부분의 키위세이버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키위세이버 가입자들은 지난 2009년 세계금융위… 더보기

천정부지 물가, 고통받는 가계

댓글 0 | 조회 6,956 | 2022.05.25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으로 많은 가정들은 씀씀이를 줄이고 있지만 저소득층에겐 기본적인 생활도 벅찬 현실이다. 물가 급등세는 앞… 더보기

스치듯 바다 위 나는 ‘Seaglider’

댓글 0 | 조회 2,722 | 2022.05.24
최근 뉴질랜드 기업인 ‘오션 플라이어(Regent)’는 ‘시글라이더(seaglider)’라는 생소한 이름의 운송 수단을 도입해 2025년부터 운행에 나선다고 발표… 더보기

국경 개방 후 이민정책

댓글 0 | 조회 8,034 | 2022.05.11
코로나19 규제가 서서히 풀리면서 그 동안 수면 아래 있었던 이민이 다시 정치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닫혔던 국경이 점차 열리면서 지금까지 해외로 나… 더보기

집값 폭등이 부추긴 이혼 , 하지만 건수는…

댓글 0 | 조회 6,617 | 2022.05.10
2년이 넘게 지구촌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팬데믹이 일상은 물론 인생 중대사인 결혼과 이혼에 대한 뉴질랜드의 풍속도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팬데믹이 시작… 더보기

집값 급등 우려가 집값 급락 공포로

댓글 0 | 조회 10,539 | 2022.04.28
팬데믹 이후 지난 2년 동안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을 소유하지 못한 상대적 소외감과 두려움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기… 더보기

금값 오르자 몰려드는 황금 사냥꾼들

댓글 0 | 조회 4,489 | 2022.04.28
귀중한 금속인 금을 숭상했던 인간은 오래전부터 금맥을 찾아다녔고 1800년대 들어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이른바 ‘골드 러시(Gold Rush)’가 벌어져… 더보기

뉴질랜드에도 고용보험이 필요한가

댓글 0 | 조회 3,929 | 2022.04.13
한국에는 있고 뉴질랜드에는 없는 제도 가운데 하나가 고용보험이다. 고용보험은 근로자가 실직한 경우에 생활안정을 위하여 일정기간 동안 급여를 지급하는 실업급여사업과… 더보기

올화이츠 “꿈은 다시 이뤄진다”

댓글 0 | 조회 2,913 | 2022.04.12
2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 19 팬데믹 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연일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그런 중에도 올 11월부… 더보기

최적의 은퇴 연령은?

댓글 0 | 조회 6,919 | 2022.03.23
많은 젊은이들은 65세가 되기 휠씬 전에 은퇴를 꿈꾼다. 하지만 사람들은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면 노령연금 수급연령을 넘어서도 일을 하고 싶거나, 할 필요를 인식하… 더보기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의 아픈 과거

댓글 0 | 조회 3,235 | 2022.03.22
우크라이나(Ukraine)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으로 두 나라 군인들은 물론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되는 비참한 전쟁터 모습과 이웃 국가로 피난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