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경제 위기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경제 위기

0 개 5,161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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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모든 분야에서 근세 들어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던 상황들에 직면하면서 경제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수렁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2분기 경제 실적들이 공개되면서 현재 각국의 암울한 경제 성적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또한 앞날의 경기 전망 역시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 역시 다를 바 없었는데, 이번 호에서는 통계국(Stats NZ)이 지난 9월 17일에 공식 발표한 2/4분기 경제 상황 자료들을 중심으로 현재의 경제 상황과 함께 앞으로의 경기도 전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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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1: 분기 및 연간 GDP 변동(1988.12~2020.6)

사상 최대로 쪼그라든 분기 GDP 

이번 발표를 앞두고 언론을 포함해 경제 전문가들이나 일반 국민들 모두들 가장 크게 관심을 가졌던 수치는 이른바 ‘국민총생산’ 즉 ‘GDP(gross domestic product)’가 얼마나 줄어들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통계국 역시 이런 관심을 감안한 듯 자료 발표 맨 첫 머리에 GDP 실적부터 올렸는데, 그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6월말까지 2분기 GDP가 전 분기인 1분기 대비해 무려 12.2%나 급감해 전 분기 대비 하락폭으로는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GDP의 대규모 감소는 이전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상황인데, 이로 인해 6월말까지의 연간 GDP 역시 마이너스 2.0%로 국가의 경제성장이 역성장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도표1>은 지난 1988년 12월 분기 이후 지금까지의 분기별 GDP 변동 상황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특히 연간 GDP 성장률을 보여주는 갈색 실선을 따라가 보면 지난 분기 GDP가 얼마나 가파르게 미끄럼을 타듯이 고꾸라졌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1988년 이후 이번 2분기 이전까지 32년이나 되는 긴 시간 동안에 전 분기 대비 GDP 감소율이 가장 컸던 것은 지난 1991년 3월의 마이너스 2.4%였다. 그러나 해당 분기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0.2%라는 미세한 경제 성장은 이어진 바 있다. 

그 이후에는 1997년 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5개월 동안에 3차례에 걸쳐 0.2%에서 0.6% 사이의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줬으며, 또한 국제 금융위기가 한창 이어졌던 2008년 3월부터 2009년 6월 사이에 크게는 마이너스 1.0%에서 0.1% 사이 역성장을 몇 차례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비록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플러스였거나 아니면 마이너스일지라도 그 수치가 작았다. 

지금까지 연간 GDP 성장률 중에서는 지난 2009년 9월 분기에 기록된 마이너스 1.9%가 가장 컸는데, 이는 결국 이번 6월 분기의 마이너스 2.0%가 그 당시 기록마저 경신했음을 보여준다. 

통계 작성 기법까지 변화시킨 ‘코로나19’의 영향 

한편 통계국은 이번 자료를 발표하면서 다른 때와는 달리 데이터를 추출하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보조 데이터들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런 배경에는 지난 분기 통계를 내는 작업에 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 분야 통계는 특히 각 나라의 정부나 중앙은행을 비롯한 정책 당국들이 향후 경제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일반적인 통계들보다도 훨씬 더 정확성을 필요로 한다. 

그런 면에서 현재 전 세계 통계 관련 전문가들의 고충이 아주 큰데, 이는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촉발된 경제를 비롯한 보건 의료 분야 등 사회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너무도 큰 폭으로 격렬하게 변화한 데다가 지금도 여전히 현재형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비교를 해볼 수 있는 이전 자료도 없는 바람에 지금까지 각국의 통계 기관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각종 통계 자료 추출 도구나 방법들이 아예 무력화되었거나 또는 대규모의 보완 장치들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결국 뉴질랜드 통계국도 이번에 일부의 ‘통상적인 원천 데이터(usual data sources)’를 사용할 수 없었으며 ‘자료 추출 방법(methods)’ 역시 사용할 수 없었고, 필요시에는 이를 보완하는 방법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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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2: G20 국가들의 2020년 1,2분기 GDP 현황

참담한 경제 성적표 받아든 세계 나라들 

한편 뉴질랜드가 2분기 GDP 통계를 발표하던 시기에 다른 나라들과 유엔 산하 기관들을 비롯한 세계의 경제 연구기관과 단체들도 잇달아 관련 자료들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지구상에서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그나마 잘산다는 나라들인 G20의 이번 경제 성적표를 보면, 지난 분기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하게 각 나라의 경제를 두들겼는지를 잘 보여준다. 

위의 <도표2>는 한국을 위시해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G20 국가들의 금년 들어 지난 6월말까지의 1/4분기와 2/4분기의 연간 GDP 실적들인데, 그중 사우디 아라비아와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아예 일부 실적조차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우선 2분기 실적을 보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3.5%’였던 G20국가들의 평균 GDP 성장률은‘마이너스 6.9%’로 두 배 가까이 악화됐다. 

지난 1분기에는 연초부터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던 중국이 마이너스 10%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곧바로 이어서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던 이탈리아(-5.5%)를 비롯해 프랑스(-5.9%) 등 유럽연합(-3.3%)이 차례로 성장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한국 역시 마이너스 1.3%로 역성장으로 돌아서고 뉴질랜드도 2019년 1월 분기에 0.5%였던 성장률이 1분기에 마이너스 1.4%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그때까지 연간 기준으로는 한국은 1.4% 뉴질랜드도 1.5%로 성장률이 역으로까지 돌아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2분기 들어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이는 앞서의 중국은 오히려 바이러스 사태에서 벗어난 반면 13억명으로 지구상 두 번째 인구 대국인 인도는 전 분기 대비 25.2%라는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GDP를 기록했다. 

또한 영국이 20.4% 마이너스 성장률이 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각각 마이너스 13.8%와 12.8%, 그리고 유럽연합 최대 경제 대국이라는 독일도 마이너스 9.7%를 나란히 기록하면서 계속되는 바이러스 확산 속에 선진국들의 경제들이 벼랑으로 떨어졌다.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 역시 1분기 마이너스 1.3%에서 2분기에는 마이너스 9.1%로 급전직하했으며, 잘 버티는가 싶었던 일본과 호주도 1분기 각각 마이너스 0.6%와 0.3%였던 성장률이 다음 분기에는 각각 마이너스 7.9%와 7.0%로 크게 주저앉았다. 

그나마 방역에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 한국은 1분기 마이너스 1.3%와 2분기 마이너스 3.2%로 G20 국가들 중에서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2분기에는 11.5%로 G20 국가들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비록 역성장세이기는 했지만 러시아와 함께 G20 국가들 중에서는 두 번째로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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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3: 산업 분야별 2/4분기 GDP 성장률

GDP점유율 큰 서비스업 부진 

한편 2/4분기 뉴질랜드의 GDP 움직임을 각 산업 분야별로 분류해보면 먼저 ‘상품 제조업(goods producing industries)’ 분야가 16.3% 마이너스 성장률로 3개 분야 중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마이너스 10.9%를 기록한 ‘서비스업(service industries)’ 분야였으며 세번째는 마이너스 8.7%였던 ‘1차산업(primary industries)’ 분야였다. 

위의 <도표3>은 3개 산업 분야별로 GDP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각 산업이 뉴질랜드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즉 도표에서 짙은 갈색으로 표기된 제조업 분야는 성장률이 가장 크게 악화됐지만 그나마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그쳐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 파란색인 서비스업 분야는 관광이나 유학 등 이번 ‘코로나 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 포함되고 GDP 점유율도 2/3에 달하는 만큼 제조업에 비해 경제에 훨씬 더 큰 충격을 미쳤다. 

이 분야에 포함된 11개 하위 분야 중 10개가 마이너스였는데, 예상대로 ‘숙박과 음식’이 47.4% 급감하면서 이를 포함한 ‘소매와 숙박, 레스토랑’ 분야가 25.2%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이와 유사한 현상이 ‘항공 운송과 우편 배달 및 창고업’에서도 나타나 38.7%의 역성장세를 보였고 ‘예술 및 과학과 기술, 행정 분야 서비스업’도 24.2%, 그리고 여행 서비스와 이에 관련된 지원 분야 역시 11.2%의 마이너스 성장세였다. 

한편 제조업에서는 한동안 작업이 거의 막혔던 건설업이 마이너스 25.8%, 그리고 일반 제조업 중 교통장비 및 기계 분야가 마이너스 15.8%를 보였고 금속 제조업도 21%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제조업 분야 전체도 분기에 13% 역성장했다. 

그나마 1차산업 분야는 형편이 나았는데 이 분야에서는 광산업이 43.9%나 급감했지만 낙농업이 포함된 농산물 분야는 마이너스 0.4%에 그치면서 전체 GDP 성장의 급감을 막는 데 크게 일조했다. 

아래의 <도표4>는 각 산업별로 전 분기 대비해 2.4분기에 GDP가 얼마나 줄어들었는가 보여주는데, 11억 2500만달러나 줄었던 소매 숙박업이 가장 긴 마이너스 막대기를 보여주는 반면 농산물과 공공행정 분야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금융 보험은 유일하게 2500만달러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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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4: 산업 분야별 전 분기 대비 2/4분기 GDP 변동

소득 감소가 불러온 가계 지출 감소 

이처럼 GDP가 감소하면서 ‘가계 지출(household spending)’ 역시 전 분기 대비 12.1%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각 가정에서는 식당과 패스트푸드 식품 등 식음료 부문에서 감소폭이 컸으며 항공 여행과 레저, 문화 활동 역시 크게 위축됐다. 

술과 연료 소비가 감소를 주도하면서 비내구성 분야의 가계 소비가 11.1% 감소했으며 신차와 중고차를 막론하고 차량 구입이 줄어들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성 소비재 역시 이보다 더 큰 14.1%가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또한 가계가 아닌 자본재에 대한 투자 분야에서는, 주거용과 공장이나 상가 등이 포함된 비주거용을 막론하고 건축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건설 분야가 이를 주도하는 가운데 역시 2분기에 20.8%나 급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른바 ‘실질 국민 가처분 소득(real gross national disposable income, RGNDI)’ 역시 분기 동안에 12.3% 줄어들었는데, 이 지표는 국민들이 가진 수입을 기준으로 실제적인 구매력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특히 이 지표 중 1인당 RGNDI는 인구 변화와도 직접적으로 연관되는데, 지난 6월 분기에 귀국자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인구 증가율이 다른 때보다 빠른 0.5%에 달하면서 인당 RGNDI는 분기 중에 12.7%나 감소했다. 

즉 경제는 후퇴한 반면 인구는 늘어나다 보니까 6월까지 연간 기준으로 RGNDI가 0.1% 감소했지만 1인당 RGNDI는 이보다 큰 0.2%가 감소한 셈이다. 

한편 이 기간 동안 대외 교역 변화도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수입 및 서비스 분야는 주로 상품 수입이 21.2% 감소하면서 분기 동안 24.6%가 줄었으며 특히 연료와 운송장비와 기계 부품 등 중간재 수입이 여기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점유율은 작지만 서비스 분야 역시 국경 폐쇄의 영향으로 여행 및 운송 분야가 39.9%나 급감하면서 전체적으로 서비스 수입 교역 역시 33%가 줄었다. 

이에 반해 수출은 금속 제품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기타 식품과 목재 분야에서도 감소하기는 했지만 뉴질랜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농산물과 육류 및 낙농품 수출이 비교적 좋은 성과를 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에 비해 7.0%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한 2분기 동안에 수출 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입 가격은 하락하면서 뉴질랜드의 이른바 ‘무역 조건(terms of trade)’은 2.5% 상승했는데, 이 지표의 개선은 내국인들이 수출 활동과 관련해 국내에서 생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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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 5: 소비 분야별 전 분기 대비 2/4분기 가계 소비 변동

내년 3월 실업률 7.8%에 달할 듯 

한편 통계국 자료가 나오기 하루 전에 뉴질랜드 재무부(Treasury)도 ‘선거 전 경제 및 재정 전망(Pre-Election Economic and Fiscal Update, PREFU)’ 자료를 통해 향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재무부는 단기 경제 전망은 예상보다는 덜 부정적이었지만 국제 경제 전망이 악화되고 ‘코로나 19’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기 전망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에서 일반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실업률은, 국경 통제가 이어지고 민간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줄어들면서 내년 3월 분기에는 7.8%로 최고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5월에 재무부가 내놨던 예상보다는 2%포인트나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 6월 분기 경제 지표가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업률은 오는 2024년 6월 분기에 가서야 5.4%로 떨어지는 등 실업 전망은 상당 기간 어두운 편인데, 또한 이런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그랜트 로버트슨(Grant Robertson) 장관을 비롯한 재무부 관계자들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재정적자는 2019/20회계년도에 234억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5월 예상보다는 49억달러가 감소했는데, 재무부는 이듬해에는 GDP의 7.7% 선인 317억달러까지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역시 지난 5월의 9.6%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코로나 19’ 대책으로 대규모 정책 자금이 동원되면서 국가 부채 역시 지난 6월 분기에 257억달러가 증가해 834억달러에 도달했는데, 이는 같은 분기 기준의 GDP에 대비해 27.6%에 달한다. 

한편 재무부는 2021년 중반부터는 제한적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것을 포함해 2022년 초부터는 국경 통제가 풀리리라고 전망하면서, 그때까지 ‘코로나 19’ 지원 정책으로 58억5000만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택 시장에 대해 재무부는 록다운 기간 중 억제됐던 수요가 나타나는 등 예상보다는 탄력성이 있었다면서, 2021년 6월까지는 약세를 보이다가 순이민자 증가와 경제 신뢰도 회복, 통화 정책에 따라 이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주택 가격은 매우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가장 불확실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결국 지금까지 통계국 자료와 재무부 자료들은 종합해보면, 지난 2분기에 GDP를 비롯한 각종 경제 지표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크게 악화는 됐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충격이 적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의 재정 상황이나 실업률을 비롯한 경제 전망 역시 록다운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월에 나왔던 것들보다는 좀더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이 바탕에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방역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당초 방역에 성공해 2분기 GDP가 마이너스 3.2%로 선방했던 한국이 3분기 들어 긴 장마와 함께 바이러스가 갑자기 재확산하면서 한국은행이 지난 8월에 내놨던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0.2%에서 마이너스 1.3%로 대폭 낮추었듯이 향후 경제 전망은 이후에도 결국은 방역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을 의식해 뉴질랜드 재무부 역시 보고서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외국의 바이러스 확산 사태의 향방과 함께 국내에서도 이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전망이 극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각 나라와 세계 경제는 물론 개인 건강과 경제 문제까지도 이제는 바이러스가 좌지우지하는 형국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필자 역시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을 포함해 먹고 사는 문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일상의 생활 습관에 길들여져야 할 세상이 됐음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남섬지국장 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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